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 박사 진학 고민..

안녕하세요. 환경 쪽 기초과학 쪽 석사를 받고 현재 환경 컨설팅 작은 기업에서 커리어 쌓고 있습니다. 실무랑 연구개발쪽 병행하며 환경부 과제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석사 졸업할때는 내가 박사한다고 하면 귀신 씌인거니까 굿을 해달라느니 병원에 잡아넣으라느니 별 소리 다 할정도로 석사 때 너무 힘들었어서 절대 박사는 안하리라 다짐 했었는데

막상 또 사회에 나와서 새로운 과제를 해보니까 재밌더라구요. 그쪽에 또 성과가 나와서 인정 받으니 성취감도 있구요. 석사 대학원 때 힘들었던게 슬슬 미화가 되는건지..

현실만 봤을땐 빨리 커리어 쌓고 저축해서 결혼도 준비하고 집도 사는게 맞는데 뭔가 더 새로운 걸 공부해보고 싶고 결국 나이 들어서 이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평생 후회로 남을거 같기도 하구요.. 탄소중립이나 대기 모델링 쪽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참..

이 고민을 일년째 하고 있는데 집이 부유해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고민만 늘어가네요..

매일 주말만 되면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해서 이러쿵저러쿵 넉두리만 늘어놓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