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실제로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는데는 학생의 지능보다 부모의 재력과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실 연구결과고 뭐고 개인적인 경험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한국은 대학 서열화가 심한 나라이다. 소위 지잡대라는 대학교와 일류대학교인 SKY와는 수쥰 차이가 매우 심하다. 그리고 대학원도 마찬가지이다. SKY대학원엔 또는 좋은 대학원엔 그 학교 학부생들이 진학한다. 그들은 머리가 좋은 것도 있지만 특유의 근성과 집중력으로 좋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들은 미래의 꿈도 크다. 교수, 외국계 기업, 대기업 입사 등등 크다. 그들과 같은 공간에서 살아남을려면 어쩔 수 없이 노력을 해야한다. 반면 지방대 대학원은? 일단 생전 처음들어보는 나라거나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등등에서 온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30%이상이다. 이들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이들의 수준은 높지 않다 더더욱 게으르다. 그럼 지방대 대학원 한국인 학생들은? 개판이다. 수준도 개판이고 머리속 지식도 개판이다. 대학원 업무시간에 피시방을 가는 학생, 논문 하나도 제대로 못읽는 학생, 자기가 하는 실험에 어떤게 사용되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학생 등등 개판이다. 수준만 개판이면 모르겠지만 공부하는 면학분위기는 더더욱 최악이다. 나는 지방대 학부출신이다. 학부생 3학년때 처음으로 실험실 인턴을 시작했다. 나는 궁금한게 많았고 신기한게 많았다. 그래서 선배들 도와주고 짜투리시간에 버리는 샘플로 이것저것 해봤다. 그리고 그걸 위 박사분이 보고 나에게 했던 말이 그딴거 할 시간에 일이라도 더해라는 말이였다......너무 충격이었다. 실험결과와 이론이 상반되거나 이론상 문제가 없는 실험이 결과가ㅜ안나오면 반드시 의문이 생긴다. 그런것에 대한 교차검증과정 또는 실험중 떠오르는 사소한 의문들이 있다. 이런것에 대한 해결은 안중에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 그 뒤로 나는 소위 말하는 대가랩을 가야겟다고 다짐햇고 대가랩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했다. 저널미팅부터 실험troubleshooting까지 질문과 의견의 퀄리티가ㅜ달랏다. 나무 기뻣다 물론 지방대에도 뛰어난 학생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이들이 만약 서울이나 미국을 갔다라면 장단하는데 지금보다 2배3배는 더 뛰어올랐을거라고 장담한다
예전에 한 선배에게 들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가 아무리 좋은 생각과 의견이 있어도 바보들에게 평생 떠들어봐야 자기만 ㅂㅅ취급 받는다고. 마찬가지다. 지방대 학생중에서 공부할거면 spkyk이나 ist대학원 가라. 무슨 자대 선배들이 하는 우리 랩도 충분히 좋아, 우리랩도 서울권 랩과 비빌수 잇어 등등 개소리 듣지마라. 나 인생 책임줄 인간 한 명도 없다. 논문 퀄리티나 연구비 학생들 수준등등 모든 지표가 spk yk ist로 향하고 있다. 절대 가스라이팅 당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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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개
2023.06.11
ist 신생랩 1기로 들어가는건 어떤가요??
대댓글 5개
자상한 가브리엘 마르케스작성자*
2023.06.11
석사만 하실거면 신생랩도 나쁘지 않습니다. 추천까진 아니더라도 말리진 않겠습니다. 근데 신생랩에서 박사까지 한다고 하면 저는 강력하게 비추합니다.
2023.06.11
반대 아닌가요? 그리고 ist면 신생랩 괜찮음
2023.06.11
st 신생에 있다가 자퇴했는데 진짜 비추합니다
2023.06.11
저는 오히려 ist 신생랩 박사 추천합니다. 주변에 실적 좋게 졸업하고, 진로 잘 풀린 분들 많이 봤습니다
2023.06.11
반반이네용 ...
무기력한 찰스 다윈*
2023.06.11
명문대 실험실의 시설이나 장비들을 보면 확실히 넘사벽이 느껴지긴하더라구요. 지난달에 칼텍에 출장간적 있는데 그 때 느꼈습니다.
성급한 그레고어 멘델*
2023.06.11
명문대에도 실적에 미쳐서 논문표절하거나 실험수치 미세하게 조작하는 쓰레기 같은 실적 부풀리기용 연구하는 랩실들 허다합니다. 심지어 잘 나온 실험결과만 체리피킹 하는것을 문제가 없다며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또 교수가 최신 연구방법론에 대해 무지한 것을 넘어, 해당 방법론을 직접 구현하거나 실험을 재현해보고자 하는 공부의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엄청 많아요. 이런곳 입학하면 학생은 지도는 커녕 오히려 교수의 무지에서 비롯된 코멘트에 휘둘려 논문 한편 제대로 못 쓰고 시간 다버릴 공산도 크죠. 따라서 명문대를 가는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연구윤리나 공부의지 측면에서 좋은 교수와 좋은 동료들로 구성된 랩실에 소속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봅니다.
대댓글 4개
자상한 가브리엘 마르케스작성자*
2023.06.11
그럼 지방대는 논문 표절이랑 연구윤리를 완벽하게 지킨다는 소린가요? 그 근거는 어딨죠? 사람들이 지방대 논문 표절과 연구윤리에는 관심이 없어서 드러나지 않아서 그런 거 일 수 았잔아요. 그리고 제 경험상 명문대 교수들이 더더욱 최신 연구론이랑 이론들에 대해 더 빠삭했습니다. 그 분야의 대가인 교수님들도 skp ist yk에 많았구요. 반면 지방대에서 그 분야의 대가인 분이 계실까요? 제가 아는 한에선 다섯 손가락도 못채웁니다. 참고로 여기서 대가란 그 교수님 실험실에서 탑저널 논문이 나왔고 꾸준히 IF 높은 논문들이 나왔는지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결론 댓글쓴 분 말대로 실험실 연구윤리 분위기 이런거 중요합니다. 근데 마치 명문 대학원은 온갖 비리와 더러운 짓거리의 온상이다는 식으로 깎아 내릴 필요없어요. 어딜가든 그건 있거든요. 그리고 지방대라고 다 깨끗할까요?
성급한 그레고어 멘델*
2023.06.11
제 글에서 지방대는 그러지 않는다는 얘기가 어디에 있나요? (애초에 첫 글자가 명문대에"도" 입니다.) 저는 단지, 마지막 문장에 명시된 바와 같이 "명문대를 가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명문대 내에서도 랩실을 잘 선택해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자 한 것입니다. 비리와 적폐는 명문대, 지방대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명문대라는 타이틀에 현혹되지는 말라는 의미입니다.
제가 "지방대가 논문표절이랑 연구윤리를 완벽히 지킨다"는 주장을 했다거나 "명문대가 온갖 비리와 더러운 짓거리의 온상"이라고 주장했다는 듯이 제 글의 요지를 과장 및 왜곡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위 글에서 그런 주장을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현행 학계전반의 문화와 관습에 환멸감이 있는 사람이라 "다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방대라고 깨끗할 것 같냐고 반문하시는 것은 누가누가 더 나쁘냐 따지는 것도 아니고... 답변드리기에는 좀 당황스러운 질문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명문대로 갈수록 최신 연구방법론에 익숙한 교수들이 지방대와 비교해서 더 많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근데 명문대라고 모든 교수들이 당연히 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을것이라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첫 댓글로 갈음 하겠습니다.
자상한 가브리엘 마르케스작성자*
2023.06.11
죄송하지만 제 말의 핀트를 잡 못잡으신 것 같아요. 저는 모든 명문대가 좋다고 한적 없습니다. 내가 남자들은 여자를 좋아해라고 해도 남자중에는 게이가 있고 무성애자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지방대에도 진짜 충분히 좋은 랩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왜 그런 곳을 언급 안하고 spk yk ist만 언급했을까요? 비율상 확률상 게임이 안됩니다. 그리고 본인 댓글에 엄청 많다, 허다하다라고 하셧는데 이거 근거를 갖고 얘기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유명인들 논문표절이나 교수들 논란 터진거 뉴스 몇개보고 얘기하시는건가요?
2023.06.1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글쓴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설포카에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가들이 널려있는 반면에 지방대에서 일하시는 대가분이 있나요? 있다고 하더라도 비율상 매우 적습니다.
"명문대에서도 실적을 위해 조작하는게 태반이다"라는 말씀은 적절한 반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방대에서는 박사생 논문을 대신 써주는 일도 있습니다.
이름이 있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입니다.
약삭빠른 버지니아 울프*
2023.06.11
축하드립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해외 유학을 생각해 보세요. 아마 더 만족하실 겁니다.
2023.06.11
돈이 없으면요? 성적도 높고 영어도 하는데 도저히 서울가서 살 자신이 없네요 대출을 받아야 하나.. 그렇다고 내가 카이스트 갈 수 있는 수준은 또 아닌거 같고.. 그냥 죽어야겠다 에휴
대댓글 4개
2023.06.11
ist랑 포스텍 ㄱㄱ
2023.06.11
카이갈수준이안되면 무조건포스텍갈수있는것도아님
2023.06.11
대출 ㄱㄱ
2023.06.13
이것저것 다 따지면 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죠. 악깡버 카이스트 갑시다. 긱사 주고 월급 빠방하게 챙겨주고 행복한 6년이었음
2023.06.1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s랑 ky 차이는 는 ky랑 인서울 잡대 차이보다 더 큰데 왜 자꾸 묶지;
대댓글 3개
2023.06.11
스카이
자상한 가브리엘 마르케스작성자*
2023.06.11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입결이나 실제 output의 차이가 있는건가요?
2023.06.12
문과면 sky일 수 있죠. 이공계면 skp이지, sky로 안 묶여요
2023.06.11
논문 퀄리티 연구비 도 상위학교 랩이 더 좋으면 뭘 고민하겠어요? 글 쓰지도 않지. 질문글은 대부분이 상위 학교 안좋은 랩 vs 좀 낮은 학교 좋은 랩이지요. 글처럼 상위학교 좋은 랩 갈 수 있는 학생들은 이미 갔어요. 서울권 랩과 비비고 어쩌고 하는 걸 선배말로 가스라이팅 당하는 학생들 요새 거의 못봤고 점점 거의 없어질 겁니다.. 홈피도 있고 조금만 검색하면 랩 최근 논문 다 나오는데..
대댓글 1개
IF : 2
2023.06.14
이게 맞음
2023.06.12
한국은 학부로 판단하는데 학력높이려고 대학원을간다? 뭔가 잘못 판단하시는듯
대댓글 1개
IF : 2
2023.06.12
학력은 학부가 맞지만~
실상은 (특히 석사취직은) 대학원 높공으로 가면 대기업 취직 더 잘 되요~~
2023.06.13
학벌세탁 성공했네요 축하해요~
2023.06.13
지방국립대 교수입니다. 평균적인 관점에서는 원글에 크게 반박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쓸만한 랩이 지방대에 있습니다. 자대 대학원의 교수님, 연구실 실적과 평판도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자대에서 석사하고, spk로 가거나 해외유학으로 박사 가는 것도 좋은 루트 중 하나입니다.
2023.06.15
제 생각에 한국에서는 석사?까지는 출신 학교가 좀 큰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박사 학위부터는 교수가 누구고, 랩이 어디고, sky이냐 소위 명문대 출신이냐보다는 논문 실적이 얼마나 되며 국내 박사냐 해외 박사냐인 것 같습니다. 과마다 좀 다른 것 같긴 한데...물론 좋은 명문대학교에 좋은 랩에 좋은 학우에 좋은 교수님이 계실 수도 있죠. 그러면 국내에서 퀄리티 있는 연구를 접할 가능성은 클 것 같아요. 그런데, 해외로 나가면 더 좋은 랩에 더 경쟁력 있는 교수님에 더 좋은 시설에서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명문대의 교수님들도 해외박사 출신들이 많으니까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면 얼마 없는 연구비로 정말 재밌고 퀄리티 있는 연구를 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즉, 퀄리티 있는 논문은 좋은 학교에 좋은 랩에서 좋은 교수님 지도하에 실현가능성이 높을 뿐, 퀄리티 있는 논문을 쓰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퀄리티 있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고, 이후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퀄리티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곳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23.07.25
교수하고 싶으면 본교에서 대학원가셈 아니면 미국으로 유학을 가던가
2024.01.17
이런 분들이 많아서 저같은 신입 지거국 교수는 학생이 없습니다.. 연구비는 충분하고 할일은 많고 쓸 논문은 많은데 학생이 없으니.. 매일매일 야근의 연속...ㅜㅜ
2025.02.28
명문대 연구실이 훨씬낫죠. 전 자대 대학원에 남았는데 지도교수가 워낙 대형과제도 잘따고 정치력이 좋아서. 왠만한 명문대 랩실보다 더 좋거나 비슷하거나 정도. 인건비도 끊김없이 받고. 연구실 생활 좋았죠. 그러나 대학간판 무시못하더라고요. 일단 학계에서는 무시받고. 물론 학회하면 서로 얼굴보면서 훌륭한 연구결과라며 웃고떠들지만 나중에는 그냥 무시하는듯. 명문대는 서로 네트워크 되어 있는지 학회 이외에도 교류도 많고. 좋은 학교가세요. 그냥저냥 대학들어가면 글쎄 연구 자기만족이라고 해야하나?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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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2023.06.11
2023.06.11
2023.06.11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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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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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2023.06.11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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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2023.06.11
2023.06.13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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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2023.06.11
2023.06.12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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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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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2023.06.13
2023.06.13
2023.06.15
2023.07.25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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