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미박 vs 국박

전문연 하면 여러가지로 묶이긴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전문연을 추천합니다.
전문연으로 있을때 출장(특히 해외) 등 묶이는게 있지만 전부 doable입니다. 연구하는데 전혀 지장이 있는건 없어요.
주변에 전문연 안하고 군대다녀오고 박사과정 하던 친구들은, 주변 전문연 하는친구들 보면서 박사할줄 알았음 군대다녀오지 말걸이라고 많이들 후회합니다.
병특으로 졸업하고 1년 다녀오는것도, 어차피 해외포닥 나가실 계획이면 괜찮습니다. 어차피 해외포닥 나가는 시기 맞추는게 어려워서, 남아서 1년이상 하고가는경우가 많은데요. 동연구실이든 타 정출연이든 졸업전까지는 졸업에만 신경쓰고, 포닥하면서 천천히 계획세우시는것도 좋습니다. 심지어 박사과정 1년더한것은 커리어에 의미 없어도, 포닥 1년은 그래도 경력이 추가되는것인걸요.

네 맞습니다. 완전히 국박 할거야! 하고 못박은거면 시간벌고 하는 장점은 분명히 있죠. 말씀해주신대로 기타사항들이 doable하다고 표현하시면 크게 할말은 없긴한데 제가 지켜본 바로는 다들 엄청 귀찮아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병특으로 2+1년 묶일빠에 군대 1.5년 그냥 다녀올걸 이라고 후회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뭐든 상대적인거겠지요.

그리고 자대 포닥 1년 하는걸 좋게 말씀하셨는데, 물론 경력 1년 추가 되는게 좋다고 볼 순 있지만.. 실제로 자대 포닥을 그렇게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는게 대부분이고 또 1년 포닥 경력이 있는 상태로 해외 포닥을 나가는게 fresh PhD로 포닥을 나가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경우(자기가 펀딩을 들고 가는게 아닌 이상)가 많긴 합니다. 다만, 질문자 께서 포닥은 언급 안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더 이야기 하진 않겠습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질문자께서는 국박으로 못박은게 아니고 유학도 고려하고 계신 상황이고, 그러므로 군대를 안가면 유학 가능성은 (거의) 막혀버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고려해서 군대를 다녀오고 선택지를 넓이는게 더 나아보여서 그렇게 조언 드렸습니다~!

그거 그냥 핑계입니다. 요새 군대 1년 반밖에 안걸리고, 미국이 가을 입학인거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손해 1년 밖에 안봅니다. 유학준비는 방학 및 군대에서 하면 되고요..

연구실 후배 부모님따라 중학교부터 인도에서 자라고, IIT 나와서(한국인이고, IIT내 순위 5등 이내) 카이스트 박사나왔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전혀 아니죠. 하지만 IIT무새처럼 말씀하시는거보면 다른 댓글에서 욕하신분같은데, 어디 베이스인지 몰라도 한국 연구진들의 수준을 평가절하하는건 좀 보기 안좋긴 하네요.
물론 저또한 t3에서 2년째있는데 미국이든 유럽이든 탑대학에 나와서 경험하는건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시야가 넓어질수도 있고요.
한국 학생들 나와보면 생각보다 정말 똑똑하고 성실합니다. 미국 이공계대학 10위권에서 10년넘게 교직에 계시다 spk로 넘어온 교수선배가 저한테 한말이에요. 학생들 수준은 한국에서 상당히 만족하고, 연구도 잘하고 계십니다.
미국 탑대학에 비해서 한국학생의 수준이 더좋다, 이런뜻은 아니지만 spk및 기타대학에서 잘하는연구실에 있는 학생들은 저는 전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카이스트 출신인데, 주변에서 실력 훌륭한데 전문연으로 그냥 박사따려는 학생들도 꽤나 많습니다.

저희 연구실에 IIT 마드라스 출신 박사과정 학생 있는데요

아니 이건 당연한게 인도는 영어잘하니까 당연히 미국으로 가지 한국을 왜오나요...

미국에서도 박사는 살만큼은 돈 줘서 재력 없어도 살 수 있어요

미국 박사에서 살만큼 월급 아닙니다... 월급 충분히 안줘서 각각 UCB, Rutgers 파업 들어간것도 작년이랑 제작년이였는데요

기본적으로 인상된 연봉 $36500 받는다 치면, 매달 $3000정도인데, 거기서 최소 반은 월세로 나가기 일상이고, 보험 + 차 (애초에 안전한 대중교통이 없는곳이라서) + 기름값 내면 남는게 거의 없는게 아니라 적자수준이죠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입에 풀칠하고 살기 위해서는 $50000정도 되야 그나마 살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상전에는 이것보다 훨씬 심했고요 (대략 24000? 그정도)

타뮤, UIUC, 퍼듀, 팬스테이트 같은 시골에 있는학교면 충분히 사는게 가능하죠. 좀만 도시로 빠져나가면 바로 물가 쉽지 않아요.
그나마 대도시중 물가저렴하다는 아틀란타만 봐도 알수있죠. 조텍이 간접비 비율이 워낙높아서 스타이팬드가 많이 짜기도하지만요.
당연히 보스턴/샌프란/뉴욕으로 빠지면 말할것도 없죠.

제가 보스턴에서 학위중에 있고, 집에 손벌리지 않고 월급으로 충분히 먹고살고 있어요. 보스턴이야 대중교통이 괜찮은 편이라 차가 필수는 아니긴 하지만, 차를 사야할 정도로 치안이 안좋다면 저라면 돈 더 내고 학교근처 치안좋은곳에 살고 자전거타고 통근하겠습니다.

빅테크를 목표로 한다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랭킹에는 들어야 할까요? 음.. 사실 랭킹보다는 결국 기업에서 원하는 역량과 핏이 맞는 논문이 중요하겠죠?

ㅋㅋㅋㅋ c클래스는 허언증걸린 님 평생 자동차구요 ㅋㅋ 비전공자가 구글 ai 총괄ㅋㅋㅋ 내가 테슬라 ceo되는게 더 빠르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