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원래 학계가 정치적인가요?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24.03.28

37

3341

저는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작년부터 미국에서 화학 박사과정을 하는 사람입니다.

입학부터 지금까지 그룹맴버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치적 이야기를 너무 많이하는 느낌입니다. 예로들면 어떤 사상이 좋다는것을 꾸준히 어필하고 이 사상에 반대하면 나쁜사람이란 식으로 말을 합니다.

제가 최근에 힘들었던 사건이 있는데, 그룹맴버중 하나가 제가 한국으로 휴가를 갈 때 비행기를 탄다고 비판하거나 (환경문제 때문에), 왜 한국은 북한을 괴롭히냐, 북한이 못사는건 한국의 프로파간다 떄문이다, 라는 말을 하네요....

더 최근에, 학회에서 저희그룹 포닥분과 다른분이 환경문제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토론중 그 포닥분이 "한국을 봐라, 한국은 기술도 발전시키고 친환경기술도 많이 기여하고있다, 그래서 기술로 환경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분은 "한국? 걔네는 힘의논리로 발전한거지 걔네가 잘해서 잘사는게 아니다" 라고 제 앞에서 말하더군요. (물론 제가 중국인인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점은 저 사람들은 타국 학생들 (인도, 중국 등)에게는 이런소리를 안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수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희귀한 한국인인 제가 타겟이 되는 느낌입니다.

저는 정치성향이 다른걸로 사람을 가리는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화학자가 꿈인 사람으로, 저는 화학이야기를 하고싶었지만 언제나 대화는 정치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나마 친한 친구도 학계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은근슬쩍 이야기한거 보면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몸을 담고있는 분야의 사람들이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제가 특히 예민한 것일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시달리다보니 엮이고싶지 않은데 박사를 끝내고 분야를 바꿔 포닥을 할지 아니면 학계를 떠나 취업을 할지 고민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7개

씩씩한 알렉산더 벨*

2024.03.28

어디든 정치적이며 한국인인걸 알고 그러는 거 같은데요

대댓글 1개

2024.03.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이게 사상을 무기로한 신종인종차별인가요? 어디든 정치척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어디를 가나 저런사람이 있다고 해석하면 되나요?
심심한 앨런 튜링*

2024.03.28

제생각엔 그냥 학계가 기분 나쁜 말 많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대댓글 1개

2024.03.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래서 요즘 밥도 혼자먹고 마음이 잘 맞는 동료들이랑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4년이 남았는데 걱정되네요

2024.03.28

보통 아시아인은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것이 약함. (아마도 주입식 교육이 큰 원인 중 하나인듯...) 한국인 대부분은 정답을 말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고 논쟁을 회피하려고 함.
반면 서양인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과 주장을 말하는 것에 익숙하고 논쟁하는 것을 피하지 않음. 저도 해외에 나갔을때 신선한 충격을 받음.
Ph.D 어원이 철학에서 나온것 처럼 아무리 자연과학/공학이 전공이지만 어떤 이슈에 대해 본인만의 견해와 논리를 가지고 주장할 수 있으면 좋다라고 생각함. 주변에서 들은것이 아닌 본인의 진짜 견해와 논리는 논쟁 과정에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거임.

대댓글 4개

2024.03.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같은 주입식교육을 받은 중국인 동료들에게는 깍듯이 대합니다.
2. 제가 특정 정치적 견해를 보이면 분명 무언의 보복이 있습니다.
(예: 공산주의가 환경문제를 위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에게 공산주의는 민주적이지도 않고 소수의 권리만 챙겨서 결국 절대왕정과 다르지 않다고 했지만 그 후 투명인간 취급하더군요. 인사해도 씹어요...)

그러나 제 성향을 알아가는데 좋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2024.03.29

정치이야기는 어딜가나 피하는 주제인데 이걸 뭐 자기주장이 약하다니 뭐니 그러지 마시죠 ㅎㅎ.. 정치병자는 어딜가나 기피대상이예요 정치병자를 자기주장 강한거라고 포장하지마세요

2024.03.29

인종이야기 정치이야기등 민감한건 서양 동양 불문하고 똑같습니다. 글쓴이님 상황이 비정상적인게 맞아요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헤밍웨이님, 포닥때 이 분야를 떠나 비슷하거나 새로운분야를 도전해보는게 나을까요?

2024.03.28

인종차별입니다. 한국도 외국도, 학계도 산업계도, 세상사 어디에도 꼬일때로 꼬인 인간들 있는데… 구린 인간들을 보신거네요.

대댓글 3개

2024.03.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이쪽분야로 꽤 유명한 랩이여서 인종차별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긴 하겠네요.

2024.03.29

인종차별이 아니고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세뇌를 합니다.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중국인이 아니라 백인입니다. 유럽쪽에서온 사람이요

2024.03.29

아하. 중국인들이 그런다는거죠? 학계가 그런게 아니고 중국인들이 그런겁니다. 중국인들 종특입니다. 걔네들은 세뇌당해서 그래요. 정규 교과과정에 세뇌 과정이 있습니다. 개신교 종교 세뇌하고 같은겁니다. 걍 이해관계, 손익 따지셔서 행동하시면 됩니다.

대댓글 2개

2024.03.29

유아세례받는 기독교 애들처럼 태어날때부터 세뇌당해서 중국 체제가 옳다라는걸 전제로 하고 사는 사람들이니까, 적당히 대응하시고 본인 연구하세요.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뇨. 중국동료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문제는 백인들이에요

2024.03.29

저는 제목 보고 교수들 정치질 얘기하는건가 했는데, 진짜 정치에 대해서 얘기한다는거였네요 ㅋㅋㅋ 그냥 공부만 잘하는 사회 부적응자들 같은데요. 저는 미국와서 박사생활하면서 오히려 중국인 친구들한테 한국인보다도 더 많은 도움 받으면서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댓글 4개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오해입니다. 가해자는 백인이에요

2024.03.29

아 백인이면 그럴수도…. 미국 백인이면 애초에 학부나 석사 졸업하고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박사까지 하러오는 애들은 정신병자이거나 배우는게 즐거운 사람이거나 둘 다더라고요 ㅋㅋㅋㅋ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출신지 서부유럽쪽이긴 한데 아마 유럽도 비슷할거같네요. 친한애들이랑만 잘 지내도 괜찮겠죠?

2024.04.08

그럼요 그럼요 ㅋㅋ 오히려 이상한 것들 처내고 좋은 사람들이랑 열심히 공부하는게 정신건강에도 좋더라고요 ㅋㅋㅋ

2024.03.29

영화나 이런거 보시면 이상하게 입은 학생들이 뭐 환경시위하고 인종차별 반대시위하고 이런거 보신적 있으십니까. 미국 대학가의 정치적 편향, 특히 리버럴이나 좌파 편향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이니 뭐 그런 자기들 사상에 동조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악마화하고 항의하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그런 친구들일 것 같은데요.
그러면 왜 중국이랑 인도학생들한테는 별말 안하냐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1. 나라 수준이 안되니까 그런 대화 자체를 하지 않는다(어떠한 정치적 이야기를 피력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는 2. 중국 인도는 약한 피해자 국가라고 보고 한국은 가해자인 패권주의 미국의 따까리국가로 보기 때문이다.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그런 사람들은 멀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정치에 과몰입하는 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영화가 과장하는줄 알았는데 실제 만나보니 역하네요. 제가 현재 하고있는 프로젝트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이런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미래에도 스트레스를 받을거같슥니다.

2024.03.29

미국에서 한국으로 휴가 가는데 비행기 탄다고 뭐라한다구요..?

그럼 뭐 타고 가라는건가요?

저 정도면 그냥 시비 걸고 싶어서 안달나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대댓글 2개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기차를 타고가래요...

2024.03.30

듣다듣다 참...
그냥 상대할 가치가 없는 동료들이네요

2024.03.29

저는 미국에서 학위 기간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학계에서 동료들과 정치이야기해 본적이 없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못 들어봤고요. 사람 잘 봐가면서 만나야 하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담 쌓고 간단한 인사정도 하면서 있는듯 없는듯 지내면 됩니다.

대댓글 1개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부럽습니다.. 제상황이 너무 비정상적인거 같네요. 근데 담을쌓고 지내도 언젠간 마주칠까봐 포닥을 비슷한분야로 가야할지 벌써부터 고민중입니다 ㅜㅜ

2024.03.29

작성자님이 저 얘길 하는 사람들이 백인이라고 하는데도 아래 댓글에는 인도인, 중국인이느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딜가나 똑같은 같아요. 한국에서도 인종차별이 똑같이 진행 되고 있다고요.

대댓글 2개

2024.03.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마 답글을 못보신거 아닐까요? 저도 글을 못쓴거같네요. 중국동료들이나 인도동료들은 정치이야기 안하는데 유럽이나 남미에서 온 사람들이 심각한거같아요

2024.03.30

논쟁해봤자 그 사람들의 마인드를 고칠 수도 없고 한중일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사는 곳도 문화차이가 큰데 서구에 위치한 나라는 오죽하겠나요.이러한 몇명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주변에 친한 분들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시는게 도움이 될 같아요.그러니 그냥 일상에서 될수록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같습니다.
깔끔한 비트겐슈타인*

2024.03.29

우리가(보통 한국에서 공교육 받고 자란 세대) 생각하는 공산주의/코뮤니즘 이랑 유럽권에서 생각하는 코뮤니즘이랑 너무 달라요. 역사적으로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그 맥락속에서 볼때 충분히 가능한 발언이에요. 우리 역사 속에서 너무 공산주의 포비아가 생겨서 "민주적이지도 않고 절대왕정"이다라고 여기실 수 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누구한테는 지금 윤석렬 정권의 자유민주주의도 "민주적이지도 않고 절대 왕정"으로 생각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정치적"이라는 말에도 좀더 오픈해야하는게, 우리가 우리 혼자 외딴 행성에서 살지 않는 이상, 인간은 모두 정치적 존재이고, 그렇게 살아야만 합니다. 그 동료가 그리 말하는 맥락을 이해해보시고, 그 사고의 과정이 합리적이었다면, 하나의 관점으로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인정과 동의는 다르니까요.

대댓글 1개

2024.03.3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래도 투명인간취급하는건 너무한거같은데... 그친구도 인정이 없었나보네요.

2024.03.30

영어만 잘하면 맞다이까는데....ㅠ

대댓글 1개

2024.04.0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도 반박하긴 했지만 워낙 쪽수가 모자라서... 무언의 보복이 더 힘드네여 ㅜㅜ

2024.03.31

유럽에서 온 놈이면 너도 돌아갈때 기차타고 가라고 해야죠. 님이 한국인이라서 만만하게 본건지 아님 걍 만만한건지 제대로 파악해보세요. ㅂㅅ같은놈들은 어딜가나 있어요. 백인들은 세상 천사같은 애들도 있지만 정반대의 애들도 많다는걸 유학 생활할때 명심하세요. 아주 교묘하게 기분나쁘게 하는것도 잘합니다. 그나마 동양인들은 편차가 적어서 피곤함도 좀 덜하죠.

대댓글 1개

2024.04.0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근데 얘는 찐인게 배타고 왔나 그럴겁니다. 저렇게 교묘하게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들이 외국대학원에도 많은가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