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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심한데 다니기가 버겁습니다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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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디펜스 끝나고 졸업 한달전인 학생입니다
우울증이 극단적 선택 직전까지 갔을정도로 좀 심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도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졸논을 저널로 만드는 작업을 재촉하셔서 계속 하고는있는데... 이제 한달내로는 끝나겠지만 한편으로 너무 지긋지긋하고 그냥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쉬고싶어하는 제가 너무 나약한것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갑자기 완전히 무너질지도 모르고 모범되는 모습을 보이는게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조언을 해주신다면 감사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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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5.07.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주변 사람들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당신 때문에 지도교수와 랩 메이트들이 어떤 고통을 받는지 통렬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우울증은 노력으로 고쳐집니다.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럼에도 이겨내야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모범적인 어른이 되는 것이죠.

대댓글 4개

2025.07.27

ㅎㅎㅎ 아마 우울증 환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 best 이런걸 참고하신듯 하네요

2025.07.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대학원은 조직 생활이니까 지켜야할 선이 있고, 각자가 분담한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야합니다.
근데 작성자 본인은 우울증 핑계로 대학원생의 제일 기본인 논문을 못 쓰겠다고 하니, 지도교수가 열불 많이 터질 것 같네요.
덤으로 다른 학생들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을 전이시키고 계시고

2025.07.27

어쨌거나 이겨내고 힘내서 잘 해보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겠죠? 지금까지 힘들어도 잘 해왔으니 까짓거 한달만 더 불태워 멋지게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7.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네 맞습니다. 좀 강하게 이야기를 한거 같긴한데, 누구나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겨내는 순간 한층 더 성장하는 것이니, 열심히 정진해서 뛰어난 연구자로 발돋움하시길 바랍니다

2025.07.27

힘내세요. 디펜스도 마치셨다니 정말 고생하셨네요. 지금껏 노력한 일을 정리한다 생각하고 논문을 작성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고생한 만큼 분명 돌아올 겁니다. 논문 갯수의 차이는 꽤나 유의미하니까요.

대댓글 1개

2025.07.27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그만큼 성과가 있을거라 믿고 잘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07.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세상은 님이
극단적 선택한다고 알아주지도 않아요. 뒤졌네? 끝입니다.
그냥 살아남으셔야 이기는거에요. 현실인건 안타깝지만,
다 해오신게 있는데 좀 더 힘내시고 끝까지 학교는 마무리 지으세요,이젠 더 좆같은 세상을 마지할건데 벌써 이러시면 어케해요?
화이팅하세요

대댓글 1개

2025.07.27

ㅋㅋㅋ감사합니다 이제 거의 다왔으니 잘 마무리 해봐야죠

2025.07.27

다들 맞는 말인 부분도 있지만 전달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 같네요.

대부분의 졸업 앞둔 사람들이 겪는 현상입니다. 물론 우울증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저또한 디펜스끝나고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모든걸 쏟아부어서 마무리한 상태인데 그 이후로도 몰아붙이는 교수가 굉장히 짜증나고 열받았죠. 모범이 돼라 너를 위해서다 이런말은 그냥 좋은 말로 빨리 내 실적 가져와라를 표현하는걸 아니까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교수 입장에선 최대한 뽑아먹어야할 시기입니다. 제자의 능력치를 최대로 올려놓은 상태에서 졸업시키는데 교수도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죠. 그걸 유독 강하게 푸쉬하는 교수가 있고 그래도 고생했다 좀 쉬어라하고 넘어가는 교수의 성향이 있을뿐입니다. 안타깝게도 작성자님은 전자의 성향을 만나셨네요.

쉼이 필요해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달동안만 정말 마지막으로 내가 더러워서 해준다라는 마음으로 버티시고 좋게 마무리하신 후 최소 2-3일이라도 다 놓고 연락도 끄고 쉬어보세요. 조금은 나아지실겁니다. 힘내세요

대댓글 2개

2025.07.27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교수님 입장도 이해가 되네요.. 일단 잘 버텨서 마무리짓고, 말씀해주신 대로 쉬는 기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2025.07.2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렇다고 주변에서 다 어이구어이구 할필요는 없지요.
지금은 쉬는것도 중요하지만 쓴소리듣고 긴장도 유지하는게 좀 필요하긴할거 같습니다.

작성자님 화이팅

2025.07.29

교수 입장에서는 이제 진짜 다왔는데, 쉬겠다고 하니 좀 더 버텨보라는 것 같네요.

저는 번아웃 진단과 함께 우울증 낌새가 보이니 몇 달을 쉬어라고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박사과정이라고 말을 하니, 온전히 쉬지 못 한다는 것을 의사도 이해하더라고요. 대신에, 일정 시간에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일을 벗어나서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을 틈틈히 가지라고 하더군요.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내 현재 건강 상태도 인정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는 하루에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틈틈히 대략 1시간씩 러닝도 했습니다 (러닝 강추!!). 내가 죽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냐는 식으로 그렇게 좀 강하게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에게는 이러한 증세로 진단을 받았으나, 온전히 쉬지는 못할 것 같고, 하긴 하겠지만, 좀 느리게 가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한 2주 정도는 길어야 한 3-4시간? 일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틈틈히 쉬면서 하다보니, 어느 새 또 집중이 잘 되고, 일이 또 진척이 되더라고요.

대댓글 1개

2025.07.29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러닝도 해보고, 쉬는 시간 가지면서 해보겠습니다!

2025.08.06

저도 우울증이 심해서 공감됩니다. 다 핑계다, 이겨내라, 지난 일로 생각해라 소리 들으면 아직도 심장이 쿵 하더라고요.
저도 약만 퍼먹는 입장에서 대단한 소린 못해드리지만....ㅎ 절대 나약하신 거 아닙니다. 디펜스까지 달려오신 것도 대단한데요. 스스로를 좀더 자랑스레 여겨 주세요. 넘 뻔한 말인가요? ㅎㅎ
지금까지의 작은 실적 하나하나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덜 우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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