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가니깐 파일 정리하다가.. 하나 둘 기억이 떠오르면서 화가 막나네
학생마다 쓸데없이 기대치를 다르게 잡아서 (학벌 기준) 누구한테만 ㅈㄹ하던 혼란스러웠던 지난날들..
플젝 3개 주고 1개 겨우 성과내서 논문 꾸역꾸역 쓰는데, 나머지 못했다고 다른 일로 보복하고 (편애하는 학생은 대충해도 뭐라안함)
거래처 메일온거 여쭤봤더니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나도 몰라 인상찡그리고.. 뭔말만하면 그거 아닌데?식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꼽주고
진짜 인생에서 속좁은 소인배 인간‘들’ 한테 차별 정치질 갈굼받으면서 꼭 졸업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어찌저찌 취준했는데 한방에 됐네..
통쾌한데 파일정리하면서 갑자기 분노가 끓어오르는것 보면 나도 힘들었는데 많이 참았구나 싶음ㅋㅋㅋㅋ
가끔 교수 생각나면 진짜 울화가 치밀음..
취업했다고 바로 태도 바뀌는것 보고 참.. 세상은 결과론적이구나 괜히 편애받는 사람이 저런식으로 일처리 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
실적 잘 내서 다들 좋게 취업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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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2.11.22
고생하셨습니다ㅜㅜ
저랑 비슷한 차별끝에 취업성공하신것도 축하드립니다!
다른 학생들 프로젝트 반개씩 할때 저한테 2개 맡기고 저는 1.7개정도 해결했습니다.
그 이후 칭찬도 대가도 바라지 않았고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박사진학 안한다고 피해의식을 가지더라고요...(물론 컨택때 박사 안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박사관련 무리한 오퍼는 다른 석사한테 한 적도 없었습니다.)
박사과정 지원 안하니 졸업논문 주제를 바꾸질 않나
그러더니 취업준비진행 상황 이야기 하고나니 그때마다 갑자기 일 키워서 바쁘게 만들었지요.(학부생 조교업무 늘리기, 시험감독 집중적으로 지시 등)
나중엔 방학때 주던 휴가도 못나가게 하고 그랬지요...
그리고 졸업할때 인센티브도 다른 동기보다 120만원을 덜주더라고요.
거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졸업하고나서도 졸업논문 취소한다고 협박하며 SCI논문 쓰라고 연락하는 추태까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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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손절이 최선이고 안되면 다른조치도 할수밖에 없겠지요...ㅜㅜ
비슷한분위기에서 생활하시고 졸업한 시점에서도 비슷한 심정을 느껴 긴글 남겨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회사에서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대댓글 5개
졸린 도스토예프스키*
2022.11.22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졸업취소는 선넘었네요...
원래 그런 분이셨나요?
그리고 그런 괴수 밑으로 진학한 사유가 있을까요?
2022.11.25
원래는 컨택에서도 경쟁률이 있는 연구실이었어요. 논문,과제 실적이라던지 교수가 챙겨주는내용들 보면 보통 이상은 하는 연구실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분위기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교수가 사고를 쳤던 모양이에요.(그무렵 학부생들한테서 이상한 이야기가 여러번 나왔습니다.)
그 무렵부터 한국인 대학원생 컨택은 일체 없었습니다. 교수는 인원수 충당 목적으로 폐급 중국인들을 채우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에이스 박사 1명이 졸업하게 되고 다른 한국인 석사 1명 마저 나가게 되면서 이제 한국인 박사과정 2명과 폐급 중국인 2명 그리고 제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 박사과정 2명중 1명과 제가 졸업이 동시에 예정되있었습니다. 즉 그 이후에는 박사과정 1명과 중국인 2명만 남을 상황인데 과제는 3개가 남았습니다. 사실상 박사과정 1명이 과제 3개를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무렵 테뉴어까지 다시면서 학생들 신경은 안쓰면서 실적만 무리하게 요구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제 취업을 막고 가족 사정까지 막 따져가는 미치광이로 돌변합니다.
저는 기습 취업전략을 세워서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몰래 지각하면서 번 시간동안 취업 준비했습니다.중국놈들 퍼주는 휴가를 저는 1차 면접때 남모르게 썼습니다. 하지만 2차 면접때는 그 휴가마저 못쓰게 하며 갑자기 랩 미팅잡으려고했지요. 그때 병원이라고 거짓말 하고 간신히 면접봤습니다. 그걸 합격하며 떠났습니다.(물론 떠나는 과정도 입사일 직전까지 문제가 많았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거 같아 양해 부탁드립니다.)
팔팔한 버지니아 울프작성자*
2022.11.30
진짜 속좁은 쪼잔한 것들.. 나이만 먹었지 하는짓은 어른이 아님
학계도 너무 폐쇄된 집단이라 연구가 좋아도 그냥 떠나고싶음.. 아니 주어 목적어 다빼고 서술어만 말하면 어떻게 일처리 하느냐고 ㅋㅋ 일 처리, 관리, 지도 능력도 안되면서 학생 탓 하는 대부분의 교수들 밑에서 일할려면.. 내 사수처럼 남 깎아내리면서 자기 추켜올리고 교수랑 같이 정치질 해야함ㅋㅋ
난 그런 무식한 인간류가 되기도 싫고 연구도 질려서 떠남
진짜 논문취소는 인간인가? ㅋㅋㅋㅋ 어휴 애도 안그러겠다
팔팔한 버지니아 울프작성자*
2022.11.30
실례가 안된다면 떠나는 과정에서 어떤일이 있으셨는지..알수있나요?
제 미래일 수 있을것 같아서요..ㅋㅋㅋ
2022.11.30
떠날때까지 SCI논문을 쓰라고 요구하더라고요.
그나마 여유있는 순간에 일부러 메일을 못본척하다가 일주일 지나서 메일 안보냈다고 시비걸더니 그때부터 날마다 이상한 실험시키며 거의 매일을 야근시킵니다.(23시 이후 퇴근)
하지만 입사일 무렵이 되니 교수가 채용취소는 못시키니 형식상의 인사는 하고 결국 회사로 갔습니다.
제가 과제 자료를 남겨놓고 갔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따라간다는 보장도 없지만 실험장비 사용속도부터 차이가 많이 날겁니다. 제가 아무짓 안해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겠지요.
재학중인 학생들이 저한테 연락해도 제가 필요한거만 단호히 답하고 어떤말도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거도 졸업후 6개월까지지 더는 안해줄 예정입니다. (이거도 사실 다른 연구실사람들이랑 잘 지내면서 그쪽을 위한거지 그 외에 그 연구실에 잘해줄 의향은 1도 없습니다.)
이 시점 되어서 보면 어떻게 해야 회사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일을 더 잘 적응할지 고민을 많이하게 될겁니다. 직접적으로 연락하는게 아니면 과거에 연연해하면서 힘들어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P.S. 혹시라도 대학원때 정든 재학생이 있다면 어쩔수없지만 사이가 더 좋아지긴 힘들겁니다. 일 때문에 사이가 틀어질수밖에 없더라고요...
2022.11.22
대댓글 5개
2022.11.22
2022.11.25
2022.11.30
2022.11.30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