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자퇴하면 연구기록은 사라지나요

안녕하세요 이제 석사 2학기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을 제외하면 대학원생 저 혼자만 있습니다.
2월초에 연구실 생활 시작 후 중간에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계속 참고 했습니다.
곧 있을 학회 준비로 인하여 개인연구 주제를 혼자 정하고 혼자 연구하고 알아가다 보니 그 과정에서 교수님에게 연구주제에 대한 이야기나 미팅에서의 지적이 너무 힘듭니다. 원래 지적은 당연히 잘되라고 하시는거지만 큰 틀을 주지 않으시고 제가 밤을 새서 준비해가면 다시 하라고 하시는데 너무 힘이듭니다.
물론 교수님은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이시지만 제 개인 연구 말고도 학과조교나 다른 연구실과의 연구들, 연구실 사이트 관리나 물품 구입 등을 포함하면 저 혼자서 4-5개 이상을 감당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이것들도 항상 저 혼자 알아서 했었습니다.

다른 교수님들과 고민을 하여 만든 주제들을 왜 나한테 연구설계부터 끝까지 이렇게 할거다라고 아주 추상적으로 알려주시고 저 혼자 다 해야하는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습니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이제는 정말 버틸힘이 없습니다.

연구비도 지원받지 않는 상황이고 이렇게 하루 하루 너무 고생하다보니 건강도 급격히 안 좋아 지는거 같습니다.
교수님은 정말 좋은 분이시고 존경스럽지만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올 말에 있을 학회와 2학기를 끝으로 진심으로 자퇴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때가되면 다시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조금 이기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 기록들이 자퇴 후에도 유효한지, 취업 시에도 유효한 지 궁금합니다.
다른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