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일입니다. 학연생으로 실험실에 몸담으며 겪었던 여러 부정적인 경험들이 떠오릅니다.
자기가 했던 잘못들 교묘하게 조작해서 나한테 뒤집어씌운 A 절친인 A 말만 믿고 다수 랩원들 앞에서 수위 높게 날 비난했던 B 교수님에게 신임받던 나를 견제하며 뒷담화를 일삼았던 C
막학기에는 취업 준비를 위해 랩실에서 나왔지만, 졸업식 다가오고 사람들 한명한명 만나서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있는 지금, 떠났던 실험실에도 한번 방문하여 인사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쾌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다만 다른 제 친한 친구들에게 하듯이 선물까지 챙겨서 인사하러 가기에는 위의 A, B, C가 "이 짓을 당했는데도 좋은 낯짝으로 다시 찾아오네?"라는 식으로 생각하며 되려 저를 밥으로 알고 더 기세등등해져서 앞으로 무슨 악의적인 짓을 하고 다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물과 함께 인사드리는 생각이 오버인건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나 해주실 조언이 있으시다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2024.02.13
2024.02.13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