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생 출신 서울대 랩실 학부연구생은 힘들까요

저는 인서울 전기공학부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편입 후 현재 휴학 중이며 졸업 후 진로를 준비 중입니다. 사실 주변에 조언해줄 사람도 없고 막막해서 김박사넷에 처음 글써봅니다.

학점은 4.3X(이전 학교 포함 4.2X)이며, 토플 101점 보유 중입니다. 그래도 이런 것들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주변에 대학원 준비 중인 동료가 없어 묻고 조언을 들을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얻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어렵네요. SPK 대학원 진학 사례를 찾아보니 저희학교 출신은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제 위치가 더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시 편입해 상위 대학 진학
2. 서울대 연구실 인턴/학부 연구생 도전
3. 자대 대학원 석사 과정 진행
4. 취업 준비

현재 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뭐가 맞을지 모르겠어요. 선호도는 2-3-1-4 순서입니다.

첫 번째 옵션인 편입은 학벌을 높이는 방법이지만 이미 나이도 많아지고 체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서울대 연구실 인턴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지만 들어가는 것 자체가 꿈 같은 이야기라 엄두가 나지 않네요.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나 성공 사례를 알고 싶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도전해서 성공하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서요.

세 번째 옵션으로 자대 대학원 석사를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SPK 대학원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을지 걱정됩니다. 연구 주제만 잘 맞으면 괜찮겠지만 그게 정말 나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현실적으로는 취업 준비가 가장 안전한 길일 수 있지만 연구를 포기하고 그렇게 되는 게 너무 아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서울대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석사 진학에 유리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벽이 너무 높아 보이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어떤 조언이든 좋으니 정말 작은 희망이라도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