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교수 를 초청해서 Short Course, Seminar 강의도 시키고, 같이 연구도 하는 일이 더럭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가 초청하는 교수 들 은 중국인 이나 미국 백인 교수 들입니다. 미국 회사에서 한국인 교수는 초청 혹은 산학 협력을 거의 안 하다고 보면 됩니다. (일단 저의 회사 생활 내내 한국인 교수를 초청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선 한국 교수 들은 특이 하게도 회사 내에서도 본인을 "Professor. Kim" 같은 교수 호칭 으로 불림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내들 학교 내에서야, 학생들 한테 그렇게 불릴수 있습니다만, 회사 에 초청 받은 이상, 그런 극존칭 기대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교수를 초청 할 정도면, 이미 회사가 규모가 꽤 큰 회사 일테고, 대부분은 박사를 받은 그런 전문팀입니다. (학생들이 아니죠.) 세미나 초청비/호텔비/비행기표 를 주는 것도 회사입니다. 그리고 원래 미국 회사 내에서는 박사를 따도, "Dr. 누구" 이렇게 부르는 문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First 네임 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중국인이나 백인 교수들은 이렇게 First 네임 으로 불리는 거를 전혀 개의치 않은데 유독 한국인 교수들은 그걸 좀 불쾌해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첫 소개 할 때만 Professor 누구 라고 하고, 그 뒤로는 그냥 First 이름을 부릅니다.
회사에서 세미나를 열어준 이상 본인 연구를 발표 한다고 할지라도 회사를 미리 조사하거나 최소한 우리 분야의 토픽이나 Application 분야를 미리 공부 해서 본인 연구를 적용한 세미나를 발표해야 하는데 본인의 아카데믹적인 연구를 세미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회사에서 그런 교수에게 초청 해서 세미나를 열어줄 기회를 제공 안하죠.
그래서, 보통 회사에서는 열린 사고를 가진 분을 학회에서 미리 친분을 쌓고 대화 해보고 나중에 초청해서 세미나 합니다. 교수가 열린 사고를 가진 것을 안 다음 부터 제대로 된 논문 연구를 산합 협력 을 시작 합니다. 보통 회사에서 산학 협력 할 정도면, 회사가 상당히 교수를 믿고 있다는 신호 인데, 이 과정 까지 보통 통과 할 수 있는 교수는 정말 몇 안됩니다. 대부분 UC 버클리 교수나 정말 좋은 대학에서 교수 하면서 열린 사고를 가지신 분이 대가 들이 계신데 그런 분과 결국 연구를 하게 되더라고요. 언젠가는 한국인 대가 교수와도 산학 협력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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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5.12.14
BEST한국이 세계속에서 꽤나 고립된 곳이죠. 권위주의가 상당히 크게 자리잡고 있고 바뀌지 않는 곳입니다 아무리 해외 경험이 있는 교수님들도 한국의 사회에서 대가로 성장하면 그냥 전형적 한국인이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다 한국은 한국내에서 잘하길 바라지 해외 네트워킹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즉 글로벌 기준과 평균 못 미치는 센스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2025.12.14
한국이 세계속에서 꽤나 고립된 곳이죠. 권위주의가 상당히 크게 자리잡고 있고 바뀌지 않는 곳입니다 아무리 해외 경험이 있는 교수님들도 한국의 사회에서 대가로 성장하면 그냥 전형적 한국인이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다 한국은 한국내에서 잘하길 바라지 해외 네트워킹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즉 글로벌 기준과 평균 못 미치는 센스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2025.12.14
나라마다 문화가 있는거고 사람마다 성향이 있는것인데;; 이걸 이런식으로 매도를 해버리면~
2025.12.14
미국회사 다니는거 맞아요? 엄청 작은회사거나 몇년 안되서 한국 교수를 아예 안만나본거같은데 미국에서 사는 한국 교수라고 다른교수와 다르게 불러달라고 불합리하게 요구하는 교수가 많을리가요
2025.12.14
아니 교수가 꼭 산학협력을 해야 잘해야 만능인것처럼 쓰신것 같은데... 일단 성급한 일반화를 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는 교수님도 많기고 하고 물론 그 반대도 많습니다. 한국 교수님들이 생각보다 다른 잡일도 많고 또 다른 관심사가 많아요.
굳이 위의 케이스를 두고 말씀드리면 산학협력을 해서 어떤 이득이 되는지 누가 더 우물을 파는지에 따라 대우나 접근이 다르겠죠.
예를들어 굳이 나는 돈때문에 산학협력 안해도 되고 학문적 또는 노벨상 타는데 관심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불러주면 내 관심사 잠깐 이야기 하면서 자랑도 하고 그런 만족감에 돌아다니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볼때는 전혀 이해가 안가는 발상이지만요... 다만 이것이 잘한다, 못한다를 나누는 기준이 될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다가...서론이 길어졌네요.
저는 좀 불러주시면 저는 감사하게 가서 협조할 준비 되어 있습니다.
2025.12.14
미국이 오히려 호칭 더 확실한데??? 공적인 자리에서는 무조건 호칭 필수임
대댓글 1개
2025.12.1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내 말이 그 말 오히려 닥터 누구누구 꼭 붙이는게 좋음
2025.12.14
재밌네요. 국내 교수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교수님들은 생각보다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초청해서 강연 시켜보면 아카데믹한 주제로 10-20년 뒤에야 의미있을 얘기뿐이죠. (그때라도 가능하면 다들 이미 전담팀이 있겠지만요) 무엇보다 일부 강연에 오길 꺼려하시는 분들은 예상컨데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가 더 잘 알기때문일겁니다.
2025.12.14
너무 편협한 경험과 생각으로 긴 글을 쓰셨네..
2025.12.14
어느 회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아가 너무 비대하시네요
2025.12.15
한국교수님들 과제 따기에 바쁘죠 산업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노하우부분도 부족합니다 그나마 사기업 경력이 있으신분은 말이 좀통하긴하는데
2025.12.15
?? 저는 맞는 말 하고 있는거 같은데 댓글들 왜 그런지 국내 교수들 중에 아는척만 하고 알맹이 없는 교수들 많잖아요 학교니까 헤먹는거지 회사는 실력 걸고 회사가 매의 눈으로 사람 알아보는데 회사에서는 그런거 안 통하니 자존심 지킬려고 핑계대면서 나가 떨어지는거죠 그리고 대학원생한테 등에 빨대 꽂으면서 버티는건데 회사에서는 실력 탄로나잖아요
2025.12.15
너무 편협한 경험 어쩌고 댓글들=95% 미국사회 발가락만 담근 우물 안 개구락지 or 서카포 개득권. -.-;; 인성을 중요시 여기는 회사 연구소면 당장 나라도... 문화차이 감수하고 차라리 상위권 중국인 연구원 쓰는데는 이유가 있다;; 배때지가 부른 적폐들. 그리고 본문에 이미 UC버클리 언급한 시점에서 캘리에서 한국교수들 컨택하다가 몇번 데이신게 맞는것 같네.
IF : 1
2025.12.15
빅테크 연구소에 일하면서 미국 대학교수들과 산학 / 세미나 20건 이상 경험해봤는데, 별로 공감안됨. 미국 교수들도 자기 하던 연구 관련해서 발표하지, 고작 1k정도 벌겠다고 회사에서 원하는 컨텐츠를 따로 준비하는 경우는 못 봄. 산학이 이뤄지는 경우는 정말 드물에 학술적 연구가 기업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는 경우임.
오히려 한국의 경우, 대기업에서 원하는 연구를 맞춰주지 않으면 산학 성립이 안됨. 한국 대기업은 완벽히 "갑" 대접을 해줘야 계약이 진행됨. 반면, 빅테크 기업들은 완전 아카데믹한 연구를 지원하는 gift fund나 fellowship을 통해서 교수들과의 관계를 유지함.
미국에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first name으로 부르지 않음. Dr... Prof... 식으로 부름. 다 케바케지만, 원글이랑 어긋나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음.
2025.12.15
그런 지엽적인 것 때문에 산학협력 잘 안하는거 아니에요.
2025.12.15
글쎄요. 저희교수님은 작은 회사들과 산학협력 많이 하셨고 오히려 회사가 일을 잘못해서 교수님이 창업하신 케이스. 산학협력을 떠나서 그냥 내가 회사만들어버리는 경우 많이봤어요. 타과교수님도 아예 신기술 개발을 못하니 본인이 창업해서 나가고. 이런 케이스 저 주변에 많던데. 일반화 오류이겠지만 산학협력을 못받아들이는 회사도 있어요
2025.12.15
지방에서 잘 나가는 회사들 인터뷰 해보면 답 나오던데. 대놓고 자기들은 항우연이나 ETRI같은 국책연구원들하고 협력하면서 도움 받았다고 하지 대학들하고 협력해서 성공한 적 별로 없다고..
2025.12.15
그냥 일은 하기싫은데 돈은 받고싶은 입금 또는 사업선정후 갑을이 바뀌는 것일뿐임 ㅋㅋ 교수와 용역계한게 아니라 돈 주고 난 후에 퀄리티 강제를 못하니 빡쳐서 회사에서 교수한테 일을 그냥 안맡기는거
2025.12.15
이 선생님 외국 학교 안다니신것 같은데요, 미스터 또는 프로페서라고 하면 학교내에서는 석사학위 또는 산단 출신 교수라는 뜻이구요, 박사학위 받은 교수 내지 테뉴어받은 교수들은 무조건 닥터라고 붙이게끔 합니다. 닥터한테 미스터 또는 그냥 프로페서라하면 기분 개 나빠합니다. 제가 모든학교를 다 다녀본게 아니라 제 학교 기준으로 말한거고 저또한 다른곳은 또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작성자 선생님께선 뭘 기준으로 그렇게 확신하시나요?
2025.12.14
2025.12.14
2025.12.14
2025.12.14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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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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