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와이프분이 자꾸 연구실에 옵니다.
저희 연구실은 출퇴근시간이 따로 없긴한데,
보통 여자분이 4시쯤 와서 의자하나 끌어서 본인 남편일하는 옆에 앉아서
폰하거나 시시덕 거리다가 6시~7시쯤 둘이 같이 저녁먹으러 나갑니다.
ㅋㅋㅋㅋㅋ쓰면서도 어이가 없는데ㅋㅋㅋㅋㅋ
공대 연구실인데 저희 연구실은 분위기가 다른 연구실이랑은 좀 달라요.
거의 회사 분위기에요.
박사 석사 할 것 없이 한국사람들끼리는 ~~씨 혹은 ~~님으로 호칭하고
점심도 기본적으로 다 따로 원하는 시간에 먹고 사적으로 어울리는 일은 없습니다.
근데 이런 분위기에 자기 와이프를 데려와서 두세시간씩 앉혀놓고 시시덕거려요.
옷도 공대 랩들은 츄리닝 모자 많이 쓰시는거 같던데 저희는 그래도 청바지에 운동화는
갖춰 입는 분위기인데 이분은 정출연 연구원분들이랑 미팅있는 날에도
츄리닝에 목늘어난 티셔츠 입고오고 그러는거 보면
본인 나라에서는 그래도 되나? 이게 문화차이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하....
저희 연구실에는 이 문제되는 박사가 데려온 석사도 있는데 (둘이 같은 국적),
주말인 오늘 출근하니까 그 둘이랑 와이프, 또 다른 여자 넷이서 의자 네개 모아놓고 하하호호 놀고있더라구요.
주말이기도 하고 사람없으면 데려올수도있지, 내가 왔으니까 가겠지 했는데
다들 실컷 떠들다가 여자 둘이 빈 책상에 앉아서 한국어 말하기 연습도 하고
두세시간 더 있다 갔네요ㅋㅋㅋㅋㅋㅋ
이거 교수님께 말씁 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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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IF : 5
2022.05.08
외부인이 자꾸 들어온다 아셔야 할 것 같다 얘기 ㄱㄱ
2022.05.08
이야기 드려야죠. 선 많이 넘은 듯 합니다.
대댓글 2개
2022.05.08
그쵸? 지금은 졸업하신 다른 외국인 박사님께서
방학때마다 남편이랑 아들이 한국에 왔었는데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씩 한국에서 해야되는 일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한국말 하나도 못하는 5살짜리 애를 맡길데가 없어서 데려오셨었는데
그때는 애를 방학때만 만날 수 있기도 하고 오죽했으면 애를 데려오겠냐 하면서 이해했었거든요.
애가 조용하기도 했고.
지금 이 분은 연애는 코로나때문에 여자분을 5번도 안만나고 결혼했어요.
몇년간 화상으로만 통화하고 연애한거죠.
그래서 지금 연애하듯이 저러는거같은데ㅋㅋㅋㅋ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거 아닌거죠?
연애할때도 시차맞춰서 밤 8-9시쯤에 영통하느라 맨날 조잘대고 빡쳤는데...하...
2022.05.08
작성자분께서 이해해주려고 노력 많이 하셨네요. 교수님께 잘 전달되어서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2022.05.08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는 외국인들인 것 같음
받은게 잘못
2022.05.08
교수님한테 말해야죠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 매일 들어오는거 불편하고 주말에 외부인이 들어온적도 있다고 말씀드려보세요
2022.05.08
이런 먼 상스럽고 하찮은 경우냐. 바로 PI한테 말하셈 그리고 lab guideline에 외부인 금지 조항 만들라고 건의 하셈
솔직히 옷이야 석/박사 프리하게 입는거야 그럴수 있음
근데 연구실이 지들 카페나 모텔도 아니고 머하는 짓인지...
진짜 common sense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
대댓글 2개
2022.05.08
저희는 lab guideline이라는게 따로 없습니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연구가 아니기도 하고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여태까지는 따로 그런 조항이 없어도 상식선에서 아무문제 없이 랩이 돌아갔었거든요.
사실 이 분도 결혼하기전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평소 친절하고 연구 능력도 좋으신 분입니다.
일관련한것도 아니고 이런 상식 of 상식적인거때문에 교수님한테까지 찾아가서 말하는 총대매는 것도 진짜 짜증나는데... 어쩔수 없네요. 월요일에 교수님께 말씀드릴게요.
2022.05.08
저희 연구실도 위협이 되는 연구 아닙니다 ㅠ
저희 연구실 computer science/software engineering이 연구분야입니다.
근데 기본 규칙에 대한 guideline이 있습니다.
- 음식물 섭취는 최대한 금하고
- 몇 시간 자리 비우면 노티하고
- 문 단속 관련 등 이런것들이요
쨋든 연구보다 어려운게 인간과의 관계인거 같네요 ㅠ
2022.05.08
운동화를 안갖춰 신는다는건 슬리퍼를 신고 온다는건가요? 무슨 과인지 몰라도 안전상의 문제로 open-toe shoes를 신으면 안되는 곳이면 (병원의 clinical area들이 보통 그런 규정이 있습니다) 그 사항도 lab guideline에 추가해달라고 하세요. 화학 약품 같은거 다루는 과인데 슬리퍼 질질 끌고 오면 위험하죠. 안전의 문제가 아니면 입는 걸로는 왈가왈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부인 데려오는건 무조건 말씀하셔야
대댓글 2개
2022.05.08
저희는 lab guideline이라는게 따로 없습니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연구가 아니기도 하고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여태까지는 따로 그런 조항이 없어도 상식선에서 아무문제 없이 랩이 돌아갔었거든요.
사실 이 분도 결혼하기전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평소 친절하고 연구 능력도 좋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 궁금한건, 평소 학교에서 연구할때 복장은 그럴수 있다고 해도 펀딩을 주는 정출연 과제 담당자가 보고받으러 오는 미팅 (그니까 저희가 을인 입장이죠)에서 기본적인 성의도 없는 복장도 수용가능한 부분인가요? 사실 저는 정말 놀랐거든요. 한국인 학생들이야 졸업하고 상사가 될 가능성이 많아서 신경쓰는데 외국인들은 어차피 자기나라로 갈거니까 잘보일필요 없다고 생각하는건가? 생각하기도 했어요.
2022.05.08
흠...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교수님 결정을 따라야 할거 같네요. 해외 거주중이지만 개인적으론 그런 상황에선 당연히 갖춰입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허나 제가 공부하는 지역은 아직 격식 차리는 문화가 조금 남아 있어서 한국이랑 정서가 약간 비슷한거 같은데, 더 개방적인(?) 프리한(?) 지역은 또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더 캐주얼할 뿐이지 성의가 없는 수준까지는 아닌데...;; 어쨌든 지금 그러셨듯이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시면서 (정출연 과제 담당자가 보고 받으러 오는 미팅에서 복장이 상황에 맞지 않았다, 등등) 교수님과 상담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여러모로 굉장히 민폐 끼치는 분인거 같은데 잘 참으셨습니다.
2022.05.08
보안 문제도 있고 외부인은 좀.. 교수님께 상담하셔야 할 것 같네요
2022.05.09
다른걸 떠나서 연구실이 좀 심히 폐쇄적인 분위기인 것 같네요. 그게 연구에 도움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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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저는 매우 도움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 문제 전에는 다양한 국적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문제가 1도 없었어요.
사적으로 엮이지 않고 연구나 일 이야기만 하니까
다른 인간관계로 피곤할일이 없죠.
저희는 교수님부터가 회식하면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 사주시는 분이고
학생들한테 존댓말 써주시는 분이에요.
년차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고 일적으로만 돕는 문화가 저희 랩의 많은 장점중에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05.09
이건 바로 말하는게 맞습니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몰라도 해외에서도 연구에 관련 없는 사람을 데려와서 이런 짓(?) 하지 않습니다. 이건 문화 차이가 아닙니다.
2022.05.09
음....저는 외부인 출입에 대한 부분만 건의 할 것 같습니다. 딱히 실험 상 의무적으로 안전을 위해 앞이 막힌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게 아닌 이상....딱히 규율이 있는 것 도 아니구요. 연구실 마다 규정 해 놓은 곳이 있을 순 있겠지만... 저도 평소엔 그냥 슬리퍼 신고 가다가 실험실 갈 때만 운동화로 갈아 신고 가거든요ㅎㅎ
대댓글 1개
2022.05.09
교수님도 복장은 알고 계세요. 복장은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던거에요ㅎ
그냥 저라면 나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 저러진 않을거 같은데.. 문화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외부인 출입에 대해서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022.05.09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2022.05.09
말만 들어도 토할 것 같네. 저 정도면 국가를 떠나서 걍 지성인으로서의 기본개념이 안잡혀있는 거 아닌가요?
2022.05.10
나 여자친구 랩미팅이랑 연구실에 데려오는 사람들 두번 봄.. 스위스에서도 보고 한국에서도 봄.. 특이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때는 한두번 잠깐 방문한 거라 다들 크게 신경 안 쓴 듯
2022.05.11
교수님보다는 외국인 부부와 이야기를 해보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번 정도 이야기해도 계속적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그때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서 상담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외국인 연구자들이 자주 오시죠. 처음에 들어올 때는 정말 예의를 갖춰서 인사도 하고 열심히 할 거라고 이야기해서 받았는데(지인 교수님의 소개 등), 들어오고 나면 이런 사람이었나(사실 이런 ㅆㄺ였나) 싶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죠.
본인 불리할 때 외국어 못 알아듣는척하고, 단체로 정리해야 하는 일인데 못하는 척하고, 이익되는 일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연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막상 참여시키면 연구비만 받아 가고, 정말 너무하신 분들 많죠.
이 분야는 너희 나라가 학문적으로 수준이 더 높다. 왜 왔냐고 물어보면 이런 말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이 학위 받기 더 쉽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구실이나 학과 차원에서 이런 친구들 오래 있으면 서로 불편하니까 빨리 학위 주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 같네요. 이때 지도교수가 기존 박사 과정의 연구를 외국인 박사과정에게 주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죠. 정말 어이가 없죠. 그럼 이런 학생은 감사함을 교수님에게만 표현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외국으로 유학 다녀온 선배들도 이런 행동을 했을까?(한국 유학생을 기피하는 시절이 있었죠.)
2022.05.08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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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22.05.08
2022.05.08
2022.05.08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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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22.05.08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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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22.05.08
2022.05.08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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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2022.05.09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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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2022.05.09
2022.05.09
2022.05.10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