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까지 1년정도 남은 SKP 생명과학부 학생입니다. 현재 학사 취업과 대학원 진학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서 글을 써봅니다. 아무래도 자연대다 보니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학원에 진학해 학사 취업과 관련된 조언을 구하기 어려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학부 3년간 당연히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라 생각해 취업에 관해 고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개월째 생물정보학 랩에서 인턴을 진행하면서 대학원 진학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연구실에서 인턴을 해왔지만 저학년이어서 개인 프로젝트 없이 가볍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프로그레스 미팅과 연구 발표에서 저의 연구 내용만 초라한 것 같고 진행이 더딘 것 같아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가 질문을 많이 하거나 궁금증이 많은 성격이 아니어서 과연 연구가 잘 맞을지 의문입니다. 분명 새로운 걸 알아가고 학과 공부는 즐겁게 해왔는데 답이 정해지지 않은 연구에 대해서는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학사 취업 또는 석사 취업에 대해서 고려 중입니다. 궁금한 점은 크게 4가지입니다. 1. 가능하다면 생물정보학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학사만으로 가능한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현재 인턴을 진행하고 있는 랩이 ai 기반으로 단백질을 연구하는 곳이고 통계학을 복전 중이라 ai 관련 IT 기업 취업도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3. 만약 힘들다면 QA/QC 같은 실험을 요구하는 곳도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생물정보학을 염두에 두고 수강 과목과 랩 인턴 경험이 통계 및 ai 쪽에 취중되어 있어 실험 경험이 딸립니다. (그래도 전공 실험 수업과 저학년 때 wet lab에서 인턴을 진행해서 실험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거의 까먹은 상태입니다…) 4. 마지막으로 아카데미에 남는게 아니라 취업을 할거라면 석사 학위가 어느 정도 유용한지 궁금합니다. 석사 취업과 학사 취업 사이에 갭이 얼마나 큰가요? 사실 아직 취업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보니 제가 확고하게 가고 싶은 분야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선배님들의 다양한 조언을 듣고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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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4.11.18
학사로도 삼성 sds 이런데 잘가요. 직무 맞게 잘 분비해보세요. 참고로 저희랩도 생정보 학사 석사들 저런 계열 회사들 많이 갔음당.
2024.11.19
생명과학부는 S밖에 없으니 ㅂㅁㄱ 교수님 랩에서 인턴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른 연구실이나 회사들도 한 번 경험해보는게 좋습니당. 랩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자기에게 맞는 곳도 있을거예요. 학사 취업은 개인기(코딩, 연구능력, 소통능력 등)가 좋으면 괜찮지만 아니면 눈을 많이 내려야 해요.
2024.11.19
학사만으로 생물정보학 분야에 취업을 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공부가 아닌 연구에 핏이 안 맞는다고 느낀 것 같은데 학점이 나쁘지 않다면 1) 다른 분야에서 논문을 추천받아 읽어 보고 2) 학과 세미나나 콜로퀴움에도 들어가 보고 3) 순환도로 산책 하면서 딴 생각도 해보고 하면서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2024.11.18
2024.11.19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