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과 연구실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학교도 대한민국 탑 대학교 최상위권에 드는...곳입니다.. 연구실 규모도 꽤 큽니다.
교수님이 사업을 두개 시작하시면서 연구실 학생들이 하는 일은 사업 관리가 전부입니다. 과제 연구는 전체 업무의 5%입니다(5% 이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교수님 사업 홍보 관리 2. 교수님 사업 매출(회계 업무)관리 3. 교수님 사업 고객 유지 관리 4. 교수님 사업 인터넷 평판 관리 5. 교수님 사업 행사 관리
게다가 인건비는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 사업 일 하면서 받은 돈은 월급으로 환산하자면 20만원입니다. 과장 없이 매일 사업 일을 하는데요. 연구실 학생들이 일을 하다 보니 인건비는 완전 절약이 되니 교수님께서 이 좋은 인력을 안 쓰실 필요가 있을까요?
더불어 교수님께서 주말에도 쉼 없이 연락하십니다. 급한 일이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교수님 사업 관리업무가 주이며 객관적으로 급한 일이 아닙니다.
제가 매일 하는 일들이 연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휴식을 보장 못 받으니 너무 힘드네요. 카톡이나 전화로 연락을 하시는데 카톡 답장이 없으면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이나 유선으로 "너네는 이런 식이면 받아주는 회사가 없을거다" "너네는 혼자서 생각을 못 하냐" 와 같은 연락을 보내시고, 매일 대면으로 마주하면 소리부터 지르십니다.
대학원생이라면 어느 정도 억울함은 안고 간다는 걸 알지만.. 이런 교수님 때문에 공황장애까지 겪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2025.06.15
2025.06.15
2025.06.15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