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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 에서 느끼는 학벌사회의 씁쓸함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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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3

학벌가지고 논쟁이 많은데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가치 판단을 하기 보다는 현상을 보고 느끼는 씁쓸함에 대한 글입니다.

저는 학부, 대학원 다 SPK 중 한곳에서 나왔습니다.

학부때 공부를 열심히한건 아니라 인기랩은 못갔습니다.


대학원에서 정말 다양한 학부에서 오는구나를 느꼈고 그들도 무언가 실력이 있으니 왔겠거니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닌분들도 있었습니다. 인성문제가 있는 분도 있고 아닌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좀 놀란 부분은 사실상 직무 관련 연구를 한것도 아니고, 논문도 내면 실어주는 곳만 한두편 쓰시고 졸업하는분들도 많고

그런분들도 대기업이나 이름대면 바로 아는 그런 직장에 박사졸업후 잘만 취업하신다는 겁니다.

관련 수업 들은걸로 어필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제가 느끼기엔 학부때 교양보다 학점따기 쉬운 수업이었습니다.

결국 그분들은 보고 느낀건 아직도 한국은 박사까지도 학벌을 더 많이 보는 사회라고 느꼈습니다.

학벌주의 문화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학생들도 학벌보다는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할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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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2.11.20

논문도 없으면서 박사행새 하는 사람들보면 진짜 어이 없음
못된 척척박사*

2022.11.20

저도 글쓴이와 비슷하게 박사 졸업한 사람입니다 (수능은 잘봤지만 학점은 좋지않음).
일단 먼저 현재 한국의 회사라는곳들은 논문실적을 그닥 상관하지 않습니다. 네이처컴 내고 처음듣는 회사 간 사람도 있고 IF3내고 대기업 가는 사람도 있죠.
저희 랩에 해당분야 JCR 상위50%급에만 논문 한두편 내고 졸업하거나 기껏해야 상위 30~40%급 정도(여기도 사실상 내면 받아주는곳) 정도에 내고 졸업한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사람들 (내 기준 물박사) 여러 기업에 취업 쉽게 했습니다. 다만 저런 물박사들은 학위기간 내내 실적하나 제대로 못내고 간신히 졸업한 사람들인데 회사간들 회사에서 원하는 성과는 낼 수 있을까 의심이 들죠.
글쓴이가 말한 대기업입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봅니다. 대기업 입사해서 실적 전혀 못내면 회사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겠죠.
반면에 회사외에 정출연이나 교수직 등에서는 실적이 중요한건 사실입니다. 회사에서는 논문실적은 그닥 안보고 학벌이 더 중요한것과 다르게 정출연이나 교수직은 논문실적 좋은 지방대학부 출신이 논문 실적 부족한 서울대학부 출신보다 훨씬 유리하죠.
회사쪽 예시만 들면서 학벌이 여전히 중요하다 하셨는데 그건 맞는말이지만 다른 진로에서는 다른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어서 댓글씁니다.

2022.11.20

공감이 조금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무슨 분야인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졸업한 박사가 대기업에 가는거는 당연한 겁니다. spk 학벌이 대단해서 실력도 없는 박사가 대기업이나 가는 그런게 아니고, 그냥 한국에 이름 아는 학교 대학원 박사를 나왔을 때 뚜렷한 연구성과 없으면 보통 대기업을 갑니다.

2022.11.20

S가 진짜 비인기랩 스펙트럼이 엄청 넓어서 이런 현상 많이 일어나던데.. 바로 옆 랩만해도 그냥 한량처럼 지내다가 졸업.. 심지어 교수도 별로 연구 욕심 없어보이고.. 반면에 인기랩은 공장처럼 찍어내니..

2022.11.20

ㅋㅋ 학부졸업해도 본인 학부면 미니멈으로 대기업 생각하지않나요? 최근에 임금격차가 커져서 꼭 사기업 선호도가 예전만큼 낮다고만은 못하지만, 그럼에도 박사학위받으면서 연구욕심없는 대다수가 그냥저냥 학위받고 대기업가는비율이 학계보다 월등히 높죠.
어차피 학계에서는 본인 실력으로 평가받습니다. 다들 잘하는 사람이랑 같이일하고싶어하지, spk냐 어디냐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반대로 대기업에서는 지금까지 경험상 직무관련이 적어도 spk출신들, 특히 학부부터 나온사람들은 뽑고 가르키면 알아서 잘한다고 생각하는게 크다고 들었습니다. spk에서 학위받는 사람중 솔직히.. 취업 걱정하는사람은 못봤잖아요?
허탈한 임마누엘 칸트*

2022.11.21

간단한 것 같습니다.

실력을 증명할 실적이 있으면 학부 영향 덜함. 그렇지 못한 경우 학부의 영향 여전히 큼.

근데 이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학사 학위 갖고 취업하는 학부생들은 보여줄게 출신 학부밖에 없으니 (단순히 다른 학교 학점을 비교하긴 어렵죠), 출신 학부의 영향이 크고

박사를 졸업하면 실적이라는게 생기는데, 보통 대기업을 가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으신 분들이니 학부의 영향이 여전히 크게 보이는 듯 합니다. 보여줄 실적이 없으니까요.

반면 학계를 목표로 하신 분들은 대부분 실적이 좋으시니 학벌의 영향을 덜 타는 것이죠.

대댓글 1개

허탈한 임마누엘 칸트*

2022.11.21

그래도 아직 우리나라는 여전히 학벌에 의한 어드밴티지가 높다는건 인정합니다. 학벌을 극복하기 위한 길이 학계밖에 없다는 사실도 너무 가혹하구요.

2022.11.25

지거국 출신이고 SPK에서 박사하고 정출연에서 근무중입니다. 최근에는 학교로 준비중입니다.
어릴때는 학부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은데 내가 여기에 오기아까운 사람이라면, 그 학부에서 탑은 해야한다 생각했었어요.

대학원에서도 다들 출신은 믹싱되는데 다시 출신에 무관하게 잘하고 못하고가 재배치됩니다. 평균은 물론 훨씬 다 높아지고요. 그래서 어느정도 좋은학교 박사만해도 존중하는 건 생겼던 것 같아요. 학위를 받는 자체가 sci수랑 다르게 힘드니까요. 그래서 다들 대기업은 기본으로 가기도했구요. 거기서도 학계로 가려면 물론 분야마다 과마다 나뉘고, 결국 본인분야에서 다시 좋은 실적을 내야 합니다.

물론 학부가 좋으면 좋겠고, 학교까지가려하면 신경쓰이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학부가 안좋은데 spk대학가시는 분들이 계시고 지금 보면 더 대단하더라고요. 실적이 더 월등해야하니까요.

결론은 아쉬운건 항상있고 출신도 부분인건 맞는데, 그래도 그만큼의 능력과 실적을를 가지고 있는지와 분야에서 그정도인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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