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랩실 학부연구생(긴글 주의)

생긴지 반년 조금넘은 랩실에 올 겨울 방학 때 들어갔는데 아무런 체계가 안잡혀 있었고 대부분 연구관련된 일보다는 실험기구나 재료 가격조사, 실험기구 옮기기, 실험실 및 오피스 청소 위주로 일을 했습니다. 개강 후에는 석사생과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리더로 조를 편성해 리더들이 하는 연구를 서포트하는 식으로 하기로 했는데 리더들은 혼자 하기를 편해하기도 하고, 저도 딱히 도울만한 일이 없어서 학기중에는 거의 활동을 안하다 싶이해서 이게맞는 건지 생각이 들어 여름방학 때 까지 해보고 랩실을 나갈지 말지 고민하던 중 갑자기 교수님께서 랩실을 더 할건지 말건지 면담을 하자고 해서 면담 때 이번 방학때 까지 해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하니, 한두달 더 하면 뭐가 달라지냐 면서 그럴꺼면 그냥 그만두라고 하고, 평소 연구를 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오히려 제가 잘못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자기는 오래 연구할 사람이 필요하다 말하면서 계속 나가라는 식으로 말씀 하더라구요. 처음 랩실들어 갈때는 연구라는거는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라면서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하는거다 잘해보자 해놓고, 연구관련 일은 실험 참관 2-3번 밖에 한게 없어서 어이가없고 좀 억울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 학부연구생은 보통 교통비정도도 지원 안해주나요? 저는 무일푼으로 열심히 청소만 한거 같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