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는 연구에 관심 없어서 혼자 연구해 왔는데 논문 욕심은 많아서 학위 과정 때 부터 계속 푸시해왔습니다.
처음엔 나태해지지 말라는 뜻으로 좋게 좋게 생각했는데 해도해도 정도가 심한거 같네요.
학생 때는 양산형 연구라도 논문 작성 능력 향상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별 말 없이 했는데
이후에 박사 학위 받고도, 한달안에 논문 써와라, 한심하다, 니 미래가 달려 있는건데 기본도 안되어있다, 졸업 괜히 시켜줬다, 덜 떨어진 새끼 등등 온갖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하며 양산형 연구만 시키네요. 연구에 관심은 없고 과거에 본인이 했던 것과 주변 사람들한테 주워들은 것만 있으니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제가 스스로 진행하는 연구에 참견은 안했으면 하는데, 시종일관 주말, 명절, 새벽 구분 없이 전화해서 폭언 하네요. (혹시나, '당신 그래도 그 지도교수한테 인건비 받고, 실험 분석, 재료비 다 지원 받는거 아니냐 감사한줄 알아라' 하실 분들이 있을까봐 얘기하자면 지금 제가 연구 책임자로 년 6억 단위의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본 과제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는 후배 둘에게 인건비 주고 있습니다.)
올해 1-3월엔 총 6편 투고했고, 4-7월에 진행한 두 편 중 하나는 본인 선배의 제자(이 사람도 박사입니다.)가 1저자 논문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꽁으로 줬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본인은 잘하고 있고, 저를 이렇게 훈련 시켜야한다는 아집으로 똘똘 뭉쳐 있는데 정말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이렇게 해서 결국 잘되면 또 본인 때문에 잘된거다 라며 자위할 인간이죠.
그래서 그런지 정말 즐거워서 만화 보듯 보던 논문도 그냥 다 싫고, 후배 데리고 으쌰으쌰 연구 하는 것도 이젠 다 귀찮습니다.
전 사람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대학원 특히 지도교수가 정말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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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4.11.29
학위 받으셨으니 슬슬 독립하시면 어떨지요.
2024.11.29
그정도 경력이랑 논문실적이면 충분히 교수직 지원 가능하실텐데 높은곳 원하시는건지.. 완전 핫한분야 아닌이상 인서울이나 지거국 지원해보실만 한데요. 논문수는 이미 충분하시고 탑저널 하나만 있으면요.
2024.11.29
2024.11.29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