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에 취직하려면 해당 연구원에서 포닥하는 게 유리한가요?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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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에 취직하고 싶은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해외 포닥을 가고 싶은 생각은 없고, 국내에서 취직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해당 연구원에서 포닥과정을 진행하고, 내부 사정이나 분위기를 알고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면서 공채를 노리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어디서 들은 바로는 정출연에서 포닥을 하면 해당 정출연에서는 채용을 잘 안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좀 있나요? 또, 포닥 경험 없으면 정출연 취업이 많이 어렵나요? 압도적인 실적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너무 뻔한 대답 말구요... 평균적인 실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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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4.05.02

그 팀에서 어떤 연구를 주로 하는지 알수 있어 연구 핏을 맞추는데 유리할 수 있으나 기존 박사들이 하는것과 다른 연구를 해야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함.
서울K 정출연 처럼 해외포닥 경험 없으면 거의 서류 통과도 힘든곳도 있음.

대댓글 1개

2024.05.02

감사합니다

2024.05.02

현직입니다.
포닥 하는 동안 좋은 성과내고 사회생활 잘하면 이득입니다.
특히 동일 연구원에서 포닥하고 정시 원서 내는 경우는 면접자와 평가자가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우 유리해요. 그래도 직접적인 도움은 안됩니다. 포닥이랑 지원하는 연구원이 다른 경우는 거의 물경력으로 폄회당할 수도 있어요.
그냥 해외 유명한 연구실에서 실력쌓고 연구실적(논문) 더 많이 쌓는게 더 좋긴합니다.

대댓글 1개

2024.05.02

결국 돌고 돌아 실적이군요. 감사합니다.

2024.05.02

정출연은 학계이고 보통 교수 지원하면서 같이 지원합니다.
교수 임용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당연히 해외포닥이 유리하고, 압도적 실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KIST, 생공연 등 연구실적을 많이 보는 정출연과 규모가 작고 좀더 특화된 정출연은 약간 뽑는 기준이 다릅니다.
후자는 실적보다 연구 분야가 맞는지가 더 크고 그렇게 분야가 맞는 연결된 랩들에서 뽑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당 정출연에서 포닥하는 건 크게 영향 없습니다.
전 정권 때 비정규직 정규직화 바람 때 대박 낫을 뿐이죠.

1. 해외 포닥을 가장 좋은 곳으로 간다
2. 안되면 국내 포닥을 가장 좋은 곳으로 가서 논문을 죽어라고 쓴다
3. 분야가 특화되어 해당 정출연으로 그 랩 출신들이 많이 가는 랩으로 포닥을 간다

셋 중 하나입니다.

대댓글 1개

2024.05.02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2024.05.03

생기원은 꼭 포닥하세요.
뭐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압도적으로 내부 포닥을 많이 뽑습니다. 특히 지방 구석에 있는 본부 일수록 비율이 높습니다.

2024.05.03

현직입니다
사실 매우 유리합니다
내부사정 잘 알수있고 실적만 된다면 매우 유리합니다
대신 포닥기간 인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실 실력보다 인성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뭐를 해도 융합연구라 혼자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인성이 그만큼 중요하고 저도 면접에소 그 부분을 가장 우선해서 판단합니다

2024.05.03

정출연에서 포닥 하는게 도움이 될수는 있는데, 포닥으로 일한 그 자리에 정규직으로 임용되는게 쉽지는않음.

공고문 찾아보면 알겠지만 연구원 내 같은 센터에서 공고가 난다고 해도 포닥 등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뽑을때와 정규직 뽑을때의 직무기술서가 다른 경우가 많음. 애초에 계약직으로 잘 돌아가고있는 일에 대해서 정규직 자리를 만들어주려면 뭔가 특별한 근거가 있어야함.

정출연 포닥 경력은 연구소 업무에 익숙함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만 쓰고, 연구 열심히 해서 리서치핏 맞는 자리를 찾는게 빠를수도..

2024.05.04

생각보다 정출연 사람뽑는과정은 투명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느정도 원하는 후보군을 정해두고 공채를 여는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다만, 본인이 뽑고싶다고 해도 누가봐도 스펙이 월등하게 떨어지면 절대 뽑을순없지만, 반대로 큰차이가 없거나 심지어 아주조금 모자른경우에는 원하는 내정자를 뽑는경우는 허다합니다.
어디에서 들으신지 모르겠지만, 정출연에서 포닥하다가 해당정규직 자리나서 들어가는경우는 많습니다. 다만 포닥보다 정규직 자리가 월등히 적으니, 포닥을 하는게 정규직을 확정짓지는 않겠죠.
윗분중 한분이 인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공감하는 바이며, 다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같이 일할 사람을뽑는건데 우선 사람인성이 되야한다는것이 큽니다.
저는 ETRI에 있다가 나왔는데, 적어도 그 기관에서는 그런식으로 들어오는경우 꽤나 빈번하게 봤습니다. 근데 대체로 포닥들어올때부터 꽤나 뽑아야겠다는 인상(학벌이든 실적이든)을 주는경우가 그대로 좋은인상을 보여주고 뽑히는경우였습니다.

2024.05.05

정출연은 출신입니다.
내정자 있습니다.
힘있는 사람 팀에 포닥들어가서 충성하면 실적 부족해도 뽑히는 경우 많습니다.
더 정확하겐 훨씬 실적 좋은 사람이랑 경쟁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
단, 힘있는 사람 밑에서 포닥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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