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서 어느 정도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기존 내용이 있는데, 지도교수님이 아예 반대되는 가설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하라고 말하네요. 반대될 만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이유도 없이 먼저 실험부터 진행하라면서 재촉하시네요. 반대되는 결과 자체가 나오는 것도 중요하다고만 말하고, 그런 이유에 대해서는 교수님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으시네요.
해당 실험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고(6개월 이상은 해야 되네요), 실험을 진행해 데이터를 얻는다 해도 기존 정설과 대비되고,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좋은 연구내용이 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학생이기 때문에 교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할수밖에 없는게 너무 답답하고 슬퍼요.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교수님한테 말했을 때, 저를 말 안듣는 학생 보듯 하겠죠... 어차피 지도교수랑 사이 틀어지면 손해는 저만 보는것이니까요. 그래서 얘기 꺼내는 것도 주저하게 됩니다.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론들의 일부는 분명 미래에는 정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기존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에 반하는 연구 내용이 충분한 실험들에 근거하여 주장된다면, 보통 아주 좋은, 흔히말하는 하이임팩트 저널에 실리는 경우가 많구요. 글쓴이의 교수님이 어떠한 논리나 근거를 이미 가지고 계셔서 그걸 바탕으로 실험을 빨리 하라시는 거라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이글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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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2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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