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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미국 탑스쿨 포닥와서 느낀점 3가지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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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죽어라고 서열질하고 비교하던게 큰 의미가 없다.
-> 얼마나 '본인에게' 집중하고 배우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결론을 도출하였는지가 중요. 그리고 서열질에 사용하던 다양한 지표가 정작 그 사람의 인생의 모든 것을 대변해주진 않는다. 특히 교수를 지망한다면, 의외로 다양한 경험을 넓은 이해수준, 그리고 본인만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 중요할 수 있다. 그리고 똑같은 실험결과를 보더라도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수 있음. 이런 측면에서 당장 대학원에서 배운 실험스킬, 그리고 읽었던 논문보다 학부과정 때 교양수업으로 배웠던 논리, 비판글쓰기가 연구자에게 더 유용할 수 있음. 명심하자. 당장 주위에 경쟁자를 비교하고 서열질로 정신승리를 할 순 있으나, 그 시간동안 나의 절대적인 몸값이 증가하진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주어진 오늘의 본인 뿐이다.

교수탓 그만하자. 교수는 성공보증을 써주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 훌륭하신 교수님 밑에서 좋은 실적이 있더라도, 결국 스스로 경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없다면 포닥이든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살아남기 매우 어렵다. 오히러 지도교수님의 후광때문에 비교가 된다면 평생의 꼬리표처럼 비교 당하는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반대로 거지같은 교수님 밑에서 고생을 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배웠다면 언제든 포텐셜은 터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엔 교수님이 negative control로 작용되어 작은 일이더라도 나의 평판이 매우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고로 교수님에 따라 너무 일희일비 하지말고 본인만의 페이스로 하루하루 본인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성장해서 누군가의 추천서를 써줄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지, 교수님께 수동적으로 성공보증을 받길 원하는건 한탕을 노리는 기회주의자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교수도 이미 그걸 다 알고 있을 것이고.

좋은건 다 따라하는 습관을 과감하게 버리자. 중요한 것은 희소성이다.
-> 각자 서로다른 환경에서 완벽하게 다른 경험을 각자 보유하고 있다. 각자의 경험에서 나온 스토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본인만의 ID라고 해도 무방하다. 좋아보이는걸 무작정 따라하고 모방한다면 의미없는 희석작용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남들에게 희소한 자원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정보가 넘치다못해 흘러내리고 공유되는 세상에서 앞으로 더욱더 중요한 지표는 무조건 희소성일 것이다. 대체불가능한 자원이라면 부르는게 돈과 기회인 것은 비단 최근 일이 아니라 원시시대부터 쭉 이어져온 역사였으니.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인지, 다른이들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만약에 그렇다면 남들과 점점 똑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니 다른 평가를 받길 포기하거나, 졸업 후 연봉에 불평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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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03.18

음.. 철학을 공부하러 나가셨나요?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네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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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저도 탑스쿨 박사를 나오며 느낀 바로 말씀하신 걸 모두 동의하면서 동시에 드는 생각은 “그래서라도 미국에 일찍나왔었다면“이네요. 그걸 미국이니 가르쳐주지 한국의 서열에 찌든 문화에서 혼자 빠져나오기 무척 어렵죠..

2025.03.18

와우 좋은 말씀이십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둘이 새겨들으면 큰 도움이 될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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