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 졸업을 한학기 남기고 저번달부터 랩인턴 생활을 시작한 전기전자계통 학생입니다.
현재 교수님께서 공부하라고 하신 부분이나 저희가 참여하게 될 과제에 관련된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배운 내용을 프로그래밍 해서 선배님께 피드백 받고 있습니다.
김박사넷에 대해 알게 되어서 글을 쭉 훑어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유명 대학을 위해 학부생 신분임에도 다양한 준비를 해 오신 걸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고 긴장감도 듭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대학원은 모든 내용이 정리되어서 누군가 떠먹여주는 학부와는 다르다고 들어서 뭔가 제 스스로 더 공부할 것을 찾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만 대학원에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네요.... 아무 생각 없이 대학원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고학력 백수로 도태될까봐 걱정스러운데 막상 교수님이나 선배님들께 여쭤보기는 어색해서 익명의 공간에 글을 올려봅니다.
이 분야에서 성공적인 연구자가 되고싶다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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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Hopper*
2019.08.25
대학원은 전공 지식 (=기본기) +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 창의적 (혹은 비판적) 사고가 중요합니다. 논문도 많이 읽고, 논문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사람이 대학원 생활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은 논문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도 교수님과 주변 동료와 협업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반해, 학부는 수업만 잘 따라가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2019.08.25
일단 주제가 정해지면 관련 논문을 읽게 되겠죠? Into를 죽어라 파세요. 연구의 역사, 방향, 문제점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서적도 읽으시고요. 무조건 닥치는 데로 읽는 수 밖에 없습니다. 효율? 그런거 없어요. 누가 오래, 많이 읽었냐 싸움입니다.
2019.08.26
↑위의 공부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죠. 랩 잡무 분량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가세요. 행정이랑 교수 사적업무 대행하다가 논문은 출퇴근과 새벽에만 겨우 읽게 될 수도 있습니다.
2019.08.29
본인이 공부한것 실험한것 들을 미리미리 정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논문을 쓸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됩니다.
열심히 읽는 것도 중요한데 그걸 틈틈히 정리 안해두면 나중에 또 읽고 또 읽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될겁니다. 소소한 잡일을 하더라도 이걸 어떻게 하면 논문을 쓸 수 있을까 고민 하시기 바랍니다. 박사는 논문으로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는 겁니다. 랩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교수님이 시키는 일을 처리하고 공부 했는데 논문이 없으면 그때는 진짜로 본인이 걱정하는 고학력 백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2019.08.31
다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달아 주신 것 모두 명심하겠습니다.
2019.09.01
전기는아니고 화학쪽 6년차입니다. 제가 공부해 온 방향은 대충 이렇습니다.
1~2년차: 전공 분야 논문을 읽으며 주제에 익숙해짐. 잘 알려진 서적을 공부하며 기본기 습득.
3~4년차: 굵직한 연구그룹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팔로우하게됨. 큰 줄기에서 다음연구주제는 무엇이될지 예상하게되는 과정. 읽은 논문이 많아지면 기억이 잘 안나므로 5~6줄정도로 정리해놓으면 찾기편함
5~6년차: 논문을 써본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내 전공이 아닌 다른분야의 논문도 공부. 이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방법론이나 논리를 내분야에 접목시키는경험가능.
국내에 알려지지않았지만 잘쓰여진 원서를 병행해서 탐독.
2019.08.25
2019.08.25
2019.08.26
2019.08.29
2019.08.31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