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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원래 실험은 빌어가면서 배우는 건가요

슬기로운 유클리드*

2023.10.09

24

6228

선배가 후배한테 알려주는 게 당연하지 않은 건 알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봤거나 제가 이전에 알고 있는 방법을 그대로 하면 절대로 안되고 실험실마다 시약이나 키트가 다르니 물어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교수님께선 최대한 빨리 데이터를 보기 원하십니다 무리할 정도로
또 윗 선배들 다들 바쁩니다 실험 배우고 싶으면 빌어봐는 아니지만 빌어야 배울 정도 입니다 다른 곳도 이러한지 알고 싶어요
프로토콜 북도 있지만 그대로 진행함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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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허기진 프리모 레비

IF : 3

2023.10.09

사람한테 배워야하는거면 가르쳐주는 사람 스케쥴에 맞춰줄수 밖에요. 친분도 좀 쌓아야 좀 편하게 부탁할 수 있을거에요. 그분들도 그렇게 배운거 아닐까 싶습니다. 작성자님이 학원처럼 선배분들한테 돈주고 배우러 온 곳은 아니니까요. 교수님이 작성자분 데이터뿐만아니라 선배분들 데이터도 빨리 보고 싶지 않으실까요.

대댓글 5개

허기진 프리모 레비

IF : 3

2023.10.09

제가 예전에 썼던 전략은
1.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물어봐서 기브앤 테이크 전략
2. 인간적으로 친해지기. 먼저 다가갈 필요는 없지만 같이 밥먹자거나 커피마시자거나 술먹자거나 할때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잘 놀아주기.
슬기로운 유클리드작성자*

2023.10.09

그럼 친분 쌓기 전까진 계속 이런 식으로 해야되나요... 답답하네요...
허기진 프리모 레비

IF : 3

2023.10.09

아직까지 돈내고 강사한테 배우는 것 밖에 안해봐서 그래요. 앞으로 항상 사람한테 뭔가 배우려고 하면 관계 형성에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시간을 버리는게 아니에요. 필요한 과정입니다. 글쓴이가 빨리 데이터 뽑고싶은만큼이나 선배들도 빨리 데이터뽑아 졸업하고 싶을겁니다.
슬기로운 유클리드작성자*

2023.10.09

배울 시간도 촉박하게 주시고 데이터 늦게 나오면 혼나는데 그럼 저는 어떻게 하죠... 너무 글을 못쓴 거 같은데 제가 빌어서 실험 배운다는 건 정말로 빌어야 할 정도로 다급한 거에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실험을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어 오길 바래시는데 기대에 부응하고자가 아니라 안 혼날려고 배워야 되는 상황입니다...
허기진 프리모 레비

IF : 3

2023.10.09

선배랑 상의해보는건 어떨까요? 내가 이런 상황인데 바쁘지만 도와줄수 있냐고요. 만약 너무바빠서 안된다 그러면 교수님한테 어떻게 말해야 덜 혼날지도 한번 여쭤보세요.
세심한 루이 파스퇴르*

2023.10.09

그래서 보통 눈치껏 선배나 사수 맘에 들려고 커피타임이나 담배타임 신청하고 하면서 사회생활 하는거죠.

사실 사회생활 잘 못해도 평소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랩실에 밤늦게까지 앉아 있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특해서라도 도와주고 싶어지는게 사람 마음이죠.

지금 당장 급하신거라면 어쩔 수 없이 제발 한번만 도와주십쇼 밥이라도 사겠습니다 선배님 하면서 빌어야죠.
조급한 제임스 맥스웰*

2023.10.09

난 시간나면 그냥 가르쳐주는데... 자신이 받은 지식, 심지어 스스로 터득했다고 생각해도 결국 거인의 어깨에 선 덕분에 생긴 걸 가지고 알려주기 꺼려하거나 그걸 이용해서 인성질하고 권력놀이 하고 있으면 그냥 그 연구실은 망한겁니다. 후속연구 안돼요 그거, 다른 학생 들어와도 그냥 제 할일 하지. 뭐 본인 논문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면 알려줄 수 없는 건데, 아무튼 되도않는 놈들도 있기야 있습니다만은

2023.10.09

저 같은 경우는 1-2학기차는 제가 모르는 실험 선배들이 할때마다 따라가도될까요? 묻고 따라가서 봤습니다 (가르쳐달라는거 x)
연구실 내 장비 배워놔서 나쁠것도 없고 장비 사용중 힘든 부분 단순 반복 이런거 해드리면서 친분도 쌓고
선배가 좀 유하신분이라면 나중에 장비 쓸때 참고하고싶은데 영상찍어도 될까요? 하면 민망해하시지만 하지마 하는선배는 한분밖에 못봤네요
그렇게 장비 배우면서 잡담도 하고 일부러 실험 전에 빡세게 공부해가서 실험 스텝 사이 뜨는 시간에 관련된 질문하고 그랬습니다
선배 이 실험으로 ~~연구하시죠? 저는 잘모르지만ㅎㅎ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이쯤에서 선배들은 도와주는것도 고맙고 자기실험에 관심갖는 사람 싫어하는분도 없습니다
사실 제가 비슷한 ~~주제로 저런결과를 얻고 싶은데 선배가 쓰는 xx시약으로는 제 시편은 결과가 잘안나오고 문제가 있다는 문헌이 있어서 oo 시약으로 갈아타보려고하는데 혹시 써본적있으신가요?
보통 후배 입장에서 생각한 아이디어면 선배는 해봤거나 고려해본 아이디어인 가능성이 높아서 이렇게 접근하면 자연스럽게 훨씬 많이 배울수 있습니다
안될 아이디어면 빠르게 컷쳐주시는경우도 있구요
저도 꾸준히 이런식으로 해왔고 이제 고년차된 입장에서도 선배들도 시간을 크게 뺏기지않으면서 후배도 평판과 지식을 얻을수있는 방법 같아 추천드립니다
준비할것이 많아 까다롭다고 생각될수있어도 과정 중에 얻는 모든 것(장비 사용법, 선배에게 평판, 사전조사 지식, 선배 연구조건 등등) 모두 학위 과정에 도움 되는것이니까 투자할 가치가 있을겁니다

대댓글 1개

슬기로운 유클리드작성자*

2023.10.09

제 말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빌어야 배울 정도 입니다

2023.10.0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담백하게 가르쳐드리면 그냥 체계가 없어서 그래요..
호탕한 피보나치*

2023.10.09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포닥이나 교수님이 체계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석사때 거의 도자기 굽는 장인에게 배우다시피 어깨넘어 기웃거리면서 배우다가 박사는 다른 랩으로 갔는데 그 랩에선 교수님이 신입 석사들에게 사수 붙여준 다음 실험 배워야할 내용이라던가 우리 실험실의 방향과 실험 종류 등 알려주라고 하고 랩미팅때 체크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쁜건 핑계입니다. 그냥 귀찮은것도 있습니다.

걍 실험실 체계가 비효율적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깨넘어 배우는 방식을 대단히 비효율적이고 혐오하는 방식이라 싫어합니다.

대댓글 3개

슬기로운 유클리드작성자*

2023.10.09

그런 사람도 있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2023.10.10

케바케에요. 포닥이나 박사 많은 연구실은 그게 감당이되겠지만 석사 많은데는 어떻게 그거 컨트롤 해요?
연구실에서 기본적으로 내려오는 노하우 빼고 실험 방법에 대한 건 자기가 알아서 해야합니다.
혼자 해보다가 안되는게 구체적으로 생기면 그때 선배한테 디스커션 하는거지 선배가 계속 정답 주다보면 혼자 생각 못하게됩니다.
그리고 기브앤테이크입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효율적인 실험실로 느끼겠지만
반대로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실험실아닌가요? 본인한테 오는 것도 없는데.
후배 한명이면 몰라도 여러명이 달겨들면 진짜 최악의 실험실입니다.
호탕한 피보나치*

2023.10.10

저는 전혀 공감을 못하는게 실험을 아예 모르는 사람을 교육하는건 의무입니다. 회사에서도 새로운 직원이 오면 교육합니다. 근데 대학원은 학교인데 그냥 알아서 해라?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석사 혼자 막하다가 실험 헝클어지면 일이 더 커지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통일된 방식으로 알려준뒤 짜잘짜잘한 디테일이나 troubleshooting은 본인이 직접 사수에게 묻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가르쳐 주는 사람 입장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하셨는데 아닌게 오히려 어차피 석사가 삽질하면 나중에라도 다시 알려줘야하기때문에 차라리 일괄되게 쫙 알려준뒤 다시한번 말하지만 디테일한 것만 체크하는 식으로 하는게 시간적 비용적으로 훨씬 효율적입니다.

2023.10.10

어차피 끙끙대봤자 교수님은 님을 결과 안가져오는 학생드로 밖에 안봐요. 그러니까 교수님한테 이 문제를 이야기하시고 해결책을 구하세요. 교수님의 스탠스도 선배들에게 알아서 배워라 그런거면 뭐 끙끙대면서 하거나 선배한테 비는 수밖에 없죠 당연히 결과는 늦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교수님이 인지한 상태에서 결과를 늦게 내놓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님에 대한 평가에 대해 매우 다를 수 있다 생각합니다.

2023.10.10

님이 하고있는 연구에 선배가 contribution 하나도 안들어가는데 자기 시간내서 도와줄 이유가 있을까요?
선배 입장 되서 생각해보세요. 취업 준비하려고 실적내는데 바쁜데 본인 1저자도 안들어갈 후배 연구를 왜신경쓸까요?
물론 그 선배가 시간이 여유롭다면 님 연구의 기여도를 선배랑 협상해서 잘 나눈 다음 하던지 해야겠죠.

정확히 무슨 연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 실험이라고 하는게 옛날부터 연구실에서 계속 노하우로 내려오는거면 연구실의 기본적인 프로토콜이니 선배가 가르켜줘야 할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하지만 그 실험 방법이라는게 어느 선배가 개발하거나 시작했던것이라면 그건 이야기가 다르죠.

님 지도교수가 선배들 바쁘니까 눈치 보여서 본인이 교통정리 안하고 님한테 떠넘기는거 같아보인데요..
그냥 시간 좀 걸리더라도 혼자서 해보세요.
실험 방법이나 이론을 새로 만드는게 아니라 있는 실험 따라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시약 얼만큼 어떻게 넣고 이런 노하우 찾는거라면 스스로 삽질해서 찾는게 본인 능력 올리는데 훨씬 도움될겁니다.

2023.10.1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우리렙도 예전엔 먼저 가서 알려주고 그랬고 다 그런 분위기 였는데 알려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후배들 태도가 4가지가 없어서
지금은 아예 각자도생으로 변함. 선배들 후배한테 1도 신경 안쓰고 그러다 보니 원래 알던 자대 선후배 사이 아니면 실적 하나도 못내더라

2023.10.10

1. 친하지도 않으면 굳이 가르켜줄 이유 없음
2.스케줄 고려없이 무작정 부탁하면 시간안됨
3. 본인이 저자에 들어가는거아니면 해줄 이유는 없음 선의로 도와줄 수 있지만 쉽지않음

2023.10.10

나중에 선배가 되어보면 이해하실겁니다
선배들도 후배들한테 빌면서 도와달라고 해야할만큼 바빠서 신경을 못쓰고 있는겁니다
선배 바쁜거 도와주면서 가르쳐달라고하면 거지같은놈들 외에는 잘 가르쳐줄겁니다

2023.10.11

신입한테도 데이터 급하게 요구할 정도면 팀원들은 이미 본인 스케줄 빡빡하게 구르고 있지 않을까요

2023.10.18

회사에 취직한다해서 화사라고 다 잘 알려줄까요?
어쩌면 대학원이 아직도 더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곳인데...
선배와 개인적 친분을 쌓아 나가거나 비슷한 실험을 하는 선배분이 있다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 선배는 저렇게하는구나하면서 배워나가야죠

2023.11.05

갈수록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 배운 세대가 대학원과 회사로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네… 우리가 교수 될 때쯤엔 진짜 교수는 못 해먹을 직업 될 듯… 정출연가야지

2023.11.07

저는 그냥 프로토콜 보고 유튜브 보면서 합니다. 재료가 어디있나 물어볼 정도 ? 여기도 마찬가지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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