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 기분 안나쁘게 대학원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말 그대로 제가 자대 대학원에 관심이 있어서 지도교수님(이자 학과장)의 의지대로 지도교수까지 바뀐 상황이었는데 제가 힘들고 대학원을 이어갈 의지가 들지 않아서 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학원을 가겠다고 말한 상태는 아니고 갈지 말지 갈팡질팡 하는 상황에서 '나는 어떠한 터치 안 할테니 4학년 1학기까지 혼자서 고민을 하고 결정지어달라'라고 하신 상태입니다(근데 교수님이 신임이기도 하셔서 데리고 왔으면 하는 의지가 좀 크시네요) 그런데 이 교수님이 조금 본인이 생각하셨을때 논리적인 이유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되물으시는 스타일이고 제가 언변이 딸리다보니 좀 걱정되요

내용은 정말 그냥 솔직하게 '대학원으로 가는게 저하고 맞는 줄 알았는데 학부연구생으로 있어보고 학술대회 다녀와보니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확신이 들어서 그만두고 싶습니다' 입니다 물론 집안사정상 취직을 빨리하는게 좋겠다는 말을 덧붙여도 되지만 제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해야 교수님도 납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그러면 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라던지 '아니야 분명히 너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일수도 있어'라는 질문도 나올까봐 떨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