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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너무 남초라서 그만두면 어리석은 짓인가요?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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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k 박사과정 재학생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 나와서 잠깐 일하고 박사 전문연으로 복무하러 여기 왔어요. (아직 시작은 안 했습니다)

대학 다닐 때 씨씨도 오래 했고, 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성 만날 기회가 많았어요.

그런데 여기 와보니까 진짜... 너무 답이 없어요.

비유하자면 제가 진짜 반응성이 높은 편이라 온갖 데서 인연 만들고 다니는 타입인데 여긴 그냥... 그냥... 아무 것도 없는 느낌이예요. 일단 여자가 없어도 너어무 없고 사람 만날 기회도 한정되어 있고


그 와중에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몇 명 만나긴 했지만 사람 자체가 적다 보니 힘겹네요.

ㅂㅅ같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연애하는 데 큰 비중 두는 사람이거든요. 항상 여자친구는 제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어요. 근데 사실상 친구를 만날 수가 없는 환경인 셈이니... 연구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박사 전문연은 티오를 본인이 들고 있다고 들어서, 1년 정도 하고 석사전문연으로 이직해서 복무할까 하는데 이런 제가 너무 어리석은가요?

이제 나이도 적은 편이 아닌데, 여기서 박사 다 하고 나면 결혼은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연구에 무슨 큰 뜻 있는 거 아니고 박사 학위 갖고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직업을 목표로 삼고 있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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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0.04.15

마지막 문장에서 답이 적혀 있는데 그만두세요

2020.04.15

저도 노는거 좋아하고 연구도 꽤 좋아했어요. 사람만나는걸 워낙 좋아해서.. 카이 컨택 돼서 면담차 한번 갔다왔는데 진짜 하루 있었음에도 우울증 걸릴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S대 준비중인데 서울대로 박사 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ㅠ

2020.04.15

대전은 살곳이 못됨 ㅠㅠ 넘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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