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그 동안 꿈꿔왔던 제 자신의 삶과 지금 이대로 유지되버릴 수도 있는 제 삶의 간극이 너무 커서 매일 술만 마시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대기업이라고는 하는데, 막상 직장인 커뮤니티같은 글들 보면 사람들 모두 중소기업이랑 다를게 뭐냐 라며 욕을 하구요....
연구자로써 제가 너무 우울해지고, 비참해지고 그래서 여기에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
사람들에게 피해주긴 싫으니, 일단 열심히 일은 해야겠지만, 석사출신 연구원들과 일을 하는 것이 과연 저의 연구자로써의 성장에 긍정적인가?
하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아예 취업이나 할까 라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는 일상을 보내기도 하고,
또, 그래도 연구자로써 회사 이력은 남기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국내 포닥에 지원하기도 하고,,,, 갈팡질팡 중입니다....
이직을 준비할까요? 아니면 포닥 결과 나올때까지 계속 지원을 해볼까요?
제 삶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 좀 해주시거나
혹은,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더 모질게, 따끔하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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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조급한 아리스토텔레스*
2022.04.14
Up to you
IF : 5
2022.04.14
안녕하세요, 3년차 박사 회사원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 처한 상황에 대해 욕을 합니다 ㅋㅋㅋㅋ 막상 중소기업 경험 없으면서 중소기업같다 욕하는 사람이 태반이 넘을걸요. 그건 신경 쓸 부분은 쓰고 아닌 부분은 그냥 흘리세요.
그와중에도 박사급 인력을 일부 넣었다는 건 그사람들에게 시킬 일도 있다는 이야기일겁니다. 그리고 학석사 출신이라도 회사 연구에 specific하게 능력계발을 잘 했다면 갓 들어온 박사보단 훨씬 일 잘할 것 같은데요. 다만 박사가 많은 부서(가 있다면)에 비해 거기가 한직일 수는 있습니다. 퇴근도 제때 하신다 하니...(눈물) 술 그만 드시고 부서 내 분위기나 사내에서 그 부서의 위치 등등을 잘 판단해보셔서, 부서나 아예 회사 탈출도 염두에 두고 각도를 잘 재 보세요.
제 회사가 그런 분위기인진 모르겠지만, 여기는 석사출신 박사출신 학사출신 따지기 시작하는 순간 앞에선 오오 박사님해도 뒤에선 저사람 왜저래...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저희는 능력제라(네 그 그룹 맞습니다...) 박사도 일 못하면 깔아야됩니다. 박사님도 같이 일하는 분들의 능력이나 성격을 모르겠으나 최종학력에 대한 약간의 편견 내지 부심이 있으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박사넷에서 얘기하는 연구자의 역량이랑 회사 연구소 연구자의 역량은 충분히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지표가 학력이랑 꼭 상관이 있지는 않습니다. 요구 역량도 학교에서보다 더 다원적이구요.
결론: 박사의 아이덴티티로 보통 말하는 박사가 할 일을 하고싶으신 성향이시면 앞으로 어찌되든 일단 미련 안남게 포닥 추천합니다.
2022.04.14
제가 감히 이런말을 하는게 맞을지 모르지만, 인터넷에 기대서 조금 냉정하게 판단할때 분야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해당스펙이 생각보다 월등하게 뛰어난것은 아닐수도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어떤연구재단것을 신청한건지 모르지만, 학국연구재단에서 진행하는건 상당히 힘듭니다.
저도 spk에서 학위를 받았지만, 주변에 NCS급을 쓴경우, 혹은 Sci Robot 정도를 비롯해 5편정도 쓴 경우 등 해당지원사업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그만큼 국내에서 좋은실적을 갖고 졸업하는 학생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한예로 spk내에서 유명한 연구실에서 해외포닥 준비하는 사람들은 Sci Robot이나 TRO정도는 내고 졸업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분야가 조금 다르실수있긴하지만 대충 어떤정도인지 감은 오실것같습니다.
연구소, 기업 모두 좋은곳이니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2022.04.14
2022.04.14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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