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 졸업 후 관련 회사에 취업해 경험을 쌓고, 조그맣게 사업체 꾸려서 살고있던 아저씹니다. 돈은 벌만큼 벌었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공부를 하고싶어 늦은나이에 석사 도전을 했습니다.
물론 연구를 했던 경험은 없기에 긴장했지만, 새로 배운다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했고 통과가 되었죠. 2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업계에 있었을 때와는 다르게, 강의도 듣고 연구실 연구도 진행하며 참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학부연구생들과 석사생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본인의 꿈을 위해서 해외 유학 또는, 타대로 진학을 할 때 주변에서 안좋은 얘기들이 들리는게 저로써는 너무 낯설었습니다. 물론 한때의 손가락질로 기억되고 서서히 잊혀져 가겠지만, 그 당시엔 정말 사람하나 없어져도 모를만큼 너무 심한 분위기였네요. 전 나이가 그래도 꽤 있는 편이었기에 교수님들께서 심한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학생들이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러 올 때마다 정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분들도 많더군요.
이렇게 안좋은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많았던 학계를 떠납니다. 모든 열심히하는 대학원생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이런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희망해봅니다.
2023.03.05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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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