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사립대에서 올해 하반기 석박통합 진학 예정으로 학부인턴 4개월차입니다. 피곤하긴 해도 아직 이곳의 연구가 즐겁고 앞으로도 이 분야를 연구하고 싶지만 뭔가 쎄해서 고민이 됩니다.
먼저 제 상황을 설명드리면, 이곳에서 진행하는 연구가 제가 원하던 분야고 동일한 분야의 다른 연구실은 여러 조건이 안맞아 이곳이 아니라면 분야를 옮겨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인턴을 시작할 때는 이 분야의 연구를 할 수 있어 즐거웠으나 지내다보니 여기서 석박통합을 해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듭니다.
1. 도저히 수행 불가능한 일정 - 금요일 마감인 과제 제안서를 수요일에 지시하거나 1년은 걸릴 논문을 6개월의 기간만을 주고 기간을 못맞추면 동료에게 인수인계시켜 동료가 1저자 내가 2저자로 마무리를 시킴 (물론 내가 동료가 하던 연구를 받아 1저자가 되기도 함)
2. 연구실 인원이 10~15명 정도에 역사가 10년 가까이 됐는데 졸업생이 5명임 (박3, 석2) -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인원이 50~70%가량 되는 것 같음
3. 교수가 학생들을 노동자로 취급함 - 학생을 지도해서 성장시키겠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갈아넣는 느낌.
연구 실적은 압도적으로 좋음(1년에 sci급 30편 이상). 인건비는 규정상 max. *이미 진학을 거의 확정으로 하고 많은 과제와 연구에 깊에 관련되어버렸고 교수님이 농담인척 다른곳에 가면 안된다는 압박을 주기적으로 주셔서 만약 다른 연구실로 가더라도 학계에서 계속 마주칠텐데 껄끄러울까봐 무섭네요.
물론 대학원 생활이 다 힘들고 밤잠 줄여가며 연구하는건 각오했기에 1번 문제는 제가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2번 문제가 절 고민하게 만드네요... 도망가야 할까요 버텨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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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2025.03.31
혹시 교수한테 폭행당하거나 부모님 욕설을 듣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던가 등은 아직 없었떤거죠?
대댓글 1개
2025.03.31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만한 선 넘는 행동은 안하십니다. 과도한 실적 압박과 가스라이팅(?)은 있지만 직접 욕설이나 폭행은 없습니다
2025.03.31
혹시 ist계열이신가요..?
대댓글 1개
2025.04.01
사립입니다
2025.03.31
60% 의 확률로 펴지지 않는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시겠다면야..
대댓글 2개
2025.04.01
역시 그럴까요...단순 확률이 아니라 제 의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까 하는 헛된 기대가 있긴 하네요..
2025.04.01
입학할 때는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입학합니다.
2025.03.3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연구실적 좋고 인건비 최대이면 나쁘지 않은데요. 그냥 연구랑 업무가 존나 힘든거잖아요. 그거는 힘들어도 나중에 도움이 되는 힘듦입니다. 나약해서 거기서 버틸 자신 없으면 나가시고요, 버티기만 한다면 뭐 실적과 실력 성장은 강제 보장된 것 같은데요.
대댓글 4개
2025.03.3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어차피 갈아넣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는거예요. 차근차근 지도받고 성장한다는거 듣기에는 좋아보여도 사실 별거 없어요. 연구실에서 스스로 생존해 낸 사람들이 나중에도 스스로 생존합니다.
2025.04.01
의견 감사합니다
2025.04.02
이런게 가스라이팅이니까 참고하세요
2025.04.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나약한 인간들에게는 뭐든 다 가스라이팅이죠 ㅎㅎ
2025.04.01
졸업생이 5명인데 1년에 SCI 30편 이상이 뭔소리임 ㅋㅋ 구라도 정도껏
대댓글 1개
2025.04.01
졸업생이 적은건 중도 포기자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액티브 인원은 석박 학생 10~15명 포닥 3~5명이 1년에 평균 2편 씁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 거짓말 할 이유는 없죠
2025.04.01
인서울 사립대에서 올해 하반기 석박통합 진학 예정으로 학부인턴 4개월차입니다. 피곤하긴 해도 아직 이곳의 연구가 즐겁고 앞으로도 이 분야를 연구하고 싶지만 뭔가 쎄해서 고민이 됩니다.
먼저 제 상황을 설명드리면, 이곳에서 진행하는 연구가 제가 원하던 분야고 동일한 분야의 다른 연구실은 여러 조건이 안맞아 이곳이 아니라면 분야를 옮겨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인턴을 시작할 때는 이 분야의 연구를 할 수 있어 즐거웠으나 지내다보니 여기서 석박통합을 해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듭니다.
1. 도저히 수행 불가능한 일정 - 금요일 마감인 과제 제안서를 수요일에 지시하거나 1년은 걸릴 논문을 6개월의 기간만을 주고 기간을 못맞추면 동료에게 인수인계시켜 동료가 1저자 내가 2저자로 마무리를 시킴 (물론 내가 동료가 하던 연구를 받아 1저자가 되기도 함)
2. 연구실 인원이 10~15명 정도에 역사가 10년 가까이 됐는데 졸업생이 5명임 (박3, 석2) -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인원이 50~70%가량 되는 것 같음
3. 교수가 학생들을 노동자로 취급함 - 학생을 지도해서 성장시키겠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갈아넣는 느낌. 지인들에게 본인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학생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하기도 함
연구 실적은 압도적으로 좋음(1년에 sci급 30편 이상). 인건비는 규정상 max. *이미 진학을 거의 확정으로 하고 많은 과제와 연구에 깊에 관련되어버렸고 교수님이 농담인척 다른곳에 가면 안된다는 압박을 주기적으로 주셔서 만약 다른 연구실로 가더라도 학계에서 계속 마주칠텐데 껄끄러울까봐 무섭네요.
물론 대학원 생활이 다 힘들고 밤잠 줄여가며 연구하는건 각오했기에 1번 문제는 제가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2번 문제가 절 고민하게 만드네요... 도망가야 할까요 버텨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2025.04.01
음... 연구실 실적 좋은 건 매력적이긴 한데 졸업률이 너무 낮은 건 진짜 큰 문제야 너가 석박통합으로 오래 있을건데 졸업 가능성부터 현실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2025.04.01
졸업생이 적다는건 큰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인턴일때랑 석박통합으로 들어갔을때 교수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도 생각해보시고 2년 버티면서 실적내도 석사 졸업장 못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열어두세요.
2025.04.02
버티니 못하고 나가는 사람 50~70프로면, 가장 높은 확률이 중도포기네요.
님도 그리될 가능성이 제일 높으니, 다른 곳 옮기기를 추천합니다.
2025.04.02
논문 6개월 만에 안 쓰면 1저자 박탈한다? 이건 연구가 아니라 논문 쓰는 로봇 되는 거 아닌가요?
2025.04.02
먼저 그 환경에서도 본인이 배울점이 있을것 인가에 대해서 확신할 수 있다면 남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배들이 작성한 논문들을 보고 전반적으로 읽어보세요. 또한, 제대로 작성된 논문인지확인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과제도 많고 일정도 말도 안되는 뒷치닥 거리 일이 많은것 같은데 그런식으로 일하다간 본인연구도 제대로 못하고 진행해도 본인연구 인정 못받고 스트레스며 뭐며 받다가 중도 포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04.02
아직 인턴이시라면 모르는게 90퍼일 것입니다 나머지 90퍼를 알기전에 도망가시는게....
2025.04.03
학부연구생할땐 못느꼈던게 대학원생한텐 연구 외적인게 상상이상으로 중요함. 내 친동생이었으면 무조건 런하라고 했을듯.
2025.03.31
대댓글 1개
2025.03.31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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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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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2025.04.01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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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2025.04.01
2025.04.02
2025.04.02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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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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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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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