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연구로 흘러가는거같아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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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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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는거 정말 재밌고 매일 새벽까지 할수있는데

근데 20대라는 나이 후반에 강렬한 연애라던지 정신놓고 놀아본다던지, 해외 방방곡곡 다녀본다던지 그런 청춘에만 할 수 있는것들을 평생 놓치는기분

...

물론 연구만해도 이 분야 대가가 될지말지조차 불확실하다는건 알고는 있는데

이 청춘이 날라가는 기분은 정말 비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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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5.06.21

ㅎㅎ 그렇게 연구하는것도 청춘 아니면 못합니다.

2025.06.22

뜨거운 연애, 자유로운 해외여행 그런거는 학부생때 하는거 아님??
대학원 안 가고 취업한 사람도 나이 들어서, 시간 없어서 못함

2025.06.22

대학원 다니면서 연애 가능
대학원 다니면서 해외 여행 가능(장기는 불가능. 간혹 황금연휴때..?)
대학원 다니면서 취미 생활 가능

그리고 솔직히 20대 후반이면 대학원뿐만 아니라 직장인은 더 바쁩니다.

2025.06.22

대학원 다니면서 그런거 다 할수 있는데..? 24시간 365일 연구만 하는건 아니잖음

2025.06.22

대학원 가기전에 워홀이나 교환학생 다녀오면 다 해볼수잇는뎅..

2025.06.22

제가 당시에 생각했떤것과 동일한듯 합니다. 윗분은 워홀이나 교환학생 말씀하시지만, 특히나 워홀같은건 좋은경험이긴 하겠지만 그만큼 경쟁자들에 비해서 늦어지거나 뒤쳐지는건 결국 본인이 감당해야되는겁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그래도 가장좋다는 spk에서 학석박을 했고 졸업을 31살 정도에 했습니다. 예전에 학부 친구들중에서 대기업가서 중간중간 여행다니고 이런친구들 보면 (특히 약대로빠졋던애들) 저도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이제 어느정도먹고 자리를 잡을때 보니, 제가 20대 청춘때 쌓아올린것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할수있을때 박사과정을 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30중반정도 되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 (저는 퇴사했지만 정출연다닐때) 대기업다니던 친구들중 박사들 밑에서 일하는거 답답하다면서 본인도 박사밟고싶다는 친구들있지만, 가정생기고 하면 결코 그런생각 하긴 어렵습니다. 제가 빠르게 학위를 받고 바로 정출연일하다가 퇴사하고 꿈찾아서 해외포닥 떠난게 32살정도였는데, 제가 20대때 놀거다놀면서 천천히 정신차려서 학위를 35살정도에 받았으면 절대 그런 선택 못합니다.
1-2년은 인생에서 보면 큰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시간은 금이라고 생각하며 특히나 어릴때의 시간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20대때 다른사람보다 착실하게 쌓아올리신거는 30대때부터 빛을 바랄겁니다.

대댓글 1개

2025.06.22

윗분들은 대학원다니면서 다할수있다는데, "정신놓고 놀아본다던지, 해외 방방곡곡 다녀본다던지" 이런것들이 대학원생활 열심히하면서 같이하는게 절대 쉽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도교수가 오픈마인드라 재택근무하든 출퇴근하든말든 신경안쓰고, 또한 본인능력이 출중해서 적당히 해도 남들보다 결과가 잘나오시는 분들이면 다르게 생각하실수도있겠네요. 하지만 저도 spk에서 학석박을했고 인기랩도 나올수있었지만, 그렇게 능력이 뛰어나서 돋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력과 결과가 많은경우 비례했어요.

2025.06.22

그런 경험들은 느껴본 자와 모르는 자의 관점 차이라 생각해요.

경험해본 사람들은 그런 것들 또한 인생에 매우 중요하고 행복한 가치관으로 여겨질 것이고, 작성자분처럼 여러 이유들로 잘 못 느껴본, 모르는 입장에선 현실의 연구가 너무 중요한 거죠. 저도 후자에 가깝지만 요즘 현타가 많이 옵니다. 돈은 잘벌고 명예도 생겼지만 채워지지가 않아요.

둘 다 소중한 경험이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세상을 좀 더 크게 바라볼 수 있겠고, 후자는 연구 실적을 더 잘 쌓아서 커리어 하이를 노려볼 수 있겠죠.

하지만 경험한 바와 주변을 보면, 둘다 적당히 챙기는 사람이 오히려 가장 잘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쪽만 너무 몰두하면 전자는 실적이, 후자는 사회성 부족, 그로인한 낮은 평판, 우울증 등이 있는 경우를 봐서요.

이미 잘하고 계시겠지만, 20대의 청춘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윗 댓글들에서도 공감하는 바로는 청춘이기에 그렇게 연구도 가능하다 말씀주셨으나 연애, 여행, 친구들과의 추억 또한 그 시절에만 가능합니다. 조금 논다고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아요 ㅎㅎ

조심스럽지만 더 늦기 전에 둘 다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심을 추천드려요.

2025.06.22

대학생때 그런 연애, 여행하고 대학원생인 지금은 은은하게 계속 만나고 있는데 그런 생각이 잘안드네요

2025.06.22

둘 다 랄 수 있으니 해보세요
이거 한다고 뒤쳐지는 인생이라면 안 살아도 됨
무한 경쟁에 빠져 자기를 잃는 삶이라니

2025.06.26

학부때 뭐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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