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박사희망 진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소심한 존 내시*

2022.11.30

4543

안녕하세요 성균관, 한양대 라인에서 물리화학 전공중인 석사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일본에서 박사를 하고싶은데

김박사넷 서치해보니

1. 장학금 받기 힘들다.
2. 한국 리턴시 이득이 없다.
3. 논문을 적게 낸다.
4. 장점은 3년내지 4년만에 박사 졸업이다.
5. 연구 이외에 잡무가 전혀 없다
이것인거 같은데.

제가 있는 화학분야에서는
세계대학 랭킹이 어폐가 좀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일본쪽이 화학에 강세이고, 꽤나
제 분야에서도 질좋은 논문이 많습니다.

일본 박사를 꿈꾸는 이유는
일단

일본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기도 했고
일본 특유의 연구만 할수있는 환경이 부러워

너무 먼 곳이 아닌 일본에서는 디폴트만 안된다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 오사카대 이상으로 목표는 도쿄, 쿄토대로 박사 진학하고 싶은데

이게 지금 라인에서 박사하거나 spk박사한것만 못한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면 진학하고 싶은데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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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2.11.30

일본에서 박사학위 받은 사람인데 1에서 5까지 말한거는 거의 사실이구요. 근데 실적 케이스는 위에서 쪼지는 않지만 논문은 본인이 열심히하면 많이 쓰는사람도 봤습니다. 본인하기 나름이라 보구요. 장비가 우수해서 덕보는 케이스도 꽤 있습니다. 국내 spk에 비해서 대우가 나쁘거나 그렇게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인적 네트워크가 국내에 비해 부족한건 단점인거 같네요. 장점은 회사갈때는 해박 취급을 해주니 소소한 이득정도는 챙겨가는거 같네요.

2022.11.30

저도 일본에서 박사 받은 사람인데 본인이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한국보다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건 확실하고 도쿄,교토면 한국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1-5까지 제 생각 써보면..
1. 장학금 받기 힘든건 사실인데 잘 찾아보면 로터리 장학금이라던지 문부성이라던지 교수 컨택해서 잘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은 잘하는 애들한테 장학금 주는데 일본은 약간 개도국 공무원들한테 쉽게 줘서 현타오는 부분이 있는데 잘 찾아보면 많아요. 저는 문부성 받았었ㅇ어요. 근데 박사 월 150만 원 주는데 동경에서 살기엔 좀 빡빡할 수 있어요.
2. 리턴시 이득이 있으면 있지 절대 손해는 아니에요
3. 논문 적게 내는건 일본 교수들이 좀 논문써라 쪼지도 않고 그래서 그렇지 하기나름인거같아요. 저희 연구실에서도 열심히 하는 애들은 일본교수 밑에서도 석사시 좋은데 여러개 쓰고 나가요. 능동형 학생이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일본이 좋고 저같이 수동이고 좀 쪼아줘야되면 중국이나 한국같은 데가 맞지만 아무튼 위에 분 말대로 본인 하기나름..
4, 5번은 정말 동의합니당. 전 처음엔 일본올 생각 없다가 어쩌다 오게 되었는데 후회 안해요. 잡무 전혀 없고 지원도 잘해주시고, 한국이랑 가까워서 왔다갔다도 하고, 하이볼도 맛있고 한국 대학나오면 일본에서 취업하기 힘든데 일본 대학 졸업하고 (동경교토같은데) 일본이나 미국 취업하는 사람들도 있고 선택지도 상대적으로 더 넓어지는것같아용. 일단 장학금이랑 교수 잘 알아보시고 컨택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아 저는 근데 워낙 직설적인 성격이라 일본연구실남자들하고 잘 안맞았던건 있었어요 ㅋㅋ 이런것도 고려사항이긴 합니당..

대댓글 1개

2022.11.30

아 근데 그래도 미국 가실 수 있으면 ㅁㅣ국 가시는게 더 낫긴 해요!! 일단 일어가 잘 안되시면 영어로 디스커션 하실텐데 두 분 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을 수 있고 논문 쓰면 교정이나 수정해주시는데 한계가 있어요 ㅠ-ㅠ 그리고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이나 인프라도 좀 다를 수 있고, 한국 리턴할 때나 학회에서 여러가지 아쉬운 점도 있고.. 다 장단이 있어요

염세적인 마르틴 하이데거*

2022.11.30

현재 도쿄대 교토대 도쿄공대 중 한 곳에서 박사하고 있는데 맞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네요.
1. 음... 이 얘기는 처음 들어요. 일본만큼 장학금 잘 주는 나라가 그렇게 많지 않긴한데, 오사카대 이상 다니는 박사과정생 치고 장학금 하나 없는 사람은 본 적 없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윗분 말대로 문부장학성, 로터리, 펠로우쉽, 사기업장학금 등 100만원 넘어가는 장학금이 수두룩합니다. 100만원 이하 장학금은 너무 많구요. 오죽하면 저희 학교에서는 50만원 이하 장학금에 선정돼도 받을거냐고 물어봅니다.
2. 이득이 없는 케이스는 본 적 없습니다. 김박사넷은 국내박사가 절대다수임을 잊지마세요.
3. 사실입니다. 이거는 윗분 말대로 연구에 대해서 지도교수가 전혀 압박하지 않기 때문인데, 잡일 없고 인프라가 좋다는 점에서 더 열심히만 하면 실적은 본인에게 달렸습니다.
4. 두말할 것 없이 제일 큰 장점이죠. 일본에서는 4년도 깁니다.
5. 이것도 장점입니다. 박사과정하면서 잡무를 단 1분도 해 본 적 없네요.
언어적인 부분도 분명히 고려하셔야할테니 우선순위 잘 짜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장학금은 진짜 많으니 초반에 여러군데 잘 찔러넣으시면 금전적으로 부담없으실거예요.

2022.11.30

학문이나 커리어를 벗어나서.. 일본에서 살아보고싶다고 하시니 괜찮다봅니다. 해외 학위자는 외국경험과 의사소통 등 국내학위 비교해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한국하고 가까우니 오고가기도 용이하고 음식이 그립다거나 하는게 좀 적을거 같네요. 치안도 아주 좋은편이구요. 포닥은 미국이나 영어권으로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도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왔네요 ㅠㅠ

2022.11.30

일본취업하실거면 가는게 좋구요
국내리턴하실거면 기왕 나가는거 미박가는게 좋습니다

2022.11.30

저도 경험담.. 넣어봅니다
1. 장학금 받기 힘들다.
->저도 이렇게 들었는데, 워낙 종류도 많고, 박사학생이 적은편이라 경쟁이 낮았음 (저도 운좋게 바로됨)
2. 한국 리턴시 이득이 없다.
-> 아직 리턴안해서 모르겠음 (현재 일본 내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음)
3. 논문을 적게 낸다.
->일본만의 단점은 아님. 한국, 미국 포함 하기나름..
4. 장점은 3년내지 4년만에 박사 졸업이다.
->(도쿄, 교토 등 제외) 보통 3년 내 못하면 문제있는 학생으로 알려짐..
5. 연구 이외에 잡무가 전혀 없다
->진짜로없음, 모든 연구실이 그런진 모르겠지만..

경험을 토대로 남겨봅니다
다 자기 하기 나름인듯.. 하기에 따라 장점, 단점이 극명한것이 일본뿐만이 아닌 해외유학의 장단점

소심한 존 내시작성자*

2022.12.01

뒤늦게 글 확인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조언 많이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하나하나 여러번 읽어보았고 제가 선택을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힘들게 타국에서 박사하시는 모든 분들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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