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야로 해외 석사 유학을 나갈 생각인데, 이 경우 전문연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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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IT관련 학과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IT분야는 영어가 굉장히 중요하고, 주로 서양권에서 많은 혁신이 이루어지는 분야이다보니, 더 머리가 굳기 전에 (특히 언어분야는 나이를 먹을 수록 습득하기 어렵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서도 나온 현실이니까요.) 교환학생과 석사과정을 북미쪽에서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 전문연은 (전문연도 글로벌 기업쪽을 택해 영어쪽을 최대한 써먹으려 합니다.) 유학으로 인해 더 준비해야한다던가, 제약이 생긴다던가 하는 것이 있나 궁금해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ps.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도, text analysis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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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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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의 취지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ㅋㅋ
한국 기업인데 뭐 글로벌 기업이요? ㅋㅋㅋㅋㅋ
대댓글 1개
2021.11.24
글로벌 기업이라는게 한국에 메인 헤드쿼터가 있고 타국을 대상으로도 기업활동을 한다는 뜻이지 해외에서 일을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체한 소크라테스*
2021.11.24
그냥 빨리 군대 갔다와서 유학가세요. 나중에 분명 후회하게 됩니다.
대댓글 2개
2021.11.24
1년 반동안 공부할 수 있는게 한둘이 아니다 보니까 너무 아까워서요... 머리 쌩쌩할 때 공부 (특히 언어) 많이 해놓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2021.11.24
모든걸 가질 순 없습니다
2021.11.24
고려할수 있는 것이 산업기능요원, 전문연(석사전문연구요원, 박사전문연구요원)이 있습니다.
1)산업기능요원으로 갈 경우, 해외 석사 졸업 후 입사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경우 ai 개발자로 가시거나 개발자로 가시면 됩니다. 1-3급이내면 경쟁이 심하고, 4급 이면 TO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널널합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외국계기업이 있는지는 찾아봐야겠지만, IT산업기능 채용하는 회사중에 해외를 타겟으로 장사하는 회사는 저는 아직 본적은 없습니다. 찾아보셔야 겠네요.
2) 석사전문연구요원.
해외 석사 마치고 연구요원으로 중견/중소회사 부설연구소, 정출연로 가는것.
중견/중소회사 부설연구소 노려볼만, 정출연은 석전연 경쟁률 상당함 mit 석사정도되야 붙음
3) 박사전문연구요원
국내에서 박사 수료하고 나머지 기간 2년은 연구실에서 나머지 1년은 정출연 같은데서 보내게 됨
해외에서 박사수료하면 3년을 다른 연구소에서 보내면 됨
진로를 잘 잡아서 어디로 나아갈지 잘파악하길. good luck
대댓글 2개
2021.11.24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2021.11.24
네 저는 deeplearning/vision 분야인데 ai 하는 다른 분들도 경력 단절 없이 계속 배움을 이어갔음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체한 소크라테스*
2021.11.24
비슷하게 해외 석사 하고 국내 돌아왔다가 이상한 중소기업에서 전문연 한 경우 봤습니다. 군대 1.5년 다녀오는게 나중에 남는 장사입니다. 해외석사하고 해외 취업 길도 많을텐데 그 때가서 후회합니다.
2021.11.24
군대가 나을건데..
무서운 정약용*
2021.11.24
특히 언어분야는 나이를 먹을 수록 습득하기 어렵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서도 나온 현실이니까요. <<< 관련 전공자로서 웃고 갑니다...
대댓글 4개
2021.11.24
제가 말하는 습득은 네이티브 수준에 비벼볼 만 한 정도를 말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해당되나요? 이것과 관련된 연구를 봤었는데 제가 틀렸다면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2021.11.24
지금도 읽는 글의 80퍼센트가 영어인데, 이렇다 보니까 현지인들이 영어 읽는 속도를 보니 많이 부럽기도 하고 그 정도는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조금 조바심이 나기도 해서요
무서운 정약용*
2021.11.24
구글에 키워드 검색해보세요. 관련 칼럼이 쏟아집니다. 외에도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 님은 원어민이 아닙니다. 교환학생을 가든 석박을 하든, ‘원어민 수준의 영어’는 도달 불가능한 목표에 불과합니다.
- 학계든 업계든,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에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 영어가 앞으로 쌓게 될 님의 커리어에 기초적인 요소는 될 수 있어도, 결정적인 요소는 될 수 없습니다.
- 어떤 장면에서든 나이가 많거나 적은 것은 생각하는 것만큼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나이에서 비롯된 ‘자격지심’입니다.
2021.11.24
이분 말이 좀 표독스럽긴 한데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외국인 잘 안 뽑는다는 미국 내셔널랩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관인데도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프랑스인, 중국인이 그룹 리더로 있는 곳을 알고 있어요. 연구 계발 분야에서 영어는 소통만 잘 되면 충분한 것 같아요.
2021.11.24
대체로 많은 분들이 다 비슷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제 의견도 "그냥 빨리 군대를 갔다 오는 게 낫다"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군 문제는 진짜 빨리 해결하는게 답이에요.
저 역시 학부 때 미국으로 교환 갔다 왔고 학부 졸업 후 현재 NLP쪽 엔지니어로 회사 다니면서 미국으로 석사 지원 중에 있는지라 어느정도 글쓴이 분과 원하는 바가 비슷한 것 같아 제 생각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문연도 글로벌 기업쪽을 택해 영어쪽을 최대한 써먹으려 합니다."
=> 아마 찾기 어려울 겁니다. 저도 주변에 병특 하는 친구들 정말 많이 봤고 저는 비록 학부 때 군대를 다녀왔지만 전문연으로만 절반 이상으로 구성된 회사도 다녀봐서 나름대로 석전연 업계 분위기를 어느 정도 아는데 제가 알기론 해외에 지사를 두거나 혹은 해외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병특 기업은 정말 많지 않습니다. 아니 애초에 우리나라 IT 기업 중에 영어를 직접적으로 최대한 써먹을 만큼 해외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사실 생각보다 많이 없어요 대기업 해외 사업부를 가지 않는 이상에야. 하물며 전문연으로 근무하는 개발자나 연구자가 직접적으로 해외 서비스에 참여할 기회는 더더욱 적구요. 일부 스타트업이 몇 개 떠오르긴 합니다만 전문연 채용을 하는지 어떤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대댓글 7개
2021.11.24
2. "특히 언어분야는 나이를 먹을 수록 습득하기 어렵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서도 나온 현실이니까요."
=>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만 우리 모두 어차피 유년기는 지나갔고 20대를 이미 넘어간 시점에서 끽해봐야 2~3년 차이로 습득력에 있어서 큰 애로 사항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전 해외를 나갈거라면 하루 빨리 나가서 해당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빨리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렇다고 아직 군 문제도 해결 안 된 상태에서 너무 급하게 무작정 나가려고만 하는게 과연 맞는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3. " IT분야는 영어가 굉장히 중요하고, 주로 서양권에서 많은 혁신이 이루어지는 분야이다보니"
=> 이건 사실 어느 나라에서 일하냐에 따라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어야 뭐 어느 업계에서나 중요한 건 맞는데 글쓴이 분이 만약 해외에서 석사하고 그냥 국내로 돌아와서 일할 생각이라면 솔직히 말해서 학부생이 이해할 만한 정도의 영어만 해도 일하는 데에 크게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언어 능력보다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훨씬 중요해요. 물론 북미에서 석사를 하고 거기서 job을 잡을 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석사 전문연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거고 그렇다면 글쎄요...
2021.11.24
4. "해외 석사 유학을 나갈 생각인데"
=> 가장 중요하고 원론적인 질문을 어쩌다보니 가장 마지막에 답변하게 되었네요. 글쓴이분은 왜 해외에서 석사를 하려고 하시나요? 해외 취업을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딱히 해외에서 살 생각은 없는데 해외 대학의 네임 밸류가 필요해서인가요? 전자라면 군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선 본인이 지금 당장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는게 아닌 이상에야 매우 어려울 수 있으니 어찌됐든 무조건 나가기 전에 군 문제를 해결하는게 맞고요, 후자라면 전 솔직히 말해서 굳이 북미로 유학을 가는게 맞나 싶습니다. 석사 유학 돈 굉장히 많이 듭니다. 그나마 미국에서 job을 잡으면 금방 본전이라도 뽑는데 우리나라로 돌아와야 한다면 아마 들인 지출에 비해 pay가 매우매우 아쉬울 겁니다. 특히나 전문연은 중소 기업 위주로 채용하니 더더욱이요. 거기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유명한 MIT, 스탠포드, CMU 등등 일부 학교 제외하곤 사실 미국 학교들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아요. 그냥 국내 기업에 취업할 거라면 굳이 석사 유학을 나가야 하나 싶네요. 왠만큼 유명한 대학이 아니고선 오히려 서울대나 카이스트 등이 더 잘 먹힐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비용은 비교가 안 될만큼 쌀거구요.
혹시나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같이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2021.11.24
현실적인 조언 고맙습니다, 딱 20대 들어오면서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아져서요, 최대한 빠른 나이에 쓸만하게 되고싶은데 어렵네요 개인적인 기준이 높은 성격이라…
2021.11.24
기본적으로 영어권에서 석사를 하려는 이유는 인터넷에 영어로 된 지식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번역에도 아직 한계가 있고요… 기본적인 마인드는 전 세계 어디든 좋으니 더 큰 혁신을 일으키는 작업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2021.11.24
영어라는 언어 자체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싶은데 가장 좋은 방법이 해외 문화권에 직접 가서 여러 상호작용을 영어를 이용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2021.11.24
저랑 비슷한 성격이어서 많이 공감이 갑니다. 영어 실력 자체를 기르기 위해서 유학을 나가겠다는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네요. 지금 영어로 된 자료를 읽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유학을 나갈 게 아니라 영어로 된 글이나 서적을 읽으면서 스스로 독해 공부를 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영어 정말 못하는 친구들도 지금 좋은 회사 다들 잘만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할 부분은 아니구요. 유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하게 되는 거지 반대로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그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유학을 나가는 건 전 조금 주객전도라고 봅니다. 아니면 단기 어학 연수를 가는 방법도 있구요. 실제로 제 동기 중에서도 영어 정말 못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한 6개월 어학 연수 가서 외국인 친구 사귀고 하니까 적어도 본인이 못 한다는 생각은 안 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봐도 그렇구요.
반대로 "전 세계 어디서든 혁신을 일으키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부분은 저도 십분 공감하고 제가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맞아 떨어집니다. 이런 경우라면 해외에서 석사하시고 해외에서 취업하세요. 이런 꿈을 가지고 계시다면 우리나라 IT 시장보다 훨씬 더 큰 시장에서 일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역시 마찬가지로 학부 때 미리 군대를 빨리 갔다오는게 맞다는 결론으로 돌아오게 되네요.
2021.11.24
감사합니다... 교환학생 다녀와서 어학병이나 알아봐야겠네요
2021.11.25
자기 신분 까지도 못하는 김박사넷 방구석 여포들이 별 근거도 없이 무지성으로 "그냥 빨리 군대가는게 낫다" 도배하는거보면 웃음밖에 안나옴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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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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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021.11.24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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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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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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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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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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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021.11.24
2021.11.24
2021.11.24
2021.11.24
2021.11.24
2021.11.24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