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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를 왜 가는지가 더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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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쪽을 잘 몰라서 대답하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작성자님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는 꽤 많습니다.
해당 전공이 단순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바꾼 사람들은 십중팔구 망하지만, 작성자님 처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부하다보니 관심가는 분야가 바뀌어 전공을 바꾼 경우는 실패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대학교에서 교수하고 계신 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연구분야를 바꾸신 분들입니다.
왜냐면 그분들 시대에 핫했던 기술 중에 지금 핫한 기술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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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라도 멀쩡했으면 펀딩 하나라도 땃을텐데 에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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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무지한 학생들만 있는 랩에 무슨 과제를 줍니까 에휴... 교수님이 고생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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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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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을 옮기고 싶어 고민입니다...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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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사 2학기 갓 마친 1학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교수님 연구실에 있으면서
도대체 교수님께 배운 것이 뭘까? 교수님에게 나는 무슨 존재일까 수차례 고민했습니다.
제자가 맞을까? 아니면 그냥 일을 하는 노예일까? 하는 생각을 지운 적이 없습니다.
우선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상호 존중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도 각자의 생활이 있는 것이고, 일정이 잡혀있는데 우리가 무조건 본인, 교수한테 무조건 맞춰줘야 됩니다.
교수님을 챙겨드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상상 이상입니다.
과도한 의전 요구는 기본이고 우리가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맞추지 못한다면 잔소리와 함께 몇 개월 간 뒤끝을 감당해야 합니다.
문제는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쌍팔년도 꼰대 마인드가 너무 심합니다.
두 번째로, 교수님께 무엇을 배워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석사과정이면 제가 스스로 공부를 해서 얻어가는 것이 맞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도교수의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저희들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도,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도 관심 밖입니다. 오로지 본인의 돈벌이에만 미쳐있다는 생각 뿐입니다. 지도교수에게 배우는 논문지도라는 과목이 있는데, 논문지도를 단 한 차례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수업에서 논문 작성이라는 것을 처음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것부터가 이해하기 어려웠고,
최근 스마트분야에 관심이 생겼는데, 교수님께서 해당 분야는 잘 모르니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교수님께 배우고 싶다, 미리 배워두면 우리 연구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도, 그걸 왜 다른 교수한테 배우냐, 그게 왜 필요하냐며 노발대발 하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최신 기술을 배우면 우리 연구실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석사과정이 말 그대로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생각했었는데, 본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습을 반대한 것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세 번째로, 연구경력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연구, 용역을 하는데 있어 학교를 끼고 하게 되면 학교 측에서 수수료를 많이 떼어 간다는 이유로, 용역사와 함께 과업을 하는데 문제는 제가 수행한 연구경력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정신, 신체적으로 고생해가면서 연구를 수행하는데 연구경력이 인정되지 않으니 할 의욕도, 왜 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들(자격증, 외국어 등)을 포기하면서 까지 연구과업을 수행하는데도, 연구경력에 이름이 들어가지 않아 연구경력으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이 너무 비참합니다.
이름을 넣고싶다고 요구를 해도 안된다는 답변 뿐입니다.
네 번째, 본인 업무를 우리에게 떠넘깁니다.
조교업무? 채점업무? 아닙니다.. 본인이 학회나 기관에서 발표할 자료들에 대한 주제를 툭 던져놓고 우리에게 ppt를 만들라고 지시합니다. 그 과정에서 방향성 제시도 없고, 결론도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백지상태에서 ppt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작 ppt를 다 만들어 가면,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리턴시킵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터치를 하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는데 문제는 사소한 디자인, 자간을 걸고 넘어진다는 겁니다. 본인 돈벌이를 위해서 일을 시켜 놓고 정작 우리에게는 "다 너희들을 위해서다"라고 하는데... 정말 말이 안나올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적은 월급입니다.
다양한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한 달에 고정되어 있는 금액이 자그마치 30입니다. 심지어 식대도 지원되지 않고 온전히 저희 자비로 부담해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야 할 돈이, 어디론가 가버린 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죠. 많은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한 만큼 돈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시킬 거면 밥 만큼은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본인은 소고기 사먹고, 우리에게는 식비 한 번도 지급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이 듭니다. 교수와 앞으로 남은 1년을 잘 버틸 지도 모르겠고,
제가 남은 1년 동안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얻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분노력과 꼰대력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연구실 분위기도 너무 놀자판이고, 교수 특유의 이간질도 너무 심합니다.
계속 같이 근무하는 연구실 사람들에게 "쟤 어떠냐? 잘 하고 있냐? 믿어도 되는 것 맞냐" 등등 계속해서 본인이 원하는 "뒷담"이 나올 때까지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 이간질시키는 건 기본이구요.
문제는 업계가 너무 좁다보니 자칫 지금 교수한테 찍혀 나중에 취업할 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많이 했고, 김박사넷에서 글도 많이 읽어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결정이 안섭니다.
옮기고 싶은 연구실의 선배님과도 상담을 해봤는데 석사과정에서 연구실을 옮긴 사례는 우리 학과에서는 한번도 없었어서 신중한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연구실을 옮기는 것이 답일지, 아니면 계속 지금 연구실에서 존버를 할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글을 너무 두서 없이 썼네요.. 너무 혼란스러워 제 머리 속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ㅠㅠ 이 점은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사 2학기 갓 마친 1학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교수님 연구실에 있으면서
도대체 교수님께 배운 것이 뭘까? 교수님에게 나는 무슨 존재일까 수차례 고민했습니다.
제자가 맞을까? 아니면 그냥 일을 하는 노예일까? 하는 생각을 지운 적이 없습니다.
우선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상호 존중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도 각자의 생활이 있는 것이고, 일정이 잡혀있는데 우리가 무조건 본인, 교수한테 무조건 맞춰줘야 됩니다.
교수님을 챙겨드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상상 이상입니다.
과도한 의전 요구는 기본이고 우리가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맞추지 못한다면 잔소리와 함께 몇 개월 간 뒤끝을 감당해야 합니다.
문제는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쌍팔년도 꼰대 마인드가 너무 심합니다.
두 번째로, 교수님께 무엇을 배워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석사과정이면 제가 스스로 공부를 해서 얻어가는 것이 맞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도교수의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저희들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도,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도 관심 밖입니다. 오로지 본인의 돈벌이에만 미쳐있다는 생각 뿐입니다. 지도교수에게 배우는 논문지도라는 과목이 있는데, 논문지도를 단 한 차례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수업에서 논문 작성이라는 것을 처음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것부터가 이해하기 어려웠고,
최근 스마트분야에 관심이 생겼는데, 교수님께서 해당 분야는 잘 모르니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교수님께 배우고 싶다, 미리 배워두면 우리 연구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도, 그걸 왜 다른 교수한테 배우냐, 그게 왜 필요하냐며 노발대발 하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최신 기술을 배우면 우리 연구실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석사과정이 말 그대로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생각했었는데, 본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습을 반대한 것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세 번째로, 연구경력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연구, 용역을 하는데 있어 학교를 끼고 하게 되면 학교 측에서 수수료를 많이 떼어 간다는 이유로, 용역사와 함께 과업을 하는데 문제는 제가 수행한 연구경력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정신, 신체적으로 고생해가면서 연구를 수행하는데 연구경력이 인정되지 않으니 할 의욕도, 왜 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들(자격증, 외국어 등)을 포기하면서 까지 연구과업을 수행하는데도, 연구경력에 이름이 들어가지 않아 연구경력으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이 너무 비참합니다.
이름을 넣고싶다고 요구를 해도 안된다는 답변 뿐입니다.
네 번째, 본인 업무를 우리에게 떠넘깁니다.
조교업무? 채점업무? 아닙니다.. 본인이 학회나 기관에서 발표할 자료들에 대한 주제를 툭 던져놓고 우리에게 ppt를 만들라고 지시합니다. 그 과정에서 방향성 제시도 없고, 결론도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백지상태에서 ppt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작 ppt를 다 만들어 가면,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리턴시킵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터치를 하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는데 문제는 사소한 디자인, 자간을 걸고 넘어진다는 겁니다. 본인 돈벌이를 위해서 일을 시켜 놓고 정작 우리에게는 "다 너희들을 위해서다"라고 하는데... 정말 말이 안나올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적은 월급입니다.
다양한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한 달에 고정되어 있는 금액이 자그마치 30입니다. 심지어 식대도 지원되지 않고 온전히 저희 자비로 부담해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야 할 돈이, 어디론가 가버린 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죠. 많은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한 만큼 돈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시킬 거면 밥 만큼은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본인은 소고기 사먹고, 우리에게는 식비 한 번도 지급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이 듭니다. 교수와 앞으로 남은 1년을 잘 버틸 지도 모르겠고,
제가 남은 1년 동안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얻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분노력과 꼰대력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연구실 분위기도 너무 놀자판이고, 교수 특유의 이간질도 너무 심합니다.
계속 같이 근무하는 연구실 사람들에게 "쟤 어떠냐? 잘 하고 있냐? 믿어도 되는 것 맞냐" 등등 계속해서 본인이 원하는 "뒷담"이 나올 때까지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 이간질시키는 건 기본이구요.
문제는 업계가 너무 좁다보니 자칫 지금 교수한테 찍혀 나중에 취업할 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많이 했고, 김박사넷에서 글도 많이 읽어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결정이 안섭니다.
옮기고 싶은 연구실의 선배님과도 상담을 해봤는데 석사과정에서 연구실을 옮긴 사례는 우리 학과에서는 한번도 없었어서 신중한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연구실을 옮기는 것이 답일지, 아니면 계속 지금 연구실에서 존버를 할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글을 너무 두서 없이 썼네요.. 너무 혼란스러워 제 머리 속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ㅠㅠ 이 점은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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