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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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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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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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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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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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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어서 도망가지 않기 위해 글 써봅니다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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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석사 3학기 차 공대 대학원생 입니다.
하고 있는 연구가 전혀 진전이 없게 된지 벌써 3개월이 넘었고, 작년부터 해온 일이 이렇게 결과가 안나오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사실 뭘 위해 이 연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는 이 일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걸 알아서 그냥 관두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제 모습 밖에 모르니 너는 잘하고 있다, 힘내라, 잘될거다 하면서 응원만 해주고요. 그럴 때마다 정말... 네가 뭘 아냐고 하나도 안 잘했고 전혀 잘 될 기미가 안보인다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렇다고 절 걱정 해주는 사람들한테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냥 고맙다고 하고 넘깁니다.
사실 이렇게 된 건 다 제가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저는 노는게 너무 좋고, 게으르고, 하기 싫은 일은 뒤로 미뤄버리기 일수입니다. 논문 읽는 것보다 유튜브 5분 잠깐 보는게 너무 좋고, 실험은 최대한 미뤘다가 해야겠다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그제야 하곤 했습니다. 논문만 좀 제대로 읽었어도 지금처럼 답답하진 않았을텐데, 당장 지금도 논문 읽을 생각보다는 10분만 더 침대에 누워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뿐입니다. 게다가 결국 논문은 안 읽고, 불안해 하면서도 결국 김박사넷에 글이나 쓰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습니다. 교수님은 계속 결과를 가져오길 바라시는데, 그냥 자퇴 해버리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도 도망가기는 싫습니다. 대학원에 들어올 때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자퇴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들어왔습니다. 한심한 저를 끝까지 참아내고 어떻게든 한 번 이겨 내보려고 합니다. 논문도 읽고, 실험도 더 열심히 해서 무엇이든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졸업하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 수동적인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정해준 길대로 그냥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안하고 시키는대로 일만 하고, 문제가 생기면 내 탓이 아니라고 그냥 회피하고 싶습니다. 저는 연약하기 짝이 없는 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도 뭔가 해보고 싶고 이번에는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도망가고 싶지 않습니다. 교수님께 여태동안 제가 얼마나 태만 했는지 말씀드리며 제대로 다시 바로잡아 보고싶습니다. 3학기 차 학생에게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해보고 싶습니다. 남에게, 저 자신에게 좀 더 당당해지고 싶습니다. 이렇게 남을 부러워만 하다가 졸업하는건 정말 싫습니다. 이 이상 저 자신을 혐오하고 싶지않습니다.
부끄러운 글이지만 저에게는 저 자신을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하여 짧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타인에게 목표를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원동력이 되는지 알고 있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남겨봅니다.
내년 이맘때쯤엔 이런 글을 썼다는 것조차 잊을만큼 후회없이 살고있길 바랄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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