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말도 붙이고 해야지.
원래 팔은 다 안으로 굽는거다. 엄밀히 따져서 타대생에게 동질감이 느껴질 이유도 없거니와 인턴했다고 해서 꼭 그 사람이 연구실로 진학한다는 보장도 없는 건데 너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부도 하고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하고 뻘소리도 해보고 해야지.. 굳이 그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서 너에게 먼저 다가가겠음?
타대 출신으로 S대에서 인턴했을 때 나는 논문 보다가 모르겠으면 계속 검색하고 계속 물어보고 다른 자대 인턴들 퇴근해도 일부로 좀 친해지고 싶어서 늦게까지 남아서 밥도 먹고 그랬음. 가끔 좀 괜찮아 보이는 형들 있으면 금요일 밤엔 술도 한 잔 하면서 교수님 썰도 듣고.
지금은 다른 학교로 진학하기는 했지만 타대 출신 인턴은 어쩔 수 없음. 진짜 본인이 희망해서 그 랩 인턴을 왔으면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물어보고 친해지려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2020.10.10
2020.10.10
20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