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거국 대학교 생물학 전공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어쩌다보니 1년 정도 공기업 사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직 공부를 하다보니, 제가 원하는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고, 결국 그 공부를 접고 제가 평생을 일하면서 재미를 느낄 것이라 생각되는 생명공학 쪽으로 진로를 다시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말에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기업 특성상 대학교와 협업하여 연구하고 있는 중인데, 일을 하면 할 수록 바이오 분야에서 종사하려면 최소한 석사 학위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석사학위를 따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
여기까지가 제 현재 상황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21년 2학기 입학을 지원하면 지금 있는 회사에서 경력을 약 10개월 정도 채우고 퇴사를 해야하게 되는데, 최소한 1년 정도의 경력은 있어야 석사 학위 후 취업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빨리 입학하고 싶은 조급함이 있지만, 10개월이라는 어중간한 경력을 가지고 퇴사를 할 바에 차라리 1년을 채우고 22년 1학기에 대학원 입학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처럼 1년과 10개월의 경력은 나중에 차이가 클까요? 아니면 고만고만한 경력이니 한 학기라도 빨리 석사학위를 따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이제와서 석사하러 대학원 한다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말씀도 감사히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하지만 학위에 대한 제 욕심이 많이 커서 어떻게든 대학원에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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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1.05.03
1년을 채우면 나중에 경력 1년 인정 받을 겁니다.
그러니 경력 1년 생각하면 내년 1월도 손해는 아니죠...
제가 지금은 다른 일을 하지만 spk 중 한 곳에서 잠깐 포닥으로 있었는데 생명과 대학원 쉽지 않습니다... 진짜 연구실마다 문제 만드는 학생 꼭 있고...교수도 좋은지 모르겠고.. 제가 운이좋아 학위했던곳에 좋은곳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생명과... 실험 외적인곳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씁니다. 석사 하지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염두해두고 가셔야합니다.
그리고 생명과 나와서 다시 취직하실거면 가능한 네임벨류 높은학교로 진학하세요. 제가 본 바로는 진짜 다른 어떤 분야보다 학벌 많이 봅니다. 사실 아직 우리나라 제약회사중에 대기업이 없어서 그런가..(삼바제외) 연봉도 낮은데 또 학사는 안뽑고...학벌봅니다. 그리고 석사 뽑아서 연구시키는건 생각보다 잘 없습니다.
아무튼 석사만 하실거면 최대한 빨리 졸업하시고 취업하시기바랍니다. 그리고 한 번에 대기업 못가더라도 올라올라 셀트리온이나 삼바로 가는경우도 많이 봤으니 꼭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네요.
대댓글 1개
2021.05.04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네임벨류 좋은 곳으로 가고 싶지만, 스펙이 부족해서 서류에서 컷되더라구요. 제가 갈 수 있는 학교에서 최대한 퀄리티 좋은 논문을 갖고 졸업해서 경쟁력을 갖춰야겠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계속 성장해서 꼭 좋은 곳으로 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IF : 5
2021.05.03
석사+1년은 보통 석사신입이랑 동급으로 치는것같긴 해요. 별 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좋은 연구실 잘 찾아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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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별 차이 없는 건 사실 아쉽네요.. 하지만 조금 더 고민해본 결과, 이 곳에서 마냥 노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1년을 채우고 진학해보려고 합니다!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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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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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