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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과 대학원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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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6

안녕하세요. 우선 고민은 글 제목과 같구요, 끝까지 읽어주시지 않으시더라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지만 SPK 학부 재학 중이고 (화학, 생물 관련 학과), 졸업학기 중에 있습니다. 이미 자대 랩실에 지원하여 합격해놓은 상황이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다보니, 대학원 입학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선택인데 정작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요즘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학점은 대략 4.0/4.3입니다. 스펙이라도 불러도 되나 싶은 정도이지만 IF 7정도 저널에 3저자 논문 하나 있습니다.

고민은 크게 2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랩에 지원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것인지? 혹은 의전원에 지원하여 2024년도 신입생을 노려볼 것인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큰 3가지 갈래는 대기업 취업, 정출연, 교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대기업 취업 시 성과급 포함 초봉 1억 정도, 정출연 및 국립대 교수의 경우는 5000 전후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의대 계열 진학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순전히 이공계 공부가 재밌어서였습니다. 실제로 학부 과목 공부도 재미있었고, 학점도 잘 나왔고요. 하지만 제가 재미있는 것이 학부 과목 공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연구에 가볍게나마 참여해보고 논문도 여러 편 읽었지만, 이러한 재미를 느끼고자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0대 생활을 박사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상황입니다. 대기업 취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출연 입사, 교수 임용을 위하여 죽을 노력을 쏟는 것이 맞는가도 싶고요. 해당 업계에 근무중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노력에 비하여 받는 급여가 너무 작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꿈이 훨씬 작았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는 급여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 느끼는 재미와 흥미, 몰입과 집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저러한 급여 차이와 안정성을 포기할 정도의 재미와 흥미, 꿈이 저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앞서 하셨던 분들, 혹은 인생 선배이신 관점에서 어떠한 조언들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은 제가 앞서 알고 있는 정보들에 착오가 있다면 바로잡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고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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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칠칠맞은 박경리*

2022.11.17

이건 무조건 의전이지

2022.11.17

의전ㄱㄱ

IF : 5

2022.11.17

그런 생각이 벌써부터 조금씩 들면 여기 발들일 생각 딱 끊고 의전가십쇼

2022.11.17

역시 똑똑해서그런가 판단이빠르군요

2022.11.18

갈 수 있으면 의전 ㄱㄱ
짓궂은 라이프니츠*

2022.11.18

우리나라같이 의사는 노력에 비해 많이 벌고, 이공계 엘리트들은 노력에 비해 적게 버는 나라에선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없다면 무조건 의사가 답.

대댓글 8개

2022.11.1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헛소리좀 그만.
의대공부정도 하려면
SPK 탑클래스 미국 탑 스쿨박사 급
그런데 그정도면 의사랑 연봉 비슷함

짓궂은 존 롤스*

2022.11.19

약사가 노력에 비해 제일 많이 벌죠ㅋㅋ 치대가 의대 공부의 1/20인데 약대는 치대의 1/20도 안될듯? 그리고 수능 입시 + 인턴/레지던트 + 펠로우 까지 하면 skp 공대 석박통합 보다 기간이 긴데 개원 못하면 탑급 엔지니어보다 못벌거나 비슷함. 우리나란 의료민영화가 아니라서 의사가 노력에 비해 돈 많이 못벎.
짓궂은 라이프니츠*

2022.11.19

비관적인 비트겐슈타인// 헛소리는 그 쪽이 ... 이미 학계에 보고된 것을 암기 하는 것이 주인 의대 공부가,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것을 연구해야 하는 박사보다 어려울수는 없죠. 거기다 96%의 확률도 의사가 보장되는 공부가 연구보다 스트레스가 많을리도 없고. 의대 공부가 SPK 탑클래스 미국 탑 스쿨박사 급이라는 근거도 없는 비교는 또 뭐고
짓궂은 라이프니츠*

2022.11.19

짓궂은 존 롤스// 비슷한 양을 공부하는 의사랑 이공계 엘리트 엔지니어를 비교한거죠. 정부에서 의약분업 대가로 의대 인원 동결해준 덕분에 우리나라의 평균임금대비 의사임금은 전세계 탑 수준임.

2022.11.2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요새 지방의대도 못 가는 애들이 SPK 가는거자나?
그럼 의사되는게 더 노력 많이 한거 맞네
전문의 되기까지 최소 11년동안 의대공부 및 수련
공학박사는 조졸하고 10년내로 가능한거 아닌가?
잡대 박사야 의사노력에 비할것도 아닌거 같고
짓궂은 라이프니츠*

2022.11.20

비관적인 비트겐슈타인// 그 노력이라는게 의학 실력과는 상관없는 고등학교 공부에 몰빵이지. 의대만 합격하면 선발대 통해서 문제 유형 파악해서 96%이상의 국시 합격률로 의사자리가 보장되고. 의대에서 공부하는 암기량이 많기는 한데, 암기는 여러 공부 중 가장 리스크가 적은 유형. 교수되려면 보통 학부 4년 석박 6년 포닥 2~3년 도합 12~3년임. 의사처럼 시간만 보낸다고 96%의 합격률로 교수되는 것도 아님. 연구라는 건 의대에서 하는 암기 공부랑은 달리 변수도 많아서 열심히 해도 좋은 연구실적을 쌓을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 우리나라가 유독 의대쏠림 현상이 심한 이유도 의대가는 것이 다른 이공계 엘리트 되는것보다 훨씬 노력대비 혜택이 크기 때문. 이 글 작성자조차 같은 이유로 의전을 고민하는거고.
짓궂은 존 롤스*

2022.11.20

딱 의대까지만 알고 전문의 따고 나서 개원이나 페닥 현실 쪽은 전혀 모르시는 분이네;;
짓궂은 라이프니츠*

2022.11.20

짓궂은 존 롤스// 전문의 따고 개원의나 페닥의 노력대비 임금 vs 이공계 엘리트들이 박사 따고 노력대비 임금 누가 더 많죠?
울적한 니콜라 테슬라*

2022.11.18

자기가 박사하고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 제약 대기업 취업할 능력 같으면 가고 아니면 의전. 전자 성공시 국내 잡 의전원 의사 몇배벌기 가능.

대댓글 1개

2022.11.19

에엥 진짜요,,?

2022.11.19

그런 스펙도 많이들 떨어짐. 올해 이미 의문사많고 내년은 더 좁으니 결과보고 결정해도 안 늦음

2022.11.20

의전원 다 없어지고 차의과대학만 남은 거 아니에요?

대댓글 1개

2022.11.20

그런 거로 알고있어요!

2022.11.20

나이 60된 가정의학과 전문의 혹 지피 일반의도 요양병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실수령으로 1000만원 받지요. 70넘어가면 800받습니다. 단 컴퓨터 자판은 누를수 있어야합니다만. 서울에서 좀만 벗어나면 수원 화성 이런데가면 그런 자리 널려있습니다.

2022.11.20

다들 조언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짓궂은 라이프니츠*

2022.11.20

전 그래서 의대갈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길 버리고 소신껏 이공계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존경

2023.07.07

초봉으로 따지면... 그렇긴 하죠, 자기가 받는 인건비에 맘이 쓰이고 미래의 수입에 대해 신경이 쓰이면 박사진학을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의전 가시는 게 나을 겁니다. 박사학위 받고 대기업 못 가고 정출연 못 가고 교수 못 되면, 거기다 가정까지 있으면 생활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2023.10.10

의전원은 차 하나밖어 없어서 준비 잘하셔야 하고 치전원도 생각있으면 지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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