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은 독자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석사를 마쳐가는 중 박사과정 진학과 취업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게됩니다. 현재까지는 연구가 재미있었지만 교수가 될 자질이 부족하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박사 졸업 후 기업에 취직을 한다면 박사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어리석은 선택일까? 선배들의 진로를 보니 박사 후에 취직하는 회사가 현재에도 갈 수 있는 회사라면 먼저 가서 경력을 쌓고 돈을 버는 것이 이득이 아닐까? (물론 같은 회사 내의 사업부나 조직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요.) 어짜피 석사7년차와 박사2년차는 책임급 승진 과정에서 만나게된다면 회사에서 쌓은 경력이 박사와는 차이점이 무엇일까? 등등.. 이런 생각들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교수님은 연구실에 이미 학생들이 충분히 많으니 박사를 하던 석사 졸업 후 취직을 하던 존중을 해주신다기에 더 고민이 되네요.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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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IF : 5
2023.01.01
제 경험상 그래도 박사 하고 온 사람들이 깊이가 있긴 합니다(물론 제대로 했다는 가정... 저게 박사라고 싶은 사람도 많고 많아요). 그리고 박사는 대체로 책임 달고 들어가거나 책임 승진 보장 조건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책임 승진에서 석사급 만날 일은 없습니다. 임원도 박사들이 많이 되고요 일단 인생을 좀 크게 보는걸 추천합니다. 평생 그 회사 다닐거 아니고 생각보다 회사랑 내가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내 인생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고 잘 맞을 방향이 어느 쪽인지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돈 생각나면 그냥 석졸하세요. 마지막으로 어짜피라는 틀린 표현 말고 어차피......
대댓글 2개
못된 시몬 드 보부아르작성자*
2023.01.01
어차피는 제가 평생을 잘못 써온 단어네요..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ㅋㅋ 현재 하는 연구가 재미가 있고 입사할 회사에서는 조금 다른 분야로 채용이 되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감사합니다.
IF : 5
2023.01.02
박사로 회사간다고 해서 내가 하던 분야나 내가 좋아하는 분야 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달라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요
2023.01.01
솔직히 회사 갈 목표로 박사하는건 큰 의미가 있나 싶네요.. 박사하면서 긴 시간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회사를 가는거랑 회사갈 생각을 마음 먹고 박사를 시작하는거는 다른거같아요
대댓글 2개
못된 시몬 드 보부아르작성자*
2023.01.01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IF : 5
2023.01.02
저는 애초에 회사를 생각하고 통합과정을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박사를 따고 오니 더 깊게 업무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 일찍부터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고 그럴 역량을 학교 다니면서 좀 차근차근 쌓을 수 있던 점에서 전 박사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서 연구를 하냐이지 생각하는 방법은 학교나 연구소나 기업이나 같아요. 그리고 회사는 그 생각을 필요로는 하지만 젊은 직원들에게 그걸 쌓을 여유를 주는 곳은 아닙니다.
2023.01.04
저도 그랬는데 회사부터 가보세요. 저는 연구다운 연구가 하고싶어 박사과정으로 리턴했는데 작성자님은 또 다를 수 있으시니.. 회사 충실히 다니면 1년 후에 리턴한다고 해도 그 1년만큼의 경험이 다시 박사과정에 녹여집니다. 같은 분야가 아니라도요. 쉽게 말해 박사 4년할거 3년하게 될 수도있고요 ㅎㅎ 교수님과의 관계도 좋으시니 여러모로 회사 경험 쌓으시며 고민해보세요.
2023.01.01
대댓글 2개
2023.01.01
2023.01.02
2023.01.01
대댓글 2개
2023.01.01
2023.01.02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