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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 고민하는 학생입니다.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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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는 3학년 2학기 재학중이고, 자대 랩실에서 이번학기부터 인턴 생활중이에요.

GPA는 3.9/4.5라서 솔직히 SKP 입시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친한 선배 2명이 SKP대학원 진학 후에 결국 자퇴걸 보면서 차라리 자대 인기랩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다만, 김박사넷에 있는 학벌에 관한 글들을 보니 제 생각이 틀렸던건지 회의가 들더군요.

연구쪽 적성은 잘맞다고 생각해서 이 분야에서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야겠다는게 목표였는데, 낮은 학벌을 들고가는건 이미 이 분야에서 성공하는것과는 멀어지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업에서 뛰어본적이 없는지라 학벌에 관한 사소한 얘기들로 편견만 쌓이는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학벌의 중요도라는건 도대체 뭘까요?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실적이 중요하다는데, 익명성이 보장되는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의 이야기들이 많으니 이게 사람들의 실제 생각인가 싶어서 우울해지네요.

가치관 상에서 성공도 나름 중요한 지표인지라, 이 분야에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 차라리 다른 진로를 알아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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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IF : 5

2022.11.21

저는 소위 학벌이 좋은 편이고, 솔직히 그 점에서 보이지 않는 이점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데, 시간을 들여 확인해야 하는 실적을 들여다봐줄 정도로 한가한 사람이 많진 않더군요. 단편적인 학교 어디 나왔냐, 박사냐 석사냐, 나이 몇이냐 이런걸 먼저 보고싶어하는 편이죠. 정말 출신지가 다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빠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실적 1도 없는데 학벌에만 기대면 된다는건 아닙니다. 두 가지가 다 어느 이상은 받쳐줘야 살기 평하다는 뜻이예요. 학교 이름빨만 받고 자리잡아 일 하나도 안하면서 자리 지키는 사람도 본 적 있습니다. 뒤에서 전부다 욕합니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치도 높고, 사람들도 능력 없는걸 일하다보면 다 알아요.
저는 그래도 도전하고싶은 의지가 있고, 욕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더 상위 학교 도전을 권합니다. 단순히 이력 업그레이드를 떠나, 내가 그 동안 익숙하던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을 접하는것 자체도 의미가 있습니다. 대신 랩을 잘 찾아야겠죠. 일단 저 두 랩은 피해야된다는 걸 아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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