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할 곳이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넋두리 해봅니다.. 그동안 연구실 프로젝트만 하다가 세월이 갔어요. 마음도 힘들지만 몸이 너무 힘듭니다.. 프로젝트들의 바쁜시기가 계속 몰려있다보니 정말 숨만 쉬고 일했어요. 새벽 2,3시에 집에 가는게 일상이고 주말에도 일했습니다. 덕분에 졸업논문이 늦어졌네요. 졸업논문 쓰면서 느끼는건데 저는 연구에 소질이 없는 사람인것 같아요. 체력도 연구할 체력도 아닌것 같고... 공부 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접어야겠어요.. 속상하네요 휴
그럴때 무조건 쉬고 상담받으세요. 제가 그런 상황에서 시야가 좁아지고 대안도 없다고 착각해서 어떻게든 논문도 써보려고 했는데, 결국 사람의 체력이 한계가 있어서 번아웃 증후군 심하게 오고 우울증 걸려서 자퇴하거나 제적당하거나 그냥 죽거나 이렁 생각 하다가 어거지로 졸업했습니다. 혹시 본인이 결혼했다거나 쥐꼬리만한 대학원생 연구비로 누구를 부양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심지어 저는 이 제약마저 있어서 더 그만두지도 못하고 혼자 망해가고 있었음), 반드시 그 수렁에서 떨어져 나와서 다시한번 자기 상뢍을 객관화하고 자기정비도 한 뒤에 교수님께 졸업을 위한 대응력도 키우시기 바랍미다.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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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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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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