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애들이랑 헤어지기 싫다... 일본 중국 애들은 군대안가서 좋겠다.. 학과 단체라인방을 나가기가 싫다.. 너무 슬프다 학위를 2년간 멈춰야 한다는게 너무 슬프다...복학하면 2학번 차이나는 애들이랑 4학년 졸업연구용 연구실 배속받고 잘 지낼 수 있을까...내 동기들이 석사받을 때 난 학사를 받겠구나...상대적인 박탈감이 극심하다..
꼬우면 한국에서 태어나지 말지 그랬냐는 개소리에는 욕할 힘도 마음도 없지만 한국정도면 괜찮게 성장한 나라인데 그거 다 누리고 커놓고 군대가기는 싫냐 라고 한다면, 북한이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으면 어쩔뻔 했냐 라고 한다면, 이 말들은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진다. 남아공에서 일본유학와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연구 인프라, 연구 문화 발전을 꿈꾸던 대학원생을 본적이 있어서 더욱이 저런 말들이 이해된다.
청약가점이니 호봉인정이니 국내에서만 영향주고 결국 나한텐 아무 도움도 위로도 안될 이야기들만 오가고 누가 군대를 안가니 면제하니 미국에서 애를낳니 누구랑 결혼해서 군대안가니 국회의원 누가 군대안갔다니 유승준은 개새끼냐 승리자냐 이런 소리들 지긋지긋하고 그냥 송유근같은 애도 군대 갔으니까 나도 가련다..
전 노블레스 오블리주 한다고 병특 안가고 군대 갓다왓는데, 군대에서 정말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행복하게 잘 지냈습니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고 하기 나름입니다. 보면 군생활중에 CPA 같은거 따고 나가는 친구도 많고 꾸준히 공부하고 준비하더니 나중에 미국 탑대학, 대학원 붙었다고 연락오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특히 통역병들).
오히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하기 힘든 여러 경험 할 기회입니다. (저는 인생 절반 이상 해외거주중입니다.)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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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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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