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이 사이트를 안지 얼마 안되서 반말을 하면 안되는지 몰랐습니다 ㅠㅠ 크게 둘러보지 않고 글을 작성하게 되어 읽는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초기 작성한 글과 크게 다르지 않게 반말을 제하고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언급해야될 부분들이 있어 추가했습니당!
제 상황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글이 좀 길수도 있는데 읽어보고 조언 부탁드려요.
1. 저는 spk 가 아닌 지잡대 자대 출신 공대 박사 말년 차 곧 졸업하고 해외 빅그룹에 비지팅 또는 포닥을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그쪽은 환영한다했지만 대신 돈은 알아서 준비해오라했습니다. 아예 연이 없는 교수는 아니고 현재 공동연구 5~6개를 진행중에 있고 저희 교수님의 인맥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인맥입니당...그저 지금 당장 포닥한테 줄 과제와 돈이 없대요...댓글들 보고 놀래서 물어봄 언제 올거냐고 그러네요)
2. 해외포닥 과제 따는 거 말고 현 지도교수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3. 왜냐 크게 신경쓸거없이 하던대로 하면 되니까 편하니까 & 기존 자대랩과 해외 랩과의 공동 연구를 계속 진행할거니까
4. 양심없이 돈만 받아먹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받으면 당연히 의무를 다할 생각입니다.
하던대로 계속 하겠다는 걸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 연구실에서 본인이 맡아서 수행하는 과제 : 과제 계획서 작성/과제 협약/보고서 및 데이터 수집/예산집행 및 서류 처리 등 과제에 관련 된 모든 것을 다합니다. 교수님의 간단한 검토 후 기관에 제출하는 것도 제가 하구요. 그 이후 평가받고 수정해야하는 것 까지 모두 포함입니다. (최대한 내가 맡은 일에 관해서는 신경쓰시게 하고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이랬는데..지금와서 보니 좀 후회중입니다...) 쉼없이 과제를 수행했고 평균 1-2 개를 동시에 진행해왔습니다.
- 연구실 예산 : 연구실에서 있는 과제 토탈에서 돈을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써야할지 계획 + 인건비 참여율 등등 모든 예산 관리를 합니다. (이건 어쩌다 이렇게 시작하게 됐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한지 몇년째입니다.)
- 개인 연구 : 알아서 연구 주제 설정하고 실험하고 데이터 정리하고 피겨 구성해서 보여드립니다. 이때 수정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그대러 진행하라고 하십니다. 이후 논문 작성해서 드립니다. (cover letter+full manuscript+supply 까지 다 준비해서 드림) 이때도 큰 수정 없습니다. 영문 교정 후 저널에 서브밋. 리비전도 알아서 추가 측정하고 답변도 다 작성해서 보여드립니다. 수정 거의 없고.... 이렇게 1저자 논문이 n개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스커션이 거의 없고 큰 지도도 없습니다. 애초에 크게 지도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제공해주시고 재료비 쓰게해주시고 측정비 쓰게 해주시는 걸로 교신으로서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굳이 디스커션을 할 필요성을 제가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이건 기분 나쁘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연구에서 거의 배제하다시피 진행해왔으니까.... 근데 평소에 데이터를 안보여준다고 하셔서 보여드리면 관심없으십니다. 또 평소처럼 하면 데이터 안보여준다 하셔서 보여드리면 관심이 없는 게 무한 반복입니다. 제가 더 애살있게 달라붙었어야했나? 지금에 와서야 고민하는 중입니다...)
낸 논문들이 다 엄청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고...외부에서 요청 받아서 대표 홍보자료도 작성한 것들도 있습니다. (애초에 제 연구에 교수님의 의견이 들어간 적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해온걸 표현한 것 뿐입니다. 왜냐면 제가 지도 교수의 전공과 다른 것을 연구했기 때문에...예를 들어 A라는 연구 주제에 주로 필요한 지식과 측정 기법이 b c d e 라는 것이 있다면 저희 교수님은 e 에 대해 깊게 연구를 하신 분입니다. 상대적으로 A 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으세요)
그래도 교수의 능력을 니가 착각하는거 아니냐는 의문에 대한 노파심으로 좀 더 작성하자면... 일단 이 실험실 실적이 거의 저한테서 다 나옵니다. 바로 윗선배 2명 제대로 된 논문 없이 겨우 졸업했고.... 바로 아래 후배들 논문 1년에 한개도 잘 안나와요. 위아래에서 나온 것들은 제 논문 IF 의 반의 반토막보다 못한게 대부분입니다. (IF 나 JCR 은 분야마다 다르지만 같은 랩실에서 같은 분야니까요) 이때까지도 그렇고 평균 1.5개는 쓴거같습니다. 올해는 3개 썼습니다. bk도 그렇고 과제에서도 실적을 채워야하는 의무를 제껄로 채우셔서 앞으로도 논문 열심히 쓸테니 연구비를 조금 지원해달라...였습니다.
- 연구실 장비 관리 : 이건 항상 신경쓰고 연구에 직결되니까 예민한 편입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수리 맡기고 상태확인해서 업체랑 연락하고 교체할거 교체하고 너무 당연한건데.... 애초에 어떤 장비를 살지 어떻게 실험실을 세팅할지 업체 알아보고 네고하고 장비들이고 하는걸 다했습니다. (실험실 초창기 멤버라서요...그냥 실험실 굴러가는 거 자체에 굉장히 애정이있는걸 표현한겁니당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A 에 대한 실험 경험이 크게 없으셔서 저를 포함한 초창기 멤버들이 맨땅에 헤딩으로 장비를 세팅했습니다.)
무엇보다 졸업하고도 여기서 연구 하던 걸 마무리해야하고 포닥 가서 연구할 것들도 지금 하는 것들과 연계해서 할거라 지금 랩에서의 연결성이 포닥 끝날때까지 유지될거라 예상합니다 (이건 그쪽이랑도 대충 얘기 됨) -> 졸업 후 나올 논문들에도 현 지도교수가 교신으로 들어갈거고...앞으로 새로 진행할 과제에서 돈을 받게되면 과제 일도 하던대로 계속 하려고했습니다. 단지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 있을 뿐.
그래서 돈을 지원해줄 수 있냐고 문의했습니다. 논문 많이 쓰겠다고 했고... 과제 일도 계속 하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알겠다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안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랩에 있어야 돈을 주겠다고 하셨고... 무슨 페르세포네도 아니고 1년에 몇달은 여기 몇달은 거기 이렇게 있으면 한국 있는 동안은 돈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연구에 관해 제한없이 자유롭게 하게 해주시고 부족한 것 없이 맘껏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제 나름 의무를 다했고 앞으로도 할 건데 저렇게 말씀하셔서 섭섭했습니다....
제가 과한걸 바라는걸까요? 다들 이렇게 하고 포닥 돈은 알아서 구해서 연구하고 교신드리고 하는건가요? 제가 하는 일이 별것도 아닌데 많이 한다고 생각하고 섭섭한건가요? 이제는 잘모르겠습니다.....건방지게 이때까지처럼 알아서 연구할테니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건지.....
솔직히 돈 안줘도 어쩔수없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지금 랩에서 연구한거랑 앞으로도 계속 반반정도 실험할거니까 교신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도 그렇게 생각하셔서 당연히 돈을 안주신다는건지...ㅠㅠ 빅그룹한테는 감히 돈받을 생각도 못하는데 교수님한테는 돈달라고해서 괘씸하신건지...답답해서 그냥 주저리 작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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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개
젊은 시몬 드 보부아르*
2021.10.29
페르세포네에서 빵터짐. ㅋㅋ
님아 지도교수님에게 돈받지 말구, 페이 제대로 쳐 주는 곳에 가서 새롭게 해.
니가 돈벌어와라 하는 곳은 빅랩이더라도 님만 갈려나가.
포닥은 결국 포닥이야.
보아하니 준비된 포닥인데, 내 생각엔 가치 알아주는곳+인프라 되는곳 가면 포텐 터질거야. 거기 말고 딴데 ㄱㄱ 추천할래
대댓글 1개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29
그렇게 토닥토닥해줘서 고마워! 요새 바빠서 정신없는 와중에 이것저것 고민이 많이되네ㅠ.ㅠ...!!
2021.10.29
원글
내 상황에 대해 정리할게 글이 좀 길수도 있는데 읽어보고 조언 부탁해.
1. 본인은 자대 출신 공대 박사 말년 차 곧 졸업하고 해외 빅그룹에 비지팅 또는 포닥을 가려고 준비중. (그쪽은 환영한다함. 대신 돈은 알아서 준비해오라함.)
2. 해외포닥 과제 따는 거 말고 현 지도교수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싶음.
3. 왜냐 크게 신경쓸거없이 하던대로 하면 되니까 편하니까 & 기존 자대랩과 해외 랩과의 공동 연구를 계속 진행할거니까
4. 양심없이 돈만 받아먹고자 하는 것은 아님. 돈을 받으면 당연히 의무를 다할거임.
하던대로 계속 하겠다는 걸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 연구실에서 본인이 맡아서 수행하는 과제 : 과제 계획서 작성/과제 협약/보고서 및 데이터 수집/예산집행 및 서류 처리 등 과제에 관련 된 모든 것을 다함. 교수님의 간단한 검토 후 기관에 제출하는 것도 내가 함. 그 이후 평가받고 수정해야하는 것 까지 모두 포함. (최대한 내가 맡은 일에 관해서는 신경쓰시게 하고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이랬는데..지금와서 보니 좀 후회중) 쉼없이 과제를 수행했고 평균 1-2 개를 동시에 진행해옴.
- 연구실 예산 : 연구실에서 있는 과제 토탈에서 돈을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써야할지 계획 + 인건비 참여율 등등 모든 예산 관리를 함. (이건 어쩌다 이렇게 시작하게 됐는지 기억도 안남.)
- 개인 연구 : 알아서 연구 주제 설정하고 실험하고 데이터 정리하고 피겨 구성해서 보여드림. 이때 수정은 거의 없음. 대부분 그대러 진행하라고함. 이후 논문 작성해서 드림.(cover letter+full manuscript+supply 까지 다 준비해서 줌) 이때도 큰 수정 없음. 영문 교정 후 저널에 서브밋함. 리비전도 알아서 추가 측정하고 답변도 다 작성해서 보여드림. 수정 거의 없음. 이렇게 1저자 논문이 n개 잇음.
이 과정에서 디스커션이 거의 없음.....
(이건 기분 나쁘실만하다고 생각함. 내 연구에서 거의 배제하다시피
대댓글 2개
2021.10.29
원글 계속
진행해왔으니까.... 근데 막상 설명하면 관심이 없으심...데이터를 안보여준다고 하심. 그러면 보여드림. 근데 또 큰 관심없음. 무한 반복임. 내가 더 애살있게 달라붙었어야했나? 지금에 와서야 고민함....)
낸 논문들이 다 엄청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수준임. 외부에서 요청 받아서 대표 홍보자료도 작성한 것들도 있음. (물론 내가 작성함)
- 연구실 장비 관리 : 이건 항상 신경씀. 내 연구에 직결되니까 예민한 편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수리 맡기고 상태확인해서 업체랑 연락하고 교체할거 교체함.
무엇보다 졸업하고도 여기서 연구 하던 걸 마무리해야하고 포닥 가서 연구할 것들도 지금 하는 것들과 연계해서 할거라 지금 랩에서의 연결성이 포닥 끝날때까지 유지될거라 예상함(이건 그쪽이랑도 대충 얘기 됨) -> 졸업 후 나올 논문들에도 현 지도교수가 교신으로 들어갈거임.
과제에서 돈을 받는 거니까 과제 일도 하던대로 계속 하려고함. 단지 내가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 있을 뿐.
그래서 돈을 지원해줄 수 있냐고 문의함. 논문 많이 쓰겠다고 함. 과제 일도 계속 하겠다고 함. 처음에 알겠다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안되겠다고 하심. 내가 지금 랩에 있어야 돈을 주겠다고 하심. 무슨 페르세포네도 아니고 1년에 몇달은 여기 몇달은 거기 이렇게 있으면 한국 있는 동안은 돈 주시겠다고 함.
그동안 연구에 관해 제한없이 자유롭게 하게 해주시고 부족한 것 없이 맘껏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드림. 그래서 내 나름 내 의무를 다했고 앞으로도 할 건데 저렇게 말씀하셔서 섭섭함....
내가 과한걸 바라는걸까? 다들 이렇게 하고 포닥 돈은 알아서 구해서 연구하고 교신드리고 하는건가? 내가 하는 일이 별것도 아닌데 많이 한다고 생각하고 섭섭한건가? 이제는 잘모르겠음. 내가 건방지게 알아서 연구할테니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건지 헷갈림....
솔직히 돈 안줘도 어쩔수없음...지금 랩에서 연구한거랑 앞으로도 계속 반반정도
2021.10.29
원글 계속
실험할거니까 나도 교신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도 그렇게 생각하셔서 돈을 안주신다는건지...ㅠㅠ 내가 빅그룹한테는 감히 돈받을 생각도 못하는데 교수님한테는 돈달라고해서 괘씸하신건지...답답함...
그냥 내가 알아서 포닥 펀드 따고 그냥 계속 이대로 연구하는게 맞나? 돈 좀 지원 받는게 그렇게 안될 일인가..?ㅠㅠ
2021.10.29
저도 내년초 포닥 떠나지만, 본인이 세종펠로우십을 받든, 휴먼태크 수상같은거로 시드머니를 구하든, 가장 많이하는 풀페이 보장하는 랩으로 가든 하는게 너무당연한거아닌가요? 박사학위받으시고 뭐 졸업하고 언제까지 교수님한테 빌붙어서 사실생각인가요?
지금 지도교수가 말씀하시는게 너무당연한건데 그거갖고 이해못하고있는 글쓴이의 태도가 저는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주변에 포닥준비하는사람이 한명도 없으신가요?
그리고 당연히 포닥구하는곳에서는 돈안주고 연구하겠다는데 마다하는 경우가 어딨나요.. 본인이 어떻게든 가고싶으시면 돈 어떻게 스스로마련해서 가시든지, 아니면 본인능력 인정받고(물론 시기운도 필요하지만) 페이를 주는 곳으로 가든 해야죠;
대댓글 5개
2021.10.29
저는 오히려 글쓴이분처럼 포닥가면서 당당하게 지도교수한테 펀드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2021.10.29
그리고 본인이 연구실에서 하셨다는 일을 장황하게 쓰셨는데, 솔직히 박사과정하면서 PM혹은 랩장을 맡으면 당연히 하는것들을 적으신것 아닌가요. 연구지도야 교수마다 결이 다르지만, 저희교수님도 큰틀에서만 말씀해주시고, 논문작성해가면 큰틀에서만 지도해주시지 세부적으로 일일이 봐주시지는 않습니다. (나름 spk에 인기랩이긴 하고, 저는 큰틀에서 가이드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지도 잘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포닥갈때는 대체로 박사때연구를 지속해서 하는데, 저도 지금하는연구랑 포닥가는곳 연구를 섞어서 하겠다고해서 가는거고, 공동교신으로 연구진행하겠다고 말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기분상하실까봐 돌려말씀드리고싶지만, 솔직히 글쓴이분이 포닥에 대해서 너무 아무것도 모르시고 징징거리시는것만 같아요..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29
제가 빌붙는거였군요 그 부분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진짜 몰라서 그런데 spk 인지 아닌지는 원래 첨부터 표명하고 글을 작성해야하는건가요?? 만약 그런거라몀 저는 일단 spk 가 아닌 지잡입니다. 일단 제가 속한 대학과 학과는 박사하시는 분들 자체가 잘 없는 거의 석사졸업만 하고 나가는게 90% 라 주변에서 비교할 대상을 찾지 못했고 포닥이라는 직책에 대해 무지한 것도 사실입니다. 포닥에 대해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논문은...제가 교수님께서 세부적으로 봐달라는걸 원하지 않았고 애초에 작성하지 않았는데...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장황하게 작성한 것은 위에서도 말했던것처럼 비교대상이 없었고 그냥 제가 학위기간동안 했던 일을 말한 것 뿐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당연한건지 아닌지를 몰랐기에...다들 저렇게 하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1년 정도만 지원을 바랬고...그 뒤에는 따로 과제를 딸 생각이었습니다....일단 제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포닥하는 곳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21.10.29
학교언급은 중요하지않은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에서 박사진학, 특히 해외포닥을 가는경우가 적다보니 글쓴이분처럼 생각하실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사학위받고는 저도그렇고 글쓴이분도 그렇고 이제 지도교수의 그늘을 서서히 벗어나 혼자 서는법을 배워나가는 시기죠. 저도 아직은 어색하고 배워나가는과정이지만, 주변 선배들이 많다보니 글쓴이분보다는 조금 더 방법을 알고있는 정도같습나다. 학위마무리 잘하시고 원하시는 포닥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30
정말 괴델님도 그렇고 다른 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제 무지함을 깨닫게 되서 놀랐습니다...! 진짜 제가 교수님께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물어보길 잘한 것 같아요....!ㅎㅎ 정말 다른 학교 분들은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몰랐기에.....놀라고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괴델님도 좋은 연구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2021.10.29
글쓴분 아이디어가 참 재미있달지 ... 싶은데요.
적은거만 보면 빅가이그룹에 포닥을 가는게 아니라 그냥 졸업한 랩에서 포닥하면서 책상만 빅가이그룹에 놓겠다는 것이신데..
졸업하면 지도교수 품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펀드 따로 따시고... 아이디어 박사딴랩 말고 새로운거 찾으셔야 하고요... 랩 옮겼는데 교신을 왜줘요.. 그런거 배우는 과정이 포닥입니고 다들은 몰라도 대부분은 그렇게 합니다.
대댓글 1개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29
대부분 그렇게 하는지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 무지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 피에르 페르마*
2021.10.29
이분은 취업한 이후에도 지도교수한테 연봉달라고 하실듯 ㅋㅋㅋㅋ
2021.10.29
차라리 지도교수님 랩에 남아 연구하면서 해외에 펀딩 줄수있는 랩으로 포닥자리를 구해보세요. 아니면 연구재단에 해외포닥 지원 사업에라도 지원해보시구요. 포닥은 자기 펀딩이 어디있냐에 따라서 랩내에서 할수 있는 역할이 달라지는데 님이 써놓으신거는 단지 비지팅 리서쳐이고 그 포지션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라고 보여요. 오히려 적응하는데만 시간보내느라 연구는 지체될 가능성이 높은데, 어필리에이션은 지도교수님 랩에 있는거랑 같다보니 지도교수님 랩에 남아서 얀구진행하는거에 비해서 득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지금 님이 써놓은것을 지도교수님이 안해준다고해서 지도 교수님을 탓할수는 없어보입니다. 한국에 있는동안 지원해주신다는거 보면 지도교수님께서 님에게 해줄 수있는 최대한의 배려는 해주신다는걸로 보여요.
대댓글 1개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29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2021.10.29
Skp 랩 중 하나인데 주변에 글쓴이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방식으로 보내주시는 교수님들 가끔 계십니다. 펀드 상황 충분하면, 제자가 그렇게 갔을 경우 더 좋은 논문 낼 수 있고 장점이 있으니 (본인도 교신저자니까요) 그렇게 해주시긴 하죠. 그런데 보내주시는게 감사한거지, 교수님께서 안된다고 하면 요구하거나 서운해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차이는 제가 본 케이스들은 학과 bk 펀드 등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네요 (이건 교수님 연구비가 아니라 학과 돈입니다).
대댓글 3개
2021.10.29
bk로 국내포닥은 지원되는건 익히 알고있는데, 해외포닥시 지원이 되는곳이 있나요? 저도 포닥떠나면서 여러가지 펀딩 알아봤지만, 해당케이스는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2021.10.29
고용된 포닥 신분으로는 안되고 장단기해외연수사업으로 비지팅은 가능합니다.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29
맞습니다. 지원해주시면 감사한건데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애초에 펀드를 따려했는데 지원해주시겠다 하셨다가...중간에 자꾸 상황이 바뀌게 되서 제가 이래저래 혼란했습니다ㅠㅠ 지금은 bk 포닥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친절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밝은 막스 베버*
2021.10.29
반말금지
대댓글 1개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29
댓글보고 바로 수정했습니다. 읽는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ㅠㅠㅠ 정말 몰랐습니다....
2021.10.29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 본적도 없고 이런 식으로 포닥하는 사람도 본 적 없음. 신박한 생각인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음. 애초에 졸업하자마자 박사 연구실과 다른 곳에서 포닥을 하는 걸 추천하는 건 그래야 새로운 환경에서도 박사때와 비슷하게 또는 더 낫게 성과를 낼 수 있단 걸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인데 저런식으로 박사 지도교수 연구비 아래에서 연구하고 주제도 하던거 그대로 하고 포닥 논문에 다 지도교수 이름이 들어가면 누가봐도 박사과정 연장으로 밖에 안보임. 저렇게 할거면 그냥 지금 랩에서 포닥하는 것보다 더 안좋음.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렇게 외부 펀딩으로 하면 해외대학소속으로 근무했다는 증명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서 취직시에 경력증명을 하지 못함. 거기에다가 현 지도교수가 지원해주는 과제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어떤 과제는 연구원의 해외출장 기간을 제한하기 때문에 마냥 해외 대학에서 계속 있지 못할 수도 있음. 포닥이 무슨 기간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박사 졸업하려는 것 같음.
대댓글 2개
2021.10.29
보통 저렇게 돈가저오면 고려하겠다하는 대답은 완곡한 거절이라고 보면됨. 저쪽입장에서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인원인데 돈을 가져온다면 손해볼게 없으고 그렇다고 그럴 가능성이 크지않은걸 알기 때문에 그냥 저렇게 쉽게 대답하는 것임. 이런 곳에 진짜 돈을 가지고 가는 경우에 PI를 흥분시킬 아이디어니 프로그레스를 보여주지 않는한 PI관심 밖일 가능성이 큼. 돈떨어지면 다시 한국으로 짐싸고 와야하는데 왔다갔다하면서 정착하는데에 소비하는 비용과 누가봐도 좋지않은 경력이 cv남는다는걸 고려하면 애초에 저렇게 제안하는 곳은 거절이라 생각하고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좋음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30
정말 친절한 조언 감사드려요. 저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저 "하던 연구를 마무리를 해야하니 포닥갈 곳에서 추가적인 측정을 넣어서 마무리해야겠다 + 기존에 하던 연구를 좀 더 발전시키고 싶다" 로 단순하게 생각한 거였는데 지도 교수의 연구비로 진행을 하고 교신을 계속 넣는게 제 주장만 독립적인 연구를 하는거지 하나도 독립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네요. 제가 착각했습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그리고 일단..그쪽 그룹은 이미 같이 연구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제가 당연하게 저를 필요로 할거라고 생각했네요. 말씀하신 그대로 오든 말든 큰 상관없는 것도 정말 클 것 같아요. 여러 부분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2021.10.30
인건비 알아서 구해라: 거절의 표현
이러이러한 펀드가 있으니 이런 아이디어로 지원해보고 추천서도 써줄께: 펀드 따오면 받아줌
실제로 박사후국외연수과제에 선정되었지만 포기하고 풀펀딩준다는 그룹을 선택하는 경우도 꽤 보임.
대댓글 4개
열정적인 르네 데카르트작성자*
2021.10.30
펀드를 땄는데도 왜 포기하고 풀펀딩하는 곳으로 간건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2021.10.30
박사후국외연수 매칭펀드 못받으면 풀펀드보다 임금 훨씬 낮습니다. 당연한....
2021.10.30
근데 포닥때 펀딩액수가 중요할까요? 고작 몇푼 더 벌자고.. 좋은 실적 낼수 있는 곳에서 얼른 실적내고 잡구하는게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2021.10.30
풀펀딩을 주는 경우 연구실에서 이 포닥을 핵심연구에 투입시킬 확률이 높음. 박사후국외연수로 갈 경우 사이드연구 시키고 1년후에 펀드끝나서 팽당하는 경우가 있음. 혹은 1년후에 비지팅스콜라로 신분 유지시키면서 염가로 계약연장하는 경우도 봄. 풀펀딩으로 나온 이후에 추가로 펠로쉽을 받는게 가장 베스트.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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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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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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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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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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