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진짜 졸업하면 다시는 안볼사이로 이 아득바득 갈면서 했는데 졸업 심사들도 무난하게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연례 회식을 맨날 소맥으로만 하던사람이 나 송별회때 양식당에서 와인 몇병깜. 아직도 구식 소나타 타는 짠돌이가 이번에 성의상 새해인사했는데 그동안에는 인사도 안받던 양반이 나한테 복 많이받으라고 “눈웃음 이모티콘” 까지 써서 보내줌
몇년간 찢어죽일듯 싫었는데 이렇게 쉽게 감사한 마음이 생겨버리는 내자신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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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3.01.02
ㅎㅎ 나이가 들수록 내 밥그릇을 챙겨주는 사람이 고마워집니다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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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전장에 월급 백 따복따복 챙겨준것도 고맙고 내이름으로 연구비 들어오게해서 월백 빼고 나머지 본인이 가져간건 안고맙고 교수한테 대들 때도 있었고 대들고 다시 들어가서 죄송하다하면 어깨 툭툭 쳐줄때는 고맙고 논문주제갖고 힘들게할때는 뒤지게 미웠고 오케이 진행시켜 할때는 고맙고 연구실에서 지 집에있는 강아지보다 눈치보게할 땐 힘들었고 남의 자식 눈에 눈물내놓게하고는 본인 똑닮은 못생긴 자식자랑할때는 눈물났는데 또 고맙고 그렇네요 들어와서 취업자리같은건 다른 교수들처럼 못알아봐준다 알아서 살길찾아라 할때는 뒤지게 미웠는데 다른 랩 박사과정생들보다는 빨리 졸업하니 고맙고. 요상하네욤. 자리는 이미 정리끝냈는데 , 떠나려니 맘도 싱숭생숭하구요
2023.01.02
뭐 그 정도면 평타 이상은 되는 듯. 취업자리를 알아봐주는 교수는 극소수입니다. 학생입장에서 엄청 가고 싶은 자리가 아니면 교수가 알아봐 주는게 더 문제인 경우도 많고요. 본인 회사나 안좋은 중소 가라고 하면 어쩔려고요. 그게 뒤지게 미울 일은 아닐듯. 포닥이든 취업이든 졸업 이후의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게 디폴트에요.
IF : 1
2023.01.02
그냥 은근 나같은 제자 돌보시느라 힘들기도하셨겠다 싶고 뒤지게미웠던건 저 홀로 못난생각이죠 ㅎㅎ 졸업시켜주시니 감사하고그래요 여러가지만감교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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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월백 빼고 본인이 가져감 여기서 딴거 다 필요없어지는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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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네 그죠..선생님은 그러시겠죠 ㅎㅎ 저는 이게 맞는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었네요ㅎㅎ 힘들었습니다 월백으로는 서울에서 거주비용+생활비+식비 텍도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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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한테 저런다는게 일부 교수들이 진짜 악질인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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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어느순간 무지도 잘못이라고 타협했습니다 ㅎㅎ 요즘은 똑똑해서 다들 랩선배한테 다 여쭙고 커뮤니티도 잘 이용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특수대학원으로 진학한 것이라 여쭤볼만한 분도 없었고 컨택도 소문날까 조심스러워서 더 소극적이었나봅니다. 꼭 이런 문화(?)가 없어졌으면 하는 1인입니다. 대학원 인턴이 이번에 들어오는데 나가는마당에 불똥튈까봐 아무런 조언도 못하준게 걸리네요. 그렇다고 물어보지도 않는사람한테 나서서 이것저것 말할 수도 없고..이제 막 학부졸업해서 잘 모를텐데 똑똑하게 판단했으면 합니다. 교수님을 저격하기보단 이런 문화를 가진 연구실은 정말 도태되서 없어져야하는데..국공립 S에서도 이런일이 벌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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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저도 제 지도교수님을 정말 사랑하는데 진짜 꼴보기 싫어요 ㅋㅋㅋ 졸업하고 가끔 같이 식사도 하고 연구 자문으로 종종 뵙는데 만나서 한참 재밌게 얘기할 때는 정말 좋다가도 연구 진행에서 자문 역할한다면서 구박할 땐 또 짜증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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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ㅈㅣ도교수님 사랑하는 경지까지 가셨어요? 세상에… 저는 존경하게될까봐 두렵습니다 ㅜㅜ ㅋㅋㅋ 하나같이 졸업한 몇 안되는 선배들은 교수님이랑 사이 안좋아져서 연락끊고 지내던데 저는 교수님뵈러 올것같거든요 크흡 ㅜ
2023.01.03
졸업 후 진로는 확정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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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네! 서류 제출은 이미 끝났고 면접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시작할 때부터 너가 알아서 개척해야한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혼자 고군분투하며 시간강의 자리 구하면서 박사과정밟았고 덕분에 확실히 제가 가고싶은 길도 정했습니다. 저는 바로 임용자리 알아보았습니다
2023.01.03
바로 임용 지원하신다니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박사 졸업인데 이후 포지션이 아직 불투명해서 너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ㅠ 잘 풀리면 지도교수님 자주 만나 뵙고 할 거 같은데 잘 안 풀리면 다시 못 찾아갈 거 같은 마음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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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아이고 그러셨군요 저는 고민했던 분야가..AC나 VC쪽이기도 했어요. 근데 너무 오랜꿈이라 ~ 일단 시도해보고 아니면 시간강의 계속 하던지 하려구요. 고민 많으시겠아요 어느쪽 고민중이세요?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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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2023.01.02
2023.01.02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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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2023.01.03
2023.01.03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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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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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2023.01.03
2023.01.03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