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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항해와도 같다

2025.03.07

16

1984

앞이 전혀 안 보이는 거대한 망망대해를 전진하는 것이 연구라고 생각된다.

가야할 방향은 단 한 곳이지만, 0.1도라도 방향이 틀어지면, 암초에 부딪히거나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 방향을 지도해주는 PI는 나침반과 같다.
좋은 PI는 진북을 가르키는 성능 좋은 나침반이다. 가끔 나침반이 고장난 경우에는 그냥 북두칠성을 쳐다보면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

배는 연구실 규모와 일맥상통한다.
내부에 유흥시설과 미슐랭 맛집, 주점, 나이트 등이 갖춰진 초호화 페리선은 나중에 교수가 되면 탈 수 있는 것이고, 이런 미래를 꿈꾸며 우리는 적당한 크기의 범선 정도를 항해에 활용한다.
연구과제를 많이 받는 랩은 거의 거북선처럼 침몰 위협이 없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응 가진 채 항해에 나선다.
연구비를 수주 못하는 랩은 그냥 땟목이나 튜브 타고 손을 노 삼아 활용하며 나아간다.

아무튼 땟목이든 거북선이든 항해를 계속해서 신대륙을 발견했다. 그럼 학위 논문 한 편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 동안 항해했던 항로와 주변의 지형지물들은 철저히 기록하고 갈무리하여 나가면, SCI, 국내학술지 및 MDPI에 투고할 수 있다.

아무튼 연구자 분들도 자신과의 항해에서 힘들 내서 신대륙을 발견하고, 항해 방법론, 문제 해결 능력을 배워서 세계 최고의 선원이 되기를 바란다.
페리선에서 호의호식, 주지육림 벌이는 그 날을 학수고대 하자!!!

악! 악! 악!
항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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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5.03.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위과정 = 망망대해
PI = 폭풍우
뱃사공 = 연구실 애들

존나 산으로 가는 배를 어떻게 끌고 가다보면 언젠가 늙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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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구멍난배는 빨리 떠나보내야 하는데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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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현실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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