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6년차인데 너무 힘들고, 연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추가적으로 건강관리 등 문제도 있어서 이러한 사항들을 정리해서 지도교수한테 말씀했습니다. 심지어는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서 나가기 전에 지금 당장 힘들어도 버티고, 이번년도 과제 종료까지는 하고 인수인계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절대 안 된다였습니다.
제가 고통스러운 것은 전적으로 무조건 100% 너 잘못이니 니가 알아서 논문 쓰고 졸업해서 나가라 이런 반응으로 대응하시네요. 니놈 새끼가 아픈 것은 너가 알아서 처리해라 지금 나한테 협박하냐! 이러면서요
뭔 지도교수한테 얘기해봤자 쇠 귀에 경읽기이고… 비난하고 욕만 처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지금 당장이라도 연락 끊고 잠적하고 출근 안하고 때려치고 싶은데 이렇게 해도 되나요? 저는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서 최대한 양보를 한건데 이제 그런 생각도 싹 다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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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개
2025.04.14
그냥 잠수타는건 절대 안되고요. 건강때문에 한학기 휴학내고 쉰다고 하세요. 몇달정도 쉬면서 생각해보시고 정말로 그만두고 싶으면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대댓글 2개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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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이런 극단적인 방법도 생각중입니다. 박사 2년차부터 계속 휴학 얘기했는데 씨알도 안 먹히고요. 8년간 대학원 하면서 증오와 분노만 배워서 이젠 정말 그만두고 싶습니다.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지도 교수 생각만 해도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2025.04.14
건강때문에 휴학도 안된 다는 교수님이면 그냥 빨리 도망가는게 나을 듯 합니다
2025.04.14
전공하시는 업계를 아예 포기하실 생각이신가요..? 상황은 안타깝긴한테 교수가 가만 놔둘지 걱정이네요
대댓글 3개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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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포기할 생각입니다. 교수가 가만 놔두지 않을 것 같긴하네요… 집 주소 등등 알고 있으니
2025.04.14
그렇다면 하루빨리나오시죠 교수가 찾아와서 괴롭히면 경찰에신고할 일이구요.. 나와도 먹고살길은 있습니다
2025.04.16
이런 얘기는 하지 마세요. 보는 다른 학생들도 뭐 대단한 줄 알아요. 대부분 교수들이 전공하는 업계에서 별로 힘 못 씁니다. 박사 6년차...석사까지 8년인것 같은데. 자기 학생한테 저러는 교수일수록 더더욱 그닥 영향력 없습니다. 이 교수랑 등 돌리고 심지어 같은 필드 다른 교수한테 가면 다 배워왔다고 더 좋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이 배신 때리고 나갔다고 하면 자기 얼굴에도 먹칠이라...이런 경우는 그냥 너그럽게 보내준걸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2025.04.14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연락 끊고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갈거라면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아마 극대노 하실거고, 욕을 엄청나게 하실거고, 주위 선후배들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고 몇 번은 교수가 직접 찾아올 수도 있을텐데 다 큰 성인이 본인이 싫다는데 강제로 잡고 연구실로 데려가거나 할 순 없으니까요.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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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다 차단하고 살려고요.
2025.04.14
본인은 학생입니다 그냥 자퇴하면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전화오든 뭐든 신고하면 될 일이지 별일 아닌걸요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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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가 '프로페셔널'이니 회사 직급 '대리'급은 해야한다고 운운하는데 생각해보니 '대학원생'은 '학생'이네요. 뭐 대접은 학부연구생보다 못하니 틀린말도 아닌 것 같고요. 학생의 본분을 제가 잘 몰랐던거 같습니다. 일깨워주는 댓글 감사합니다.
2025.04.14
아 너무 안타깝네요... 그냥 병원에서 입원하라고 한다. 어쩔 수 없다 그러면서 소견서 보여주는 방향으로 가서 휴학 하고 생각하시죠. 안된다그래도 할 수 있는 상황아니다 그러고요. 그래도 끝까지 멱살잡으려고 하면 잡혀준다음에 님도 멱살 잡으시는게 나을듯요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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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입원하면 교수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겠죠... 조언 감사드립니다.
2025.04.14
일주일 잠수타고 푹 쉬세요 별일없습니다 알아서 또 돌아가요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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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잠수타려고요 연구과제 논문작성 그런 것 뭐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하는게 맞긴하죠. 그동안 연구에 책임감을 느꼈는데, 이제 버리려고요
2025.04.14
업계 남을 생각 없으면 걍 연락 끊으시죠.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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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끊어버리려고요 업계 남을 생각 없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025.04.15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이 일을 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병원 먼저가서 상담 받으시고 주변인에 털어놓으세요. 그런 지도교수에 두려움 갖지마시고 세상으로 나오세요. 학교밖으로 나오셔도 할일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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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감사합니다. 지난 8년간 연구인지 뭔지는 저랑 안 맞는다고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그냥 때려치겠습니다.
2025.04.15
건강보다 우선하는건 없습니다. 정신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간단한 걸 잊고살면, 인생의 원칙과 우선순위가 뒤틀린 겁니다. 가끔 무리할 수 있고, 가끔 원칙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원칙이 그러하다는 걸 잊으면 곤란힙니다. 본인 인생 중심은 본인이 갖고 가는겁니다. 지도교수가 욕한다고, 망가진 건강이 돌아오진 않습니다.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셨으면 지도교수님께 정중히 떠난다고 얘기하고 나오면됩니다. 그걸로 더이상 누구탓 할 필요도 없습니다. 돈받고 다니는 직장 퇴직하는 사람이 왜 있겠습니까. 다만, 나오고 나서의 인생 설계할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학위가 없더라도 지난 8년의 시간은 앞으로 인생에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지도교수님도 8년이나 본 학생을 모른척할 지언정 미워서 욕하진 않을겁니다. 때로 표현이 서툰것일수도 있고요. 논문쓰고 나가라고 하시니, 그저 본인 성에 차게 더 잘하길 바라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생긴게 다르듯, 가는길이 다 다른겁니다. 교수님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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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이라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리나 팔이 부러지면 몰라도, 제 정신이 얼마나 힘든지는 정량화하여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도교수는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든거니까 너가 유별난거고 너는 그냥 약 먹고 알아서 처신하라고 합니다.
2025.04.15
너 그사람이 정말 필요해서 정중하게 대하는거야?ㅋㅋㅋ아니면 널 스스로 갱각해봐 넌 널 정중하게 댜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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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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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을 정확하게 찌르셨네요... 저는 남들을 정중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비난과 욕지거리뿐...
2025.04.15
전공이 뭐임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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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계열입니다. 자연계열이나 인문학하면 스트레스 덜 받지않았을까 생각은 듭니다.
2025.04.15
학생에게 학위주는 권한이 무소불위인것 처럼. 그것을 포기하기로 한 학생만큼 지도교수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도 또 없습니다. 다만 학위 + 알파를 포기하는게 아니라면 적절한 조율이..
대댓글 1개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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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연구 자체가 싫은데 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구실을 나갈 수 있는 대가가 석사 학사 학위 등의 반납이라면 그것도 포기할 생각입니다.
2025.04.15
우리 랩실에 딱 님같은 애가 있었는데 걔는 교수님이 1달 쉬고오라고했는데 1달쉬고 잠적하던데ㅋㅋ 사실 나가시면 교수 및 그 연구실과 연끊으실거라면 교수가 달리할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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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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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부류의 인간쓰레기, 패배자라 그런지 잠적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2025.04.16
박사 수료하고 잘 사는 사람 널렸습니다.
2025.04.16
뭔 이상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길래 자신을 심하게 망가뜨리면서 까지 남아있을 생각을 해왔는지 알 수가 없네요. 학생은 학교를 자퇴하는 순간 교수와 아무런 관계도 아닙니다.
2025.04.16
쓰레기같은 교수네요 ㅋㅋ 저는손에 폭탄을 쥐고 있는데 주변인들이 피해볼까봐 참고 있습니다..여튼 본인 건강보다 중요한건 세상 어디에도 절대로 없습니다. 건강까지 버리면서 박사학위를 받을만큼 박사학위가 우선순위는 절대 아닙니다. 건강 잘챙기세요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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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2025.04.14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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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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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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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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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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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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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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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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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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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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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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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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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2025.04.16
2025.04.16
2025.04.16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