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유학 준비 중에 질문이 있어 글을 올려 봅니다. 먼저 저는 현재 자대 석사 3학기이고, 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공 : 기계공학 지원전공 : 기계/항공 (제어 분야) 학부 대학 : SKPYK 중 하나 학부 성적 : 3.86/4.00, 학부 석차 1등 석사 성적 : 3.95/4.00 저널 논문 : Q1 저널 1저자 논문 1건, 공저자 논문 2건 리뷰 중, 국내저널 1건 억셉 학회 발표 : 국내 학회 구두 발표 1회, 동아시아쪽 학회 포스터 발표 2회 (우수발표상 1건) 토플 : 105/120 추천서 : 자대 교수님 3분 (지도교수님 외 나머지 2분은 솔직히 약합니다)
1. 원래는 미국내 T10 중 가고 싶은 연구실 8개 정도 지원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제 스펙 정도로 해당 목표가 현실적인건지, 아니면 너무 위험한건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특히 추천서가 약하다는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 지원의 폭을 더 늘릴까 하고 있는데, 지도교수님께서는(mit) T5 아니면 연구환경 관점에서는 현재 연구실이 미국 대비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네요. 실제로도 현재 연구실이 상당히 잘 나가고 있고 규모도 큰데, 지원의 폭을 어디까지 넓혀야 할지 고민입니다.
3. 추천서를 작성하는 것이, 추천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번거로운 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 대학 수를 늘리는 것이 부담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4. 현재 컨텍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당연하게도) 답이 오는 교수님은 별로 없습니다. 개별 컨텍의 영향이 강한 학교도 있고 약한 학교도 있겠지만, 컨텍 메일에 대한 답이 없으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
5. 앞으로 지원전까지 연구를 최대한 밀어붙여서 학회 발표를 1건이라도 더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SOP나 지원을 잘 준비하는 것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을지 고민입니다.
6. GRE를 요구하는 학교가 딱 2개 있는데 (MIT, UCLA), 아직 GRE 점수가 없습니다. GRE는 그냥 적당히 응시해서 점수만 낼까 하는데, GRE 점수를 이제라도 높여야하나 고민입니다.
늦은 시간에 고민이 많아져서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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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5.07.24
1. a) 미국 유학을 무조건 가고 싶다. -> 최소 15개 이상 대학 지원, b) 특정 대학 이하로는 안 가겠다. -> 그 특정 대학(예컨대 T5 등)까지만 지원하고 리스크 감수. 2. 1. 과 연관. 3. 지금 추천인이 번거로운 게 중요한지 본인의 미래와 진로가 중요한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람. 우선 추천인에게 투명하게 본인의 상황을 밝히고 안된다고 답변하면 설득을 하던 뭘 하던 그때 생각하면 됨. 4. 합격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적은 것도 아님. 그래서 1. 에서 많이 지원하라고 한 것. 5. 적어도 이공계에서는 SOP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것 같고 CV가 훨씬 중요함. 즉 실적과 교수의 프로젝트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가가 더 중요하다는 말임. 지원 전략을 잘 수립하고 학회 발표를 더 하는 게 실질적 도움이 될 듯. 6. 두 학교가 우선순위가 높다면 점수를 높이는게 맞을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데에 시간을 쓰는게 맞음.
대댓글 1개
2025.07.24
감사합니다. 리스크 관리를 잘 해보겠습니다.
2025.07.24
1. 지원 학교는 적어도 15곳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정말 탑스쿨만 원하면 적게 써도 상관 없으나 솔직히 적게 써서 좋은 결과 얻으신분 잘 못봤습니다.
2. 한국의 지도교수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수한 학생은 잡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구환경은 한국 인기랩이랑 미국이랑 비교했을때 한국이 상당히 올라왔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솔직히 미국박사는 연구환경만 보고 가는게 아니라서요...
3. 철판깔고 부탁하시고 혹여나 안된다고 하시면 그때 대응하시면 되겠습니다.
4. 제 경험상 컨택 안된 학교는 거의 다 리젝이었습니다. 정말 탑스쿨들은 커미티힘이 강해서 (stan 등) 가능성이 그나마 있지만 사실 대부분 학교들의 (심지어 T10 안쪽도 포함) 경우에는 커미티 주도보다는 교수의 의사가 적극반영되기때문에 컨택 안되면 정말 붙기 힘든게 사실이긴합니다. 컨택 안되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컨택해보세요.
5. 컨택이 제일 중요합니다. 각 교수님이 어떤 연구하는지 어떤 학생을 원하는지 어떤 펀딩을 들고 있는지 정말 열심히 서칭한다음 정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세요. 정성을 보여야 교수도 응답해줄겁니다.
SOP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각 교수님이랑 ㅇㅇ연구 하고 싶다 이런거 적을텐데 여기 정말 잘 적으셔야 합니다. 추상적으로 말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강하고 임팩트 있는 용어를 쓰세요.
학회의 경우에는 국제적으로 탑급 학회면 한번쯤 가보는걸 추천드려요. 미박을 포함해서 학계 전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6. 가고 싶은 학교면 응시는 당연히 하셔야 겠죠.
대댓글 1개
2025.07.24
조언 감사합니다. 컨텍을 최대한 열심히, sop도 마지막 부분 잘 작성 해보겠습니다.
2025.07.24
한국 대학교 입시랑 달라요. 1위부터 20위까지 줄세우는 제도가 아닙니다. 펀딩사정이 좋고 자리가 났을때 (리크루팅 중일때) 때마침 연구분야 맞는 학생이 있어야 어드미션을 날리지 점수 세워놓고 커트라인 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있던 펀딩도 날아가는 판이라 당분간은 신입생도 적을거에요. 어드미션도 운빨이고 탑스쿨에서 억셉 되고 20위권에서 리젝먹는 경우도 셀수없이 많아요. 25-30위권까지 쓰세요. 랭킹보다는 학교 위치 치안 도시크기 가 '내가 붙어도 가서 살 만 할 곳인가'를 기준으로 생각하시길.
미국 가보시긴했나요? 미박 어드미션에 석차, 한국학부이름 솔직히 큰 상관 없습니다. 연구핏하고 연구능력, 인맥이 3000배는 더 중요할 겁니다.
2025.07.24
ㅋㅋㅋㅋㅋㅋㅋㅋ
2025.07.24
개인적으로 PYK는 잘 모르겠고, SNU나 KAIST 정도는 의미있다고 봐요. 미국 사람들도 이 정도는 알더라구요. 더군다나 거기서 1등이면 또 다르죠
2025.07.25
기계과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경쟁이 심하지 않아서 전 T10 중 하나에 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보입니다. 10개 넣었는데 다 칼같이 탈락하는 확률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예를 들어 각 학교별로 나에게 5% 확률이 있었으면 그럼 40%의 확률로 10개 학교 중 어딘가는 합격하게 되죠. 글쓴이 스펙에서 불가능한 확률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댓글들에서 얘기했듯 T10만 넣는 것은 비추합니다. 특히 만약 컨택 없이 눈감고 지원하게 된다면 큰 기대하면 안되니 열심히 해보세요.
T5빼고 한국이 낫다는 교수님 말은 완전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카이스트라도 T50의 환경과 성과에 비교해야지 그 이상한테는 비비기 어렵습니다.
사족: 요즘 다른 글들에서도 그렇고 한국의 대학별로 입시 결과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헛소리가 많네요. 미국에서 한국의 학부는 100개의 나라 중 하나일 뿐, 서울대 이름을 알아도 특별하게 생각 안해줍니다. 심지어 석사까지 했으니까 연구성과가 중요하지 학교 이름은 아무 의미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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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제어쪽이면 그래도 로봇이랑 엮여 있어서 경쟁률이 좀 쎈편이긴합니다. 고전제어쪽이면 경쟁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겠지만요...
2025.07.24
대댓글 1개
2025.07.24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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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
2025.07.24
2025.07.24
대댓글 3개
2025.07.24
2025.07.24
2025.07.24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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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