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부터 연구자가 하고싶었고 쭉 한길로 왔습니다. 그결과 휴학없이 학사 석사하고 바로 취직해 연구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석사 연구자로 실무에 투입된지는 얼마 되지않았지만 석사 연구원의 한계를 종종 느끼곤 합니다.
박사진학은 가정환경이 어려워 빨리 사회생활을 해야할것같은 마음에 파트라도 하겠다 다짐하며 미뤘습니다. 현재는 연구적으로는 풀타임 박사가 더 적합하지않을까해서 직장 그만두는 것도 고민중입니다.
부모님 두분 다 편찮으시고 기초수급자셔서 석사때 월급도 거의 집에 쓰고 학자금만 남았는데, 석사과정 중 부모님 돌아가시고 우울증에 대인기피 있는 동생과 둘만 남았습니다. 제가 부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돈을 벌어야 학자금도 갚고 밥도먹고 살아갈텐데,,, 고등학생부터 아르바이트해서 돈 벌고 집에 다쓰고 ,,, 제 인생살고 싶은 욕심이 밀려오니 나는 나쁜 사람일까라는 생각만 드네요.
지금이라도 박사과정 시작하고 싶은데,,, 학자금 내서라도 시작해야할까요?,,,, 현실적으로 너무 욕심인걸까요? 제 상황이라면 다들 진학하실것 같나요? 이런말 올리는것자체가 이해가 안되실수 있겠지만,,, 어디 말할데 없어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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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2022.07.27
하고 싶은 일 앞에 현실적으로 가로막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해야 누구를 탓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진학하고 싶은 분야의 교수님들을 만나보시고 장학금 제도나 연구실에서 주는 생활비등을 잘 고려해보시면
어떻게든 방법은 마련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글 쓰신 분과 완벽히 일치하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저 역시 박사 진학을 미루고 취업을 했지만, 결국에는 박사과정으로 진학했습니다.
그래도 가고 싶었던 길이기에 힘들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모쪼록 글 쓰신 분께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시기를 바라겠으며 좋은 날들이 더 많이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대댓글 1개
2022.07.28
진심어린 조언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게 뭐인지는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욕심인가해서 망설였던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보니 조만간 저도 박사과정 하는쪽으로, 힘들더라도 후회가 적은 쪽으로 선택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IF : 2
2022.07.27
동생 인생은 동생 스스로 헤쳐나가야지요. 본인 뿐만 아니라 동생을 위해서라도 글쓴이 자신을 위한 삶을 사세요. 지금 이대로 떠먹여주면서 키우면 결국에는 같이 공멸하게 됩니다.
대댓글 1개
2022.07.28
제가 다 책임져야할것만 같은 이유모를 책임감에 당연히 제가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장기적으로보면 제 인생을 사는 것이 맞는 것이라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동생이 빨리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7.27
최근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지원금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까운 지방자치센터나 인터넷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많이 찾아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기업에서도 물론 많이 도와주고 있고요. 어려움 속에서 고초를 통해서 이루어 낸 연구성과는 무엇보다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7.28
외부장학금같은 것은 지원해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잊고 있었는데 , 생각해보니 박사과정은 더 긴기간이니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7.27
응원합니다
대댓글 1개
2022.07.28
감사합니다
2022.07.27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글쓴분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쓰신걸거에요. 그리고 요즘에는 본인 능력으로 충분히 돈없이도 공부하실수 있어요. 제가 그 산증인입니다.
대댓글 1개
2022.07.28
저도 박사과정에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조언을 들으니 용기가 납니다 감사합니다
2022.07.28
지금까지 너무 멋있게 살아오셨어요. 하고싶은 일도 하시면서 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1개
2022.07.28
응원 감사드립니다!!
2022.07.28
저는 완전 똑같은 상황이 아니지만… 지반 사정이 안좋더라도 이번에 박사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주의: 저 외국인이라서 혹시나 잘 못 쓴게 있으면 먼저 사과드릴게요 🥲)
제 상황을 말하자면… 일단 장학금 받으면서 한국에 왔고.. 받는 생활비에 약 20%를 엄마에게 주어요 (매달)… 오기 전에 엄마만 일하고 계셔서 (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셨고 동생 3명도 있고) 반대를 하셨지만 제 꿈을 위해서 대학원에 가고 싶다 했고 대신 매달에 돈을 보내줄테니 걱정하지마 라고 엄마한테 말했어요.. 결국은 허락 주셨고 2년동안 석사과정을 했는데…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머리가 상당히 괜찮다 싶어서 석사까지 하는것도 너무 아깝다고 하니까 박사 더 하고 싶다 다시 엄마한테 얘기했어요.. 엄마는 이번에도 한 숨 쉬었지만 결국 꿈을 이루는것 뿐 만 아니라 먼 미래를 보면 박사하는것도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니까 … “그래 내가 잘 버티고 있을테니 니 꿈 포기 하지말고 거기까지 왔으니 그냥 잘하길만 바랄게”라고 하셨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게 뭐냐면, 박사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먼 미래를 보면 글쓴이의 끔을 위해서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고 좀 참다 보면 잘될거에요!!
그래서 힘내시고 박사 해보세요!! 화이팅!
대댓글 1개
2022.07.28
먼 미래를 보면 박사하는것이 득이라는게 저도 생각이 되어서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고민이 아무래도 가장 크게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니 버티다보면 그 시기는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버티는 몇년이 생각해보니 더 저에겐 가치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게 되어 감사합니다!
2022.07.28
응원해 드리고 싶네요. 그러나 현실은 가혹하죠. 분야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과정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연구비를 받으셔야 하는데 사실 특정 분야나 정부의 정책에 적합도가 높은 과나 연구실이 아니면 지속적인 연구비를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 대출인데, 박사를 3년 만에 받을지 아니면 5년, 7년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과정 기간 동안 성적과 실적이 우수해야 취업하기가 유리합니다. 박사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관련 분야 면허가 있어도 취업하기 어렵거든요. 특별한 실적 없이 고만고만한데 괜찮은 자리 갔다면 거의 낙하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법은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 다니고, 그동안 자료를 정성스럽게 모아서 제안서를 쓰고 붙으면 회사 그만두고 매달 나오는 돈으로 1~2년 박사과정을 마무리하는 방법이 최선이겠네요.
박사과정 펀딩 없으면 졸업하기 어렵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거요. 그런 분들 종종 있죠. 가끔씩,, 아주 가끔씩,,, 저는 정말 존경합니다. 미친 듯이 존경합니다.
2022.07.28
잘 찾아보시면 장학금 꽤나 많이 받으면서 박사과정 할수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일단 근무는 계속 하시면서.. 영어 와 연구방향/동향에 대해서 알아보시다가 조금씩 구체화 시켜서 유학나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에는 실질적으로 가계에 도움이 될만큼 장학금 받기가 어렵습니다) 동생분이 혼자 생활을 하실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2022.07.28
가족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임.
목맬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나몰라라 하는것은 아님.
결국에는 가족임.
대댓글 1개
2022.07.28
가족이 전부가 아닌 경우도 있음
2022.07.28
응원합니다
2022.07.29
파트타임 박사했는데 족림 연구가 어렵습니다. 풀타임 추천드리며 풀타임이 안되더라도 차선으로 파트타임 도 도전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단 30대에 마치면 좋을것 같습니다
2022.07.29
여러모로 공감이 되 더 가슴에 와닿네요. 현실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꼭 진학에 성공하여 목표한 바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IF : 1
2022.08.10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생활비 걱정 없는 선에서 충분한 월급을 받으며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대학원에 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한 번 사는 인생에서 내가 성취하고싶은 것을 도전해보면서 사는 것은 절대 나쁜 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고싶은 일을 안하면.. 나중에 동생을 탓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그게 더 비겁하지 않을까요?
지도 글쓴이분과 비슷한 인생을 살아왔는데 박사과정 잘 하고있고, 제 선택에 전혀 후회는 없습니다. 돈 걱정이나 감정 소모가 있을때는 이러려고 대학원왔나 마음이 안좋을때도 있긴 하지만 결국 하고싶은 공부였기 때문에 잘 이겨내게 되는 것 같구요, 제 미래를 그려보면서 힘내려 노력해요.
지금까지 너무 착하고 멋지게 살아오셨어요. 앞으로는 글쓴이님을 위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2025.08.22
나쁜 분야로 욕심을 부리는건 지양해야 겠지만 지식을 쌓고 싶다는 욕심은 많이 부리세요. 인생 아직 길게 남아 있습니다. 마라톤 코스를 조금 늦게 출발하는것 같겠지만 나중에 오토바이 타고 달리실 날이 올겁니다. 마음 다 잡고 욕심내시고 교수님과 상의하시면 어떤 형태로든 방법을 강구해 주실겁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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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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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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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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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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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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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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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8
2022.07.28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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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2022.07.28
2022.07.29
2022.07.29
2022.08.10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