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주변의 경험으로는 1AC meta-review는 교수님들이 학회에 대한 본인의 engagement와 영향력을 높이는 일로 받아들이고, 보수도 없지만 해당 업무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meta-review는 직접 하시는 편입니다. 또한 1AC는 program committee meeting에서 해당 논문을 accept/reject으로 추천하는 이유를 밝혀야하는데, 본인이 직접 리뷰하지 않는다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겠죠. 어차피 메타리뷰는 2AC와 Ext. 리뷰어가 리뷰를 마치고 난 뒤 일주일 남짓 시간동안 작성해야 하는 일이라 시간적으로 타이트하긴 해도 많은 '기간'을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교수가 2AC 혹은 Ext. 리뷰어가 되는 경우에는 저는 직접 작성합니다.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한 번 대충, 한 번 상세히 읽고 리뷰를 작성하고, 제출 전 다시 읽고 리뷰를 수정하는데, 실질적인 시간은 3~4시간*3일 정도를 투자합니다 . 그러나 교수님들에 따라서 실험내용에 대한 상세 검증이 필요한 논문이라면 학생에게 일부 부탁이 있을 수 있고, 읽고 바로 리뷰를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 실험내용보다는 연구방법론, reporting, writing에 대한 discussion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겠지요..).
2023.05.29
제가 1AC를 하면서 느낀 것은 Ext. 리뷰어의 연차 구성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은 리뷰를 남기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 위에서 언급한 대상 논문과 분야 fit 수준-연구 관록 간 trafe off, senior-junior 간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의 차이 등을 블렌딩하기 위해서죠.. (상기의 읽고 바로 쓰는 교수님들 리뷰와 관련하여.. 실험에 대한 검증, 방법론, reporting, writing 등에 대한 종합적 assessment를 위해) > Ext. 리뷰어 중 박사 고년차 학생들은 해당 학회 논문이 있으면서 분야가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 요청하는데, 대부분 굉장히 공들여 리뷰를 씁니다.
제 분야에서는 outstanding reviewer award, special recognition for outstanding review 등을 리뷰어에게 benfit으로 주고, 이를 CV에서 어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입니다. 따라서 리뷰어들이 금전적 보상이 없더라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리뷰를 하는 편입니다.
여기까지는 1-/2-Tier conference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외의 '무늬만' 국제 학술대회들은 정상적인 peer reivew가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논문의 실질적 기여보다는 '종합적 퀄리티'(라고 쓰지만 사실은 '총체적 인상'에 더 가까운)가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지요..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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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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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2023.05.29
2023.05.30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