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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은 확신을 가지고 사시나요?(인생고민)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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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걱정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많은 성격입니다.
진짜 너무 많아요. 그리고 하고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것도 많고 잘하고 싶고
대학원 입학예정인데 일단 이것만 예를 들어도, "선택한 지도교수님이 어떤지, 연구분야는 전망이 좋은지, 다른 교수님 연구도 해보고 싶다, 이게 더 취업이 잘될까? 뭐가 잘될까?" 등등...
대학원 서칭 안해본것 아닙니다. 진짜 열심히 찾아봤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 성격에 안해봤을리도 없구요...
근데 생각대로 흘러가는거 하나도 없고 정작 찾은 정보들은 거의 필요없는 정보들... 알면알수록 생기는 불안감...

사실 대학원 관련 문제는 예시이고 그냥 살아가는데 제 선택을 무서워하고 피하는 것 같습니다. 책임지기 싫은것같아요.

가봐야 아는 길에 대해서 자꾸 고민하고 번복합니다. 계속 제자리에 머무는 것 같아요.
물론 대학원선택 너무너무 중요하단 것 알고 있고 딱 취업할 시기에 걱정 많은 시기인것도 맞지만
제 선택에 확신을 가지지도 못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덤벙대는 친구들은 이런걸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지르고 그걸 받아들일수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성격 가지신 분들도 계실까요? 이런 성격은 어떻게 극복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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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배고픈 그레이스 호퍼*

2023.04.17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거기에 시간쓸바엔 하다못해 게임이라도 하자는 주의고

내가 선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안좋은 결과도 다 감당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후회도 안하는 편임
할만큼 하고 결과가 안좋으면 어쩔 수 없는거지. 그거 싫으면 어떻게는 해결해야 하는거고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글 올라오는거 (컨텍시기가.. 전망이.. 교수가.. 인건비가..) 싹 이해 안됨. 지들 인생 남의 손에 헌납하는듯
그리고 잘 안되면 누가 어쨌는데 누가 그렇다고 했는데 이소리 하겠지..? 후

사람마다 성향은 다르고, 특히 요즘들어 선택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극심해진건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공감하진 못함
남 의지에 휘둘리면서 살면 결국 손해와 불만만 가득해질텐데 내가 선택한 결과에서 나와도 짜증나는걸 남이 주면 ㅈㄴ열받을것같은데 왜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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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찰스 다윈*

2023.04.17

대학원쯤가면 아무리 고민하면서 알아봐도 생각대로 안되는경우가 훨씬x1000 많습니다. 생각한대로 인생풀리면 그게 이상한거예요. 논문찾고 들어가도 과제종료후 주제바뀌는거 순식간이고 주제안풀려서 엎는것도 한두번도아닐겁니다. 너무오래고민해봤자 고민한대로 안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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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적당한 대안도 계획에 포함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교수가 목표이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기간까지 이게 안되면 이러한 길로 바꾸겠다.
매번 이러한 대안은 세우고 사는거 같아요.
이러면 불안하기는 한데 기준이 있으니 좀 더 안정적인? 그리고 목표를 위해서 더 열심히 사는 듯한?
뭐 사는거는 다 다른데 저는 이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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