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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이 왜 고통인가요?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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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학교 2학년이라 연구쪽은 아예 모르는데요
고통스러운 이유가
-제한 시간안에 학위를 따야해서(보통 4~6년)
-박사학위 후 자신이 원하는 성공적인 삶과의 괴리
-교수의 압박 및 폭언, 동료들과 마찰

등 인터넷에 이러한 이유로 힘들다고 하시는분들이 대부분 이시던데

교수들이 실적으로 압박한다는게 돈, 본인 명성때문인가요?
왜 정답도 없는 연구를 하는데 시간을 정해두고, 빨리하라고 제촉 하는지,
대학원 자체가 취업, 결혼, 돈 등을 바라고 하는게 아니지 않나요? 수십년이 걸려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끝까지 가고 싶은 분들이 하는거 아닌가요?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박사받고 거지같이 살아도 상관없으면 여유로울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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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7.23

교수님 = 중소기업사장, 실적 = 예산 및 프로젝트를 따오는데 필요한 명분. 실적이 없으면 실험실이 도산합니다. 그리고 정답이 없는 연구라고 해도 어떻게든 정답을 만들지 않으면 다음에는 연구거리를 안줘요. 학문에 대한 갈망도 취업, 결혼, 돈이 없으면 못합니다. 박사학위를 받는 것이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걸 깨달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박사를 아예 안하거나 도중에 때려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 현명하다고 봅니다.

2024.07.23

제한시간 안에 학위 취득은 규정이라 어쩔 수 없어요. 10년 넘게 재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을겁니다. 그 전에 반드시 학위를 취득해야만 합니다.
솔직히 교수 압박 폭언은 주위에서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가끔 있는 사례가 크게 회자되고 주목을 받는거죠.
돌아보면 박사과정 고통스러운 이유는 미래가 불분명해서가 가장 큰 것 같아요. 학위 취득 시기나 가능성도, 이후 잡에 있어서도 어느 하나 분명한 것이 없으니 고통스럽죠.

대댓글 1개

2024.07.23

+ 실적 압박은 과제 성과 때문이거나 학생 졸업 때문입니다. 논문이 없으면 졸업을 못시키니 압박을 줄 수 밖에 없고, 또 과제를 하고있으면 요구하는 성과가 있으니 압박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2024.07.23

정말로 모르시는 듯하여 댓글 남기자면,,
1. 실적이 없으면 과제 수주에 영향을 미칩니다. 쉽게 말해서 랩 운영비용을 따오기 힘들어집니다
2. 위와 같습니다. 연구비때문에요. 연구비가 있어야 시약도 사고 인건비도 주고,,
3.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 기약 없어지면 괴로워지는 법이죠.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문제로 졸업을 못하는거면 상관 없는데 외적인 문제로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상당히 괴롭습니다. 선후배간 갈등이라던지, 교수님과의 갈등,,, 가족과 갈등, 현실적인 금전 문제 등...
4. 거지같이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사람마다 다를 듯합니다.

2024.07.23

어릴 때 막연하게 연구자를 떠올리면 순수하게 공부하면서 성취감 느끼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사는 동물이고, 직접 농사짓고 보따리 매고 장사하러 다닐게 아니라면 항상 나를 모르는 남에게 나와 내 조직의 가치를 입증해야 합니다. 국가나 기업 등의 경제 주체로부터 장/단기적인 지원과 투자를 받아야만 하죠. 때문에 대학원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곳에서 실적에 대한 압박이 발생 할 수밖에 없죠. 서로 평가하고 비교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학위의 시간 제한에 따른 압박도 일부분 자원 배분의 문제에서 발생해요. 교수 입장에서는 연구실의 연구비는 정해져 있는데 7년 8년 졸업 못하는 박사를 데리고 계속 돈주면서 교육할수는 없으니 갈굴수밖에 없고, 학생 입장에서도 현생을 꾸려나가야 하는데, 커리어의 종착지라고 하기는 어려운 학생 신분을 마냥 오래 유지할수도 없고요. 100살까지 살아야 하는데 박사 따고 나서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30년도 채 안됩니다. "수십년이 걸려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끝까지 가고 싶은 분"이라는 말 자체가 가능한 개념이 아니고, 반대로 물려받은 돈으로 자급자족이 되는 부유한 환경의 학생만 학위를 받고 연구하라고 하면 이게 과연 사회 발전에 득이 될까요?

2024.07.23

다른 건 다른 분들이 잘 설명해주셨는데
폭언 압박이 없는 연구실이 드물다는 건.. 제 주변은 안 그런 것 같습니다 ㅜ
사람마다 폭언의 범위는 다르겠습니다만..
폭언이나 인간관계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거나 석박에서 석사로 돌린 경우가 많네요

2024.07.24

박사과정이 힘든 이유는
자기만의 이야기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고, 이를 전문가들이 이해되고 설득되도록 글로 작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사는 남의 연구결과를 조금씩 많이 섭렵하는 것이고
석사는 남의 연구결과를 몇 분야로 한정이서 섭렵하는 것이고
박사는 나의 이야기, 나의 연구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교수의 압박? 누가 연구잘하는 사람을 압박하나요?
연구비? 막말로 연구잘하는데 왜 따는게 어렵나요?
시간제한? 인생사에서 시간제한이 없는 경우는 유아기때 뿐입니다.

2024.07.24

많은 예비박사들의 비토를 이끌어 낸 지능적인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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