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연구생 대학원 고민

안녕하세요 현재 경기권 대학 재학중이고 올해 4학년 됩니다
작년 3월부터 교수님의 권유로 실험실 생활 하게 됐습니다(분야는 간단하게 천연물 합성 및 분석 쪽입니다)
실험실 생활도 잘 맞고 교수님과의 관계도 좋은데 문제는 랩실에 사람이 없습니다..
작년에도 석사 1명 학부생 2명(4학년 1명,3학년 1명)으로 랩실 운영됐고 올해 석사 선배 졸업하고 학부 4학년도 그대로 졸업해버려서 제가 자연스레 랩실장이 돼버렸습니다.(현재 랩실에 학부 4학년 2명이 새로 들어와서 저까지 총 3명 있습니다.)
교수님 존경스러울 정도로 본인 분야에서 되게 유식하시고 개인 실험 지도도 잘해주십니다
저희 랩실이 살짝 마이너 분야이긴 하지만 교수님이 과제를 잘 따와서 월급도 매우 넉넉하게 받는 편입니다
제가 내년에 대학원에 진학해야하는데 절 이끌어줄 선배들이 없는 환경에서 교수님만 믿고 진학해도 괜찮을까요?(전 실험실 내에서 쌓는 인적 네트워크와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선배의 존재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니면 비슷한 분야 타대학원으로 진학하는게 옳을까요?
제 학점은 4.42/4.5 이고 어학성적은 아직 없어서 빠른 시일내로 취득 예정입니다..!

참고로 재작년까지만 해도 저희 랩실이 꾸준히 인기랩실이었는데 작년에 선배님들 한꺼번에 다 졸업하시고 사람이 뚝 끊기더니 더 이상 안들어옵니다.. 교수님이 재작년에 감당 안될 정도로 과제를 많이 따와 빡센 랩실이라는 소문이 돌긴 했습니다. 이러한 사유로 저희 랩실을 꺼려하는 사람이 많긴 하는데 저한테만큼은 되게 잘 챙겨주시고 인자하신 분입니다..

제가 고민되는 점은 자대 대학원을 진학하면 교수님께 거의 일대일 수준으로 지도받으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도 없고 교수님에게 높은 신뢰도 받고 있으며 금전적으로 풍족하게 석사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타대는 적응할 것도 많고 금전적으로도 (자취,월급 문제 등) 많이 나가겠지만 다양한 선후배, 동기들과 생활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자대보다 네임 밸류도 높아지니 거기서 오는 메리트와 만족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대vs타대 어디가 옳은 선택일까요..