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학부 석사 했고 이제 석사 1년이 남은 상태라 박사를 어디로 준비할지 고민입니다.
연구분야가 일본문화 관련이라 막연히 일본에서 박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가능하다면 미국 쪽 메리트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서..
유럽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시아를 가고싶은 마음과 연구 주제가 정확히 일본문화 쪽이다보니 정말 생각이 많네요. 추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보단 박사를 할 곳에서 정착하고 싶단 생각도 커서 그런지 인생의 큰 결정을 앞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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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찌질한 닐스 보어*
2022.02.13
미국 가요. 한국어 연구도 미국이 더 나은 마당에... 한국 역사를 하더라도 영어로 발표를 해야 그게 파급력이 있는건데 그래서 미국이 나음.
2022.02.13
일본문화 연구면 일본으로 가신다 하더라도 구제국대(도쿄 교토 큐슈 도후쿠 등)라인 역사문화학부로 박사 나오셔야 인정을 받는데 일본에서 대학원 진학히면 교수추천장 유무에 따라서 연구생 안할지 강제로 할지의 1년이 결정됩니다....
저도 일본 구제국 박사유학 한다고 구제국 나오신 교수님 밑으로 석사로 들어갔는데 일본 유학은 문부성 장학금을 받는거 아니면 미국유학에 비해 가성비가 나올거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준비할때 구제국 교수님한테 추천장 받고 문부성까지 따놔서 어떻게든 연구생 안하려고 기를 써보려고는 합니다만 작성자님 같이 유럽에서 오는 경우는 높은 확률로 연구생 할겁니다.
그리고 동아시아 문화 같은 경우는 도리어 미국이랑 유럽 특히 잉글랜드가 오히려 더 연구실적이 나아서 문부성장학생에 연구생도 안해도 되는 수준이 아니면 일본 유학은 섵불리 권하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2022.02.13
한국에 정착하실거면 미국으로 박사가신 후 비지팅으로 일본연구실에서 1년정도 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
2022.02.13
일본학이든 중국학이든 한국학이든 미국이 낫습니다. 일본 문화더라도 일본 박사학위로는 일본 한국을 제외하곤 임용 시장을 못노립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일본 문화로 유명한 대학원에서 박사를 하면 전세계가 임용시장이 돼요. 사대주의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이유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1. 1900년대 초반도 아니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충분히 일본에 가서 단기로 필드워크가 가능합니다. 3~4개월 정도 되는 여름 방학에 일본에 가 연구하기도 하고요, 보통 미국에서 박사를 하면서 일년 정도는 현장에 가서 연구합니다 (1년의 기간 전과 후에 오는 여름방학을 합하면 1.5년 정도 되죠). 그정도면 사실 일본 현장에서 구해야 하는 리소스들은 무리 없이 구해요. 게다가 동아시아 지역학이 빵빵한 몇몇 미국 대형 사립대들의 경우, 동아시아 도서관을 따로 구비해두고 있어서 왠만하면 일본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혹 찾는 자료가 없다고 해도 없으면 일본에서 대신 주문해주고, 이젠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동아시아 데이터베이스도 많아졌습니다. 일본이라는 현장에서 박사를 하는 것의 메리트가 많이 줄었다는거죠.
2. 동시에 문화학이든 정치학이든 현재 방법론에서 리드를 하는건 미국입니다. 한국학을 한국에서, 일본학을 일본에서, 중국학을 중국에서 하는 것에도 분명 메리트가 있지만, 문화학 박사라는게 현장의 리소스만 있다고 해서 완성되는게 아니죠. 탄탄한 방법론으로 줄기를 잡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 방면에서 리드하고 있는게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 박사가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일본을 제외한 대학들에서는 현지어 혹은 적어도 영어로 일본학을 가르치길 원합니다. 한국 대학에서도 일본 문화 수업이라고 일본어로 가르치는 경우는 잘 없죠. 일본어나 일본 문화 전공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일본어로 된 문화학 수업을 소화해낼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있더라도 4학년들을 위한 매우 소수의 수업만 제공 되죠.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외국인 교수를 고용하는 경우, 일본문화학이더라도 현
대댓글 1개
2022.02.13
지어 혹은 영어로 가르치길 원합니다. 일본은 일본어가 현지어고 한국은 한국어가 현지어니 글쓴분께서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그 이외의 나라에선 (본인이 해당 나라의 사람이 아니라면) 미국 혹은 적어도 영어권 박사를 가지고 있는걸 선호하는겁니다.
윗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으로 박사 가신 후 박사를 하는 도중에 비지팅으로 1년 정도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실제로 미국 지역 문화학 박사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워낙 흔한 방법이기 때문에 최소 1년간 현지에서 연구하는걸 이해해주는걸 넘어서 아예 장려하고 있고요, 미국 괜찮은 대학에서 박사하면 1년간 연구실에 갈 수 있는 문도 굉장히 많이 열립니다. 게다가 미국은 문과 박사라도 학교에서 학비 면제에 풀펀딩을 주는 만큼 (문부성 장학금 등 큰 장학금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곤) 일본, 심지어 본가가 있는 한국에서 박사 생활보다 훨씬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미국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일본 문화든 중국 역사든 한국 종교든 미국 박사의 메리트가 큽니다... 그런만큼 '미국에서 동아시아 문화학이면 마이너 과 아냐?' 싶더라도 메이저 과들과 다를거 없이 입학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준비 철저히 하셔야 하고요.
2022.02.13
2022.02.13
2022.02.13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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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