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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서 입원 권유 받았는데 어떡하죠?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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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동안 지도교수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었는데, 최근에는 본인이 명백히 잘못한 일도 제 탓이라며 난리를 쳤습니다. 저번주까지는 하루이틀 쉬고 오면 어느정도 나아졌지만 이제 뭘해도 회복이 안 됩니다.

급기야 이번주에는 회의 때마다 분풀이라도 하듯이 말도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사사건건 교수가 트집을 잡고(목차 길이가 왜 다르냐, 업무 분담 내용의 글자수를 왜 똑같이 맞추지 않았냐, 실험 계획 세우려면 구체적으로 샘플 갯수와 횟수까지 딱딱 정해야한다 등) 졸업을 들먹이며 압박했습니다. 이제는 화도 안 나고 그냥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 듭니다.

자퇴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을 못 하거나, 연구역량이 부족하거나, 동료들과 잘 못 지내는 것도 아닌데 이대로 나가기는 너무 억울합니다.

이러다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오늘 정신과에 갔더니 입원 또는 상급병원 진료를 권유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호자에게 연락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부모님까지 알게 되셨습니다.

반년만 버티면 되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하염없이 눈물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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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2023.07.15

너무 힘든 상황을 혼자 견뎌내려고 애쓰신 것 같네요..
일단 본인이 없으면 이 세상도 없습니다.
존재하셔야 박사 학위도 의미가 있습니다.

2023.07.15

버텨

대댓글 2개

2023.07.15

의사가 입원하라는 사람이 어캐 버티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쇼

2023.07.15

다시보니 제가 말이 너무 짧았네요 잘 해결 되셔서 빛 볼 날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후회하는 찰스 배비지*

2023.07.15

웩슬러 몇 나옴?

대댓글 1개

2023.10.22

그게 왜 궁금?
직설적인 아르키메데스*

2023.07.15

병원 다녀오세요
완치 가능한거니 병원 다녀오셔도 괜찮습니다.

2023.07.15

부정적인 상황에 계속 놓이면 뇌가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어렵습니다. 지지받고 회복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만만한 하인리히 헤르츠*

2023.07.16

꼭 일을 못해야 자퇴하는건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도 마크 주커버그도 빌 게이츠도 일 못해서, 사람들하고 못 어울려서 자퇴한건 아니죠. 그냥 깔끔하게 떠나시는걸 추천합니다.

2023.07.16

꾹꾹 눌러서 버티니까 터지기 직전인거죠. 교수도 그걸 알고 계속 푸쉬한게 아닐까 싶네요. 일종의 감정 쓰레기통 마냥...어쩌겠습니까 아직까진 교수가 갑이고 학생이 을인걸... 근데 본인만 손해보고 학업을 그만둔다거나 삶을 그만둔다거나 그러지는 마세요. 오히려 혹시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녹취를 하던 영상을찍던 증거를 남겨야합니다. 아무쪼록 학위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잘 안되더라도 너무 쪼그라들지 마세요. 연구 그거 안해도 상관없고 인생긴데 몇년 허비햇다 하더라도 글쓴이가 잘못한거 아니에요. 이상한 교수한테 잡혀서 그런거지.. 미국이었으면 교수한테 소송걸고 파면시킬만한 일입니다. 지금 교수가 졸업안시켜줄거 같으면 학과내 다른교수님한테 옮겨가서 마무리 할수있는지도 한번 알아보세요

2023.07.16

휴학을 하시는게 어떠실지... 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교수도 어떻게 못할겁니다.....

2023.07.17

정신건강도 육체적 건강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셔야죠.

2023.07.17

저랑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는 입원할 정도는 아니고 약물치료하고 있습니다..
저도 교수님이 랩 미팅 할 때마다 분풀이하듯이 트집 잡고 교수님이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으시거나 잘 안 풀리면 불러다가 화내고 욕하십니다.
트집 잡으시려고 말을 계속 바꾸시고 늘 똑같이 본인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네가 이상한 거다 이렇게만 늘 말씀하십니다.
트집을 잡을 건수가 없으면 다른 학생들이랑 말을 맞춰서 일부러 트집 잡을 일을 만들기까지도 합니다.
심지어 연구실에서 매달 구매하는 시약 비용 지출 금액이 너무 큰 것 같아 조금 더 싼 업체를 찾아 연구비를 아껴서 사용하니까 시약을 왜 싸게파는 곳에서 구매하냐고 화를 내신적도 있습니다 (동일 제품 190만원짜리 시약을 150만원에 할인 받아 구매한 것이 어떤 잘못이 있는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입고다니는 옷이 마음에 안든다, 신발이 마음에 안든다, 너는 뭔데 큰 화면의 노트북을 사용하냐 진짜 별에별 트집을 다 잡으십니다.
후배들 논문지도, 연구실 잡무, 실험, 기타 등등의 일을 하고 있는데도 너 일하는거 마음에 안든다 인건비 50만원만 받아라 이러시더군요,,
늘 화내고 욕하실때는 핸드폰 녹음하고있냐, 핸드폰 내가 볼 수 있게 내 앞에 내려놔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녹음하지 않는게 확인되면 그 이후로 별별 욕을 다하십니다.

대댓글 4개

2023.07.17

다른 학생들에게 교수님께서 이렇게 행동하셔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 해도, 다른 학생들은 교수님이 자기한테는 그렇게 행동하시지 않는다. 네가 문제여서 교수님이 너한테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 라고 하고,,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을 만들더군요,,
연구실에 저만 남자고 교수님, 다른 학생들은 모두 여자라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교수님이 저한테 일부러 트집 잡거나 말도 안되는 일로 화를 낼 때, 교수님께 잘못되었다고 말은 커녕 반대로 교수님이 화내는걸 맞장구 치더군요..
저도 정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저도 아무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옆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있어서 버티고 있지만 여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정말 연구실에서 목매고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을 것 같습니다.
옆에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분이 계시다면 주말에라도 기분 전환할 수 있게 같이 운동하고 대화라도 많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도와준다면 지금 보다는 조금 덜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2023.07.19

그런 인간도 교수라니..진짜 천벌 받기를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2023.09.25

그런 교수는 정말 유병장수하기를 바랍니다..

2025.01.19

와 미쳤네요 진짜 교수도 그옆에 붙어있는 것들도. 힘내시고 소형녹움기사서 부착하고 녹음하세요 그리고 니탓이라는 그것들은 상종을 하지말고요 그것들 자기들이 욕받이되기싫어서 그러는겁니다.

2023.07.17

결국 가장 중요한건 본인 건강입니다.. 다만 학위를 저도 받은 입장에서 건강을 위해서 학위를 중도하차하라는 말은 쉽게할순 없겠네요..
학업과 병원의 병행이 가능하면 병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포닥할때 옆램 성격쓰레기인 대가랩에서 박사학위받던 친구도 스트레스때문에 정말 많이고생했는데.. 보기에 상당히 안타까웠던게 기억나네요. 그친구도 정말 고생많이해서 겨우 졸업후 지도교수랑 연락끊고 빅태크 갔습니다.

2023.07.17

교수 뽄새 보니 연구실 내에서는 해결 안될 문제 같아요. 앞으로 교수 만나면 무조건 녹음, 녹화, 사진 증거 등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모아보세요... 이 글 보고 틀림없이 연구 자료유출 이야기하고, 자산유출 이야기하면서 절도범 만들려고 발악을 치려는 댓글들 달릴수도 있어요...
본인 대화내용 있는거 녹음 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 없습니다.(사전에 보안서약서를 쓴거 아니라면 절대 문제 없어요)
그리고 가족, 친구 등 외부에서 도움을 요청해서 미래를 이끌어 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한두달 남았으면 고민 해보라고 할텐데 6개월 이상이면 혼자 참고 버티는걸로는 해결 안되는 시간입니다. 휴학, 휴가 등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을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상해진단서 확실하게 받으시고 추후에 교수 상대로 소송을 거는것, 학교측에 진료비 배상요구 등을 진행하시는거도 생각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2023.07.18

휴학하고 무조건 입원하세요. 그냥 두면 안됩니다. 갔다오면 교수님도 느끼는 바가 있을거에요.

2023.07.18

개꼰대 완벽주의 같은 교수 아래에서 너무 고생하시네요. 일단 병원부터 잘 다니세요. 무엇보다 몸관리가 우선입니다.

2023.07.18

자퇴하고 딴일 찾아보는게 조을거 같음.

2023.07.18

비슷한 사례는 아닌데 석사 2년차에 우울증으로 휴학했던 선배가 복학을 앞두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병을 빨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은 객관적 상황 판단이 어려우실 수 있으니 유명한 상담사에게 상담부터 받아보시는 것도 바로 입원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교수는 세상에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서서히 잊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은영처럼 처절하게 복수할 게 아니라면...

이건 그냥 제 생각이고 좋은 상담사 만나셔서 옳은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루이 파스퇴르*

2023.07.19

그 남탓하는거 못 버텨서 저는 때려친다고 했었습니다.
결국 교수가 붙잡아서 졸업은 했습니다만, 안 붙잡았어도 뭐 때려치고 잘 살았을 것 같아요.

너무 참지 말아요.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런 나쁜 사람 옆에 있어서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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